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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편이랑 술한잔 하고 왔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253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zyLazy
추천 : 114
조회수 : 19038회
댓글수 : 1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7/09 11:25: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08 21:12:06
오늘 남편이 집에 5시 반에 왔더라구요
 
덕분에 일찍 운동갔다가... 너무 더워서 40분만 운동하고 씻고나와서 술한잔했습니다.
 
 
 
하아
 
저도 무려 남편이 ㅋㅋㅋ 거짓말을하고!!! (백번중요) 해외여행을 가려다가 못갔던 케이스라....
 
 
 
그때 생각도 나고 해서 술한잔 했는데요
 
 
 
 
우린 10년을 알아갔어요
 
대학교 2년부터 만나서, 사회 초년생을 거쳐서... 지금까지
 
징~하게 만나왔죠
 
 
 
이 놈을 고쳐 놓고, 딴년주고 또 문제점 알려주고, 딴년주고, 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러다가 내가 가졌으니... 버그 다 고친 제품이라 이거죠
 
 
 
그런데
제품이 그런게 있나요
 
완벽한거
 
 
쓰다보면 또 버그도 있고, 고장도 나고 하는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고쳐놨는데도 문제가 생겨서
 
 
멘붕게에 글도쓰고
 
겜게에 장난반 진담반 글도 쓰고
 
 
 
사람 사는게 다 그렇죠
 
부부란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게.. 거참
 
 
사람 일은 모르는거죠
 
 
 
울 남편 가장 최근 나 만나기전에 쭉쭉빵빵 미녀를 만났었는데, 여행보내주고 카.ㅋㅋ톡ㅋㅋㅋ으로 차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그런걸 이야기함서 술먹었어요
 
 
니가 그애 여행 안보내줬음 나랑 결혼 안했을텐데
 
내가 그럼 그때 만났던 걔랑 결혼했을텐데
 
 
뭐 이런거요
 
후회,,, 해도 소용없죠
 
이러나 저러나 내가 고른 내 남자고, 내 여자니까요
 
 
 
 
10년 간 싸워와서 더이상 싸우지 않는 평화로운 부부생활 하지만,
 
남들은 아니니까요.
 
힘들어도 괴로워도
 
서로 노력하면 바뀔겁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지만,
 
그래도 고쳐지는것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천성은 안바껴도,
 
언젠가는
 
그땐, 우리 그랬었지, 하며 술한잔하며 키키킼 웃어넘길 날도 올겁니다.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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