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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결과 후 내가 느낀 광주 분위기!
게시물ID : bestofbest_239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여운반항아
추천 : 270
조회수 : 26075회
댓글수 : 6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15 23:28: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15 21:37:41
 이번에는 선거 끝나고 나서의 광주 표정을 이야기해 보겠다.
 아까 내가 쓴 댓글에 광주 사람들은 그러면 이 결과에 대해 환호하는지.. 후회하는지... 어떤 반응인지 알고 싶다고 해서...
 
한마디로... 저 개인적으로는 영~ 찝찝합니다.
일단.. 광주에 있는 2번 지지자나 3번 지지자 모두... 애매하게 이긴거라서... 이 반만의 승리를 어느 한쪽도 확~ 기뻐하지 못하는...
이상하고 미묘한 분위기 감지됨.
 
일단은 나는 개표사무원이었음. 지금까지 여러번 개표사무원을 했는데.. 개표를 하다보면.. 선거 결과도 보면서.. 가끔 우리가 지지하는 당이 이기면.. 환호도 나오고... 그런 분위기였음.
이번에 개표사무원 하면서.. 분류 쪽에서 일했는데... 처음엔 멘붕... 표가 쌓이는 속도가 다름. 나름 파파이스 많이 봐서.. 혹시 조작했는지 미분류도 자세히 보면서 작업을 하는데...느낌이 이상함... 비슷하게 가는것도 아니고...완전 차이남..
처음에 사전투표 분류하는데... 난 그때 이렇게 생각했음... 본투표에서는.. 달라지겠지...  
 
부모님한테 분위기 대충 듣기는 했지만.. 이정도였나....? 하고 놀랐음.
 
그래도 아.. 이번에 나말고 많은 다른 광주 사람들의 뜻은 이건가.. 하면서..티를 안내고 있었음.
그런데 이상하게 개표장 분위기가 좀 이상함.
위에서도 말했듯이.. 개표위원들도 사람인지라.. 자신이 관심있는 지역구 지지하는 사람이 이기면 환호도 나오고 했음.
나.. 조용함.. 이건 뭐지.. 좀 속상함.. 그런데 2번당 전국 1등.. 와~ 잘했따, 기분좋다... 아~ 갑자기 더 속상함.
 
개표장 분위기가 조용하고 말이 없어서.. 아 나말고 이번 광주 분위기는 이거였나보다 하면서.. 말 안할려고 했는데..
이쪽 저쪽에서 약간의 탄식 들려옴.. '와.. 근다고 하나도 안됐어?' 이런 소리 들림. 와 내편있나 보다.. 하고..
그래요? 광주에서 하나도 안되었어요? 생각보다.. 표차이 많이 나네요. 그랬더니 그분도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하시면서... 5:5에서 조금 높은 정도 일거라고 예상했다고함. 그러면서 그분도 약간 실망한 분위기..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니.. 다 나랑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예전 개표할 때 분위기를 보면.. 더민주가 이번 처럼 대승을 거두면.. 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면서.. 뭔가 모르게.. 밝은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여기저기서 선거 이야기도 하면서.. 수근수근 거리기도 함.. 그런데 이번에 선거 이야기 별로 없었음.. 뭔가 다들.. 말을 안하는 분위기..
개표장 표정은 여기 까지.. 전하고
 
여기서부터는 개표후 사람들한테 감지되는 분위기임.
 
일단 또 선거 결과 후의 분위기를 알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봄.   
 
1)일단 3번 찍으신 분들은.. 광주에서 싹쓸이 하니까.. 역시 우리는 찍으면 된다니까.. 하는 단순 쾌활한 분들! 이분들은.. 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함. 일단 하는 말은 당이 하나 더 생기니까 서로 경쟁하고 더 좋지 않냐.. 광주가 큰일(?)했다..광주가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말하는 분들 있음.
 - 3번 찍은 사람중에는 진짜로 저렇게 믿는건지.. 아니면 정신승리인지.. 모르지만..이 부류 사람들이 많음.
  
2)3번 찍긴 찍었는데.. 결과 보고 어.. 이거 아닌데.. 이럴줄 몰랐네..하는  부류! - 약간의 미안한 마음 느끼는 부류.
 
3)2번 지지자들은 내 심정과 비슷할 것 같아서 안물어봄.. 그냥..내 느낌은 표창원이 더불어 컨퍼런스에선가 한 이야기.. 
   3번찍은 사람에 대한 실망이라기 보다는.. 아~ 이번 한번만 더 참아줬으면.. 9회말 투아웃에서 역전 만루홈런 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 기쁨을 다같이 누리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임.
.
4)근데 전체적으로 진짜.. 원래 선거 끝나면.. 선거 이야기 하고.. 이번 같은 경우.. 선거에 대해 할말도 많지 않겠음? 그런데 서로 별로 말 안꺼내는 분위기  감지.. 그렇게 보면.. 꼭 예전 내가 지지했던 당이 졌을 때의 느낌이 드는것이 사실임.
  모두다.. 확~ 기뻐할 수 없는 애매한 기분.. 그래서 내가 여기 이렇게 주절 주절 글 쓰고 있는지도..
 
5)앞으로 고려해야 할 것
  3번 지지자들 중 2번이 크게 이겨버린것에 대한 반감으로.. 정신승리를 위해.. 반문 정서 더 키울 가능성 있음.
  그 예로 선거 끝나서 유언비어 줄어들줄 알았는데.. 그게 아님.. 새로운 유언비어가 생겨나고 있음. 문재인이 광주에 내려와서..표를 더 깍어먹었다는 둥. 문재인으로는 대통령이 안되니 안철수를 밀어야된다는 둥. 문재인이 지지해달라고 했는데도 광주에 한석도 안나와서.. 광주에서는 안철수를 밀어줘야한다는 둥..꼭 예전 이거 노무현 탓이다.. 가 떠오르네요. 분명히 유언비어 배포 조직 세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6)약간의 기대감..
  이번에 3번 찍은 사람들중 결과가 이렇게 되어버려서.. 순간 3번 열풍의 바람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신 분들은..
  약간의 후회와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도 있음.  이 사람들은 다음에 더 확실한 지지를 보낼 수도 있음.
 
7)그리고 우리 또 프레임에 걸려 들지 맙시다.. 벌써 반문정서.. 호남홀대 이말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친노패권 그말도 저들이 프레임 걸어서 우리가 거기에 갇힌건데.. 이번엔 반문정서네요.. 그 단어 쓰지 말고.. 저는 유언비어 라고 쓰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도 그렇게 해주세요. 그 프레임에 걸리면..실체도 없는...반문정서 이말 대선까지 끌고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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