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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2 : 철거(2)
게시물ID : bestofbest_252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은아빠♠
추천 : 157
조회수 : 13474회
댓글수 : 1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7/02 11:34: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01 1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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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 링크 흔한 애아빠의 아이방 만들기-1 : 철거(1)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오는 것이.... 월급 루팡짓 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사실 철거 이야기는 말그대로, 해체만 하기 때문에 굳이 2편으로 나눌필요는 없었지만, 
은근.. 나름...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기에 따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목창틀 / 천장 석고보드 / 천장 다루끼 까지 제거를 했으니, 이제 벽지를 제거해 보겠습니다.



여러장의 벽지가 겹쳐진 부분은 나름 쉽게 쉽게 떨어 집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벽지풀의 농도이며, 세월의 흐름에 의해 접착력이 약해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도매시엔, 벽면에 바로 벽지를 붙히지 않습니다. 접착력이 많이 저하되서 하자가 일어 날수 있거든요
IMG_7125.JPG


그래서 일반적인 벽지풀 농도 보다 조금 더 높힌 상태에서, 초배지를 먼저 시공하고 난뒤에 벽지를 시공하기 때문에
이 초배지가 잘 떨어 지지 않습니다.
많이 지저분하죠. 스크래퍼(헤라와 같은 모양으로 날은 칼날을 교체해서 사용) 를 이용해도 잘 밀리지도 않고 깔끔하지도 않아요.

사실 요즘의 도배시공에선 남아있는 도배지를 모두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직포 시공이라는 고급방식의 도배법이 있습니다.
공간도배라 하여, 벽면이 고르지 못한 상태에서 시공하는 방법인데, 이를 이용한다면, 굳이 깔끔하게 떼어 내진 않아도 됩니다.

도매 의뢰시에도, 벽지 제거를 완벽히 하고 도배 시공을 해달라고하면 아마 인건비가 확 올라 갈껍니다.
상당히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거든요.
벽지 제거용 용액이 있으나, 써보진 않았지만, 비싸기도 하고, 그닥 몸엔 안좋다더군요.

하지만.... 전 시간과 싸우는 전문업자가 아닌 일반인이자나요??
그리고, 더러운거... 무지 싫어 합니다.... 다 하고 나서도 찝찝할꺼 같아요.
그래서 스크래퍼를 이용해 다 긁어내기도 했었죠 (예전 도배글)

근데 이번 시공때 우연찮게!! 고오오오급 정보를 획득합니다.
IMG_7031.JPG

바로 이놈입니다!! 스팀 다리미ㅋㅋ
사실 인터넷에서 찾은 글은, 일반가정용 다리미에 스팀기능 되는 놈이었지만, 마침 저희집엔 이게 있었어요.

이거 완전 신세곕니다!!
IMG_7126.JPG

1차 손으로 제거 2차 스크래퍼 이용 후 사진입니다.
덕지 덕지 지저분 하군요.
여기에다가 스팀 다리미를 퐝퐝 쏴줍니다.
IMG_7127.JPG

그러고 나서 일반 헤라로 밀면!!
요로코롬 스르륵 밀립니다. 힘이 거의 안들어요ㅎㅎ
IMG_7128.JPG

보이시나요? 속이 시원해지는 깔끔해진 벽면이?
(벽지 제거는 시간날때 겸사겸사 한거라, 천장 시공후 사진이네요 ^^;;)

뭐 그렇다고, 얘도 그렇게 빠른건 아니에요. 스팀 다리미 들고 한부분을 약 10초간 쏘고, 슬슬 옆으로 이동하고, 약간 말리고
그뒤에 미는 거라서, 시간이 좀 걸리긴 해요.
하지만!! 저처럼 깔끔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진짜 강추에요.
IMG_7229.JPG

자.. 이제 벽지까지 제거했고, 공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뚱땅 뚱땅 끝!!!

이 맞는데..... 공사 중간에 또 한번 계획이 변경되었네요...^^;;;;
이놈의 결정 장애 때문에, 결국엔 큰 공사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됩니다.

문짝과 문틀은 기존에 있던 도색을 모두 갈아내고, 덧방을 재도색 하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1) 물사포 : 엄청 힘드네요ㅜ.ㅜ 팔 뽀개지는줄...
2) 전동 그라인더 : 와......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요만큼 면적 갈아내는데, 눈앞이 안보입니다. 영화 미스트 같아요.
                    일반 전동 그라인더라 물도 못 뿌리고...
IMG_7228.JPG

최종적으로 페인트 리무버를 한번 발라 보기로 했습니다.
오홍 잘 올라 옵니다.
슥 바르고, 철헤라로 긁어 내니 긁히긴 합니다.

IMG_7292.JPG

와..... 근데 이 집은.... 여태까지 나름 따뜻했던게, 도배 덧방과 페인트 덧방 때문인가 봐요....
나무 < 체리색 페인트 < 니스 < 옥색 유성페인트 < 내가칠한 수성젯소 < 내가 칠한 수성화이트.....

시간 무지 오래 걸리네요....
냄새 무지 나네요....
엄청난 독성이라 팔에 닿으니 따끔따끔...
혹시라도 쓰실분들은 무조건 보안경 하세요....

IMG_7294.JPG

그래도 의지를 가지고 문질문질 해줍니다.
약 1시간 가량 문턱을 문질문질하고 나니깐....
IMG_729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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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세상에~~~!!! 문틀이 사라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G_7298.JPG

하...젠장....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문틀 하나 하는데 몇시간 이데요....
페인트 리무버 값이 더 들거 같습니다.... 4L 22,000원 인데, 저거하느라 1/3 쓴거 같네요...
그래서 그냥 뜯었습니다.
가차 없이....

문틀 철거시엔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닥 문턱이 묻혀있는 아래 부분은 대부분의 가정집이, 보일러 온수배관이 지나갑니다.
문턱 뜯어내면 바로 보입니다.
빠루나 정 이용해서 바닥을 뜯을 땐 이 배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꼮 유의해 주세요.

IMG_7301.JPG

일단 이렇게 해서 쓸데 없이 길기만한, 철거 이야기는 진짜 진짜 마무리 됐네요~~~~~
그럼 다음편엔 본격적인 공사 이야기로 돌아 오겠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의 추천 한방은 언제나 저를 공구질 하게 만들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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