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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때문에 밤낚시 접었던 썰.txt
게시물ID : bestofbest_241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주현朴珠鉉(가입:2015-05-10 방문:1021)
추천 : 166
조회수 : 19502회
댓글수 : 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30 03:09: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27 14:51:34

밤낚시때문에 밤낚시를 접었던 썰.txt



예전에 한번 오유에 썼는지 다른데 썼는지 암튼 썼긴 썼다 싶은데, 글을 못찾겠네욤...


sss.jpg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때는 제가 결혼하고나서 아들이 2~3살되었을 무렵이였으니 한 8년정도 지났었나봅니다. 금요일 저녁에 회사에서 일을 끝마치고, 집에갔는데 문득 물고기를 잡으러가고싶었던겁니다.

그래서 텐트와 릴낚시대 2개를 가지고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낚시를 가자고했죠. 

계획은 순탄하게 진행됐고, 우리는 텐트를 펴고 릴낚시를 던졌습니다. 우리가 간곳은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금산 복수면 지량리였어요.. 한참 친구녀석과 맥주를 까고 마시고있는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바로 저 자리에 앉아서, 한치앞도 잘 보이질 않았어요..물론, 이때가 한여름도 아니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갔을때였던 터라 날씨도 좀 추웠었죠.. 


한참 을씨년스럽게 쫄아있었는데,, 릴낚시에 설치했던 방울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달그락 달그락".. 입질이 왔나? 좀 더 지켜보자하여 놔뒀는데, 갑자기 미친듯 "다다다다다~~~"하고 방울이 울더군요.. 순간 대물임을 예감하고, 릴을 막 감았는데, 낚시 많이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손맛이 없었어요..


그냥 무거운 무엇인가를 끌어내고있다라는 느낌이 났었죠.. 조금씩 릴을 댕기다보니, "아 이거 시체들어있는 가방인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녀석에게 "이거 네가 좀 땡겨봐 뭐 큰게 걸린거 같아" 라고 했었죠.. 친구녀석은 월척이구나 싶은지 막 땡기더군요..


나 : 야.. ㅇㅇ아.. 좀 이상하지 않냐? 경찰 부를까?
친구 : 왜?

나  :아니, 내가 저거 댕기는데, 물고기는 절대 아니고, 시체들은 가방같다.
친구 : 아.. 이 미친새끼는 왜 그걸 지금 나한테 이야기해?


하면서 릴낚시를 바닥에 던지더군요..ㅠ.ㅜ


나 : 야.. 그러지말고, 너 내 옆에 붙어있어.. 일단 내가 릴 당길테니까 넌 후레쉬나 비춰봐..
친구 : 아.. 안해.. 그냥 니가해..


나 : 휴.. 내가 댕길테니까 후레쉬나 비춰..


그렇게 친구녀석은 후레쉬를 비추고 릴이 거의 다 수면위로 올라왔음을 직감한순간,


안개자욱한상태에서도 "어이쿠.. 사람머리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 아.. ㅆㅂ 저거 뭐야!!! 아..놔..
나 : 아.. 사람 머리 아녀?


그렇게 있는 순간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그걸 댕겼습니다... 묵직한 무엇인가가 자욱한 안개를 걷고 질질 끌려 나오더군요.. 사람 머리카락같았는데.. 1.5미터 정도까지 나오니까 시아가 트이더군요..


그걸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봤더니, 새우어망이였어요.. 머리카락 같은건 아이러니하게도 수초였죠.. 그걸 보면서 친구녀석은 반쯤 실신했고, 나는 얼굴이 사색이 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낚시와서 어망같은걸 버리면 자연은 어떻게 하냐?" 라고 






여러분 낚시하고 철수 하실땐 낚시용품이나 쓰레기 잘 치웁시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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