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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주의]제가 이 구역 소문난 효녀입니다만...
게시물ID : bestofbest_245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0원누나
추천 : 175
조회수 : 15570회
댓글수 : 2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5/21 15:41: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19 15: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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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이 구역 소문난 효녀입니다...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을 효도에 쓰는...)
 
4년전, 그러니까 29살이었던 해의 가을(그래도 그 땐 20대였구나...ㅠㅠ)
난생 처음 해외여행은 엄마와의 태국 여행이었습니다.
오세은_20160519_151020_1.png
(코끼리 타고 아이좋아~)
 
저렴하게 패키지로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엄마가 참 좋아하셨죠~
그때 엄마와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문득
 
나: "엄마, 근데 외할머니는 해외여행 얼마나 다녀보셨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엄마: "글쎄, 외할머니는 싱가포르에 계신 이모댁에 다녀온 게 전부일껄? 아마도..."
 
대답을 하는 엄마의 표정이 참 짠 했어요. 당신의 어머니를 본인이 잘 챙겨드리지 못함이 죄송하신 듯... 뭐 다들 먹고 살기 어려웠으니까요^^
그러다 어쩌다 에펠탑 얘기가 나왔습니다. 뭐 엄마 친구 중 한분이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더라 뭐 그런 내용의 대화였던 거 같네요.
 
엄마: "엄마는 죽기 전에 에펠탑 한 번이나 볼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순간, 엄마가 에펠탑을 볼 수 있게 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이 질문은 엄마의 신의 한 수...)
 
나: "엄마! 내가 엄마 에펠탑 꼭 보여줄게! 약속!"
 
이렇게 저의 버킷리스트엔 '엄마 에펠탑 보여드리기'가 추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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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다음달!!! 엄마와 파리로 떠납니다^^
 
5박 7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여름휴가를 이용해서(원래 집중 휴가기간인 8월에 사용할 수 있는 여름 휴가를 과감하게! 6월에 사용...ㅠㅠ 요즘 회사에서 죽어지내고 있습니다.) 다녀올 예정이에요.
 
아빠는 너무 못 챙겨드려 죄송하긴 하네요... 그래도 작년엔 엄마, 아버지 둘 다 모시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오세은_20160519_150937_1.png
(커플티나 가족티 입고다니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사람이래요 ㅎㅎ)
 
엄마와 다닐만한 좋은 관광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프랑스가 테러로 말이 많던데 ㅠㅠ 그래도 엄마에게 에펠탑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떠납니다.
오세은_20160519_145739_2.jpg
(비행기 티켓 예약 완료, 두근두근)
 
넘나 설레고 벅차네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엄마와 파리에 다녀오면 '아빠, 동생을 포함한 네 가족 모두 하와이 다녀오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라는 후문이... 내동생'50원(닉언죄)'아~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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