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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말기... 복수까지 차면 많이 위험할까요. 깁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54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로소이다
추천 : 144
조회수 : 33216회
댓글수 : 4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7/17 22:37: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17 0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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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간암이 말기인걸 아시면서도 술을 많이 드셨습니다..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고 하시면서요. 

의사가 작년 9월말에 색전술하면 1년 안하면 6개월이라고 선고했구요 색전술은 두번하신후 심장이 아프다고 하셔서 안했습니다

현재 심장쪽에 전이가 좀 되고 있는것 같구요 의사가 방사선을 안하면 심장쪽으로 전이가 되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을수도 있다는말까지 했습니다 간수치인가 종양수치인가는 거의 3만이구요.. 지금은 더 올랐을수도 있겠네요.

갈비뼈 사이에 딱딱한 뭔가가 튀어나와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시대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꼼장어가 먹고싶다고 해서 꼼장어랑 소주한병, 다음날 또 소주, 며칠 후 또 맥주 등 술을 많이 드셨는데요..

담배 피시구요 빵이 거의 주식입니다. 짠거 좋아하시고 술 좋아하시고요. 간암1년 선고받으신 후에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드셨습니다. 토는 하루에 한두번정도는 하십니다. 잠은 많이 주무셨구요 밥이 잘 안넘어간다고 해서 빵이나 과자 베지밀을 주로 드십니다

카스타드? 그 과자랑 우유 베지밀이 거의 주식입니다.. 아니면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연유식빵같은거.

매일 하는 말씀이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았다, 이제 곧 죽을건데 먹고싶은거 먹을란다...

어쨌든 사흘 뒤 갑자기 잠을 거의 못주무시고 숨이 찬다고 하셔서 병원에 갔더니 복수가 찼다고 했습니다.

병원 간날 복수 850ml 뺐구요 다음날 500ml를 추가로 뺐습니다. 

처음복수 뺀날이 아래구요, 500뺀날이 어제입니다. 그런데 또 복수가 차는 것 같다고 복수좀빼달라고 했는데 병원측에선 위험하다고 빼주지 않고 있구요.. 지금 거의 하루 2시간 겨우 자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물론 힘드시겠지만 술을 계속 마시고... 어머니께서 제일 힘들어 하십니다. 잠을 못주무시니까요.

지금 아버지께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고 힘들어하십니다. 의사 불러오라고 난리치시고. 정말 지칩니다.

당뇨 심하시구요.. 당이 내려간다고 오늘까지 빵과 아이스크림 초코과자, 프링글스, 베지밀등을 드셨습니다. 알부민은 어제까지는 맞았는데 오늘은 맞는걸 거부하고 계시구요.

이뇨제를 먹고난 후 소변을 좀보긴했는데 배는더 불러와서요.. 병원에서 이뇨제를 주사로 놓아줘서 맞았답니다. 그래도 소변은 여전히 잘 안나오구요.

아버지성격이 좀 그러셔서 계속 울고 화내고 하는 상황입니다. 왜 이런 병이 자신에게 왔느냐 하는 건데...하하.

몸은 부어있구요 복수도 뺀 자리에 그대로 차는것 같습니다 복수를 빼도 바로 차오르는것 같아요. 배가 아주 돌덩이같습니다.

간성혼수 위험성에 대해 물어봤는데.. 암모니아? 그게 심하지 않아서 아직 간성혼수수준은 아니라더군요. 이럴바엔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좋아지셔도 또 술을 마실거라고 알고있으니까요. 3달 남았다, 2달 남았다 하는 중에도 술입니다.

저희 가족 술때문에 너무 많이 고통받았습니다. 그런데 간암 말기.. 지금까지 술을 놓지 못하시네요


복수가 빼는데도 계속 차는것 같은데.. 현재 아버지의 상태가 많이 심각한걸까요.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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