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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파리 여행중 미슐랭 레스토랑 방문기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62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닌자거북이
추천 : 264
조회수 : 19026회
댓글수 : 4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8/19 11:04: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19 0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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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초에 결혼을 하고 유럽으로 10일 정도 신혼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왕 가는김에 미슐랭 3스타 한곳, 2스타 한곳 먹고 오자고 계획을 해서 

두군데를 예약을 했었습니다.

디너는 가격이 안드로메다라 런치 코스로..-_-)...ㅋㅋ


첫째날 방문을 했던 곳은,

3스타로 예약을 했던 곳인데 르 뫼리스(Le Meurice) 호텔의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Restaurant Le Meurice Alain Ducasse 

요긴데 제가 예약할땐 3스타였는데

올해 발표된 미슐랭 리스트에선 2스타로 떨어졌더라구요.....


뭐 어디 블로거들처럼 멋드러지게 열심히 사진찍고 올리고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사진만 올려 봅니다.


일단 이 레스토랑을 선택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가 

분위기가 쩝니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서 인테리어를 꾸몄네 어쩌네 하는데 뭐

그냥 분위기가 깡패예요

그래서인지 남자는 자켓을 입고 오라고 하는데, 그냥 단정하게 입고 가도 됩니다.

대신 로비에서 자켓을 챙겨줘요. 그거 입고 입장하게 됩니다.


홀 분위기입니다


http://i.imgur.com/sPMtVWr.jpg

메뉴판 봐도 프랑스 말이라  먼지 몰라서 그냥 런치코스 두개 시켰습니다.

그러면 서버가 이것 저것 물어봅니다

알러지 있는 음식이 있는지, 굴은 먹을수 있는지, 물은 탄산수냐 그냥 물이냐 뭐 이런거 물어봅니다

저는 탄산수 고르고 마누라는 그냥 물달랫는데 댓병 두개 들고와서 따뤄줍니다. 

근데 이거 물도 다 돈이예요ㅋㅋㅋ 하나로 통일하시는게 좋아요.


첨으로 나오는건 식전빵입니다.

큰 카트에 빵 싣고 다니면서 계속 짤라 줍니다.

http://i.imgur.com/ifTbxPI.jpg



첫번째 

http://i.imgur.com/e9htJNf.jpg


저 바삭한 튀김 사이에 굴이 들어 있습니다


두번째 

http://i.imgur.com/yzgmDnS.jpg


핑크 솔트로 쪄낸 야채입니다. 요거 적당히 짭쪼롬 한게 아주 괜찮아요


세번째

http://i.imgur.com/IaifZAK.jpg


문어랑 해초랑 이것저것 곁들인건데 

저 문어가 진짜 부드럽습니다. 그냥 셔벗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


메인디쉬 입니다. 

http://i.imgur.com/uvNDLVM.jpg


닭요리입니다. 

신세계의 맛이다! 같은건 느끼지 못했어요. ㅋㅋㅋ


디저트입니다.

http://i.imgur.com/4r2Tm6i.jpg


레몬 셔벗과 망고랑..또 뭐였지..암튼 엄청 상큼해요.


그리고 사진은 없는데 디저트 전이었나 후였나..

암튼 카트에 치즈를 종류별로 싣고 와서 뭐 먹을꺼냐고 물어봅니다.

설명할때 크리미한거, 하드한거, 소프트한거 뭐 등등 말하는데 취향대로 말해주면 서빙해 줍니다


여긴 정말 분위기가 깡패였어요.

음식 맛은... 먹고 나서는 제 혀가 막되먹은 혀라서 그런지 그냥 적당히 괜찮았다 정도였습니다.



이튿날 방문한 곳입니다

L'ATELIER de Joel Robuchon Saint-Germain

조엘 로부숑은 파리에 2군데가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에 하나, 생제르망에 하나..

저는 생제르망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요긴 분위기가 어제 갔던 르뫼리스랑은 전혀 다릅니다. 되게 모던해요.

http://i.imgur.com/Tw8rkpL.jpg


인테리어를 어찌 설명을 못하것는디, 

ㄷ자형 구조에 중간에 주방이 있고, 그 주위를 두른 바에 앉을수 있게 되어 있고 테이블은 따른 홀에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암튼 구조가 좀 특이했습니다.

여기서도 메뉴판 보면 뭐 아나...그냥 런치코스 시켰습니다

근데 이게 시발...비극의 시작이 될줄 어찌 알았겠어요...


음식 별로 메인으로 들어간 재료만 써놓겠습니다. 

뭐 이것저것 크림도 많은데 그것까진 다 기억을 못해서요.

글고 각각의 음식마다 서버가 음식 재료와, 먹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첫번째, Sea Bass(농어) 완자입니다.

http://i.imgur.com/osTYd3R.jpg




두번째, 캐비어와 킹크랩입니다.

크림 아래쪽에 킹크랩이 들어 있어요

http://i.imgur.com/OShDP6C.jpg



세번째, 크림 속에 든 푸아그라입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02 MB



네번째, 까르보나라 크림과 크림 밑엔 날달걀이 들어있습니다.

http://i.imgur.com/zKJSTC2.jpg


근데 저 위에 올려진 버섯같은게 뭔지 모르겠어요..

이때쯤 배가 좀 많이 불러왔습니다.

서버한테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더니....

씨익 웃으면서 "A lot" 이라고 합니다...


다섯번째, 푸아그라입니다.

http://i.imgur.com/mUhzn6p.jpg



여섯번째, 치킨 만두 입니다.

http://i.imgur.com/fzgj79U.jpg


요거 주면서 서버가 아직 뱃속에 공간 있냐고 물어봅니다..

쬐금 남았다고 대답햇습니다...


일곱번째, 무슨 생선인지 까먹었습니다...

http://i.imgur.com/RrVQX32.jpg



여덟번째, 드디어 메인인 양고기와 조엘로부숑에서 유명한 메쉬드 포테이토입니다.

메쉬드 포테이토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크림같아요.

http://i.imgur.com/jGL08eg.jpg


요거 받고 "아 이제 끝이구나" 싶어서 졸라 행복한 표정 짓고 있었더니,

서버가 "아직 두개개 더 남았다" 라고 합니다.


아홉번째, 디저트입니다.

http://i.imgur.com/M7yUO9T.jpg


저게 뭔지 기억이 안나요.


열번째, 초컬릿 디저트입니다.

http://i.imgur.com/rBPFubd.jpg




런치인데 열개가 나왔어요....

어제 먹은 르뫼리스는 디저트 포함 다섯개였는데...

식도까지 진짜 꽉꽉 채웠네요.

여긴 근데 참 맛있습니다.

어제 먹은 곳은 분위기가 정말 대단한데 맛은 그냥 괜찮았다고 생각이 든 정도였다면

이곳은 많긴 한데 정말 여태 맛보지 못한 맛들에다가 그 맛도 대단해서..

다시 파리를 방문하게 된다면 조엘로부숑은 또 가고 싶습니다.


그 이후에도 파리와 로마, 베네치아를 여행하면서 여기저기 많은 음식을 먹었는데요

트립어드바이저나 이런저런 정보를 알아보고 별점 높아서 찾아간 식당들이었는데

하나같이 맛이 정말 다 그저 그런거예요. 

저희는 왜 맛은 이따군데 별점이 높을까 하면서 의문을 가졌는데

생각을 해 봤더니, 여행 첫날과 둘째날에 먹은 음식들이 대단해서

그 이후에 먹은 것들이 별로였던거 같아요.


어휴 이거 쓰는데 한시간 걸렸네요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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