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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외국의 특급호텔 묵었을때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249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270
조회수 : 31181회
댓글수 : 8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6/17 17:38: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6/16 20:01:33
친구 A가 20대가 지나기 전에 한 번 비행기라는걸 타보고 싶어서 해외여행을 가기로 함.

기왕 가는 첫 해외여행, 풍족히 다녀오기로 하고 페X슐라 라는 특1급 호텔에 묵기로 결정.

예약을 하고 출발.



공항에 도착하니 당시에도(2000년대 중반) 2억이 넘는 외제차가 마중나옴.

이걸 시작으로 영화에서나 보던 꿈 같은 대접들을 받음.



수려한 주변 경관, 친절한 종업원, 주름 하나 없는 깨끗한 시트, 청결한 객실은 기본이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들을 꼽자면



1.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후 라운지 같은곳으로 나와서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시켰는데 딸려나온 각설탕을 하나만 넣어서 마심.

  다음날 브런치를 챱챱하고 후식으로 커피 한 잔을 주문했는데 커피를 내온 서버가 

  '각설탕 한 개 분량의 설탕이 넣어져 있습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드시면 새 커피로 내오겠습니다'

  라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함.



2. 저녁 뷔페에 감. 야외 테이블이었는데 테이블 3개당 1명의 전담 서버가 배속.

   말만 하면 바로 바로 가져와 주고 설명도 해줌. 영어는 물론 한국어에 스페인어까지 유창한건 덤. 

   어떤어떤 요리를 가져와 달라 부탁하고 서버가 요리를 가지러 간 사이 담배 한 대를 태움.

   서버가 요리를 가져와서 먹고 이번에는 어떠어떠한 요리를 가져다 달라 이야기 하고 그 사이 한 대 더 태우려고 담배에 불을 붙임.

   습후습후 하다가 재를 털려고 재떨이를 보니 어느새 새 재떨이로 바뀌어져 있음.

   참고로 요리 종류가 200가지를 우습게 넘었다고.



3. 컨시어지 썰은 까먹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기도 하거니와 다들 안 믿을것 같아서 패스.



4. 몇 년후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외국으로감. 다른 나라긴 하지만 예전의 좋은 추억에 다시금 페X슐라 호텔을 예약함.

  체크인을 한 후 커피 한 잔 하자는 마눌님의 지엄하신 분부에 커피를 시켰는데 커피를 가져온 서버가

  'A님의 커피에는 각설탕 한 개 분량의 설탕이 넣어져 있습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드시면 새 커피로 내오겠습니다.'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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