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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수리점의 엔지니어가 오판을 내렸을 경우..
게시물ID : bestofbest_263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테그라
추천 : 225
조회수 : 21528회
댓글수 : 4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8/24 19:42: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24 11:13:53
저번주 목요일에 미뤄왔던 ios 업데이트(바로 전 버전에서 이번 버전으로)를 했는데

그 뒤로부터 아이패드가 복구모드로 되서 켜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itunes에 꽂으라는 화면이라 itunes 로 복구 및 업데이트를 실행하는데..

4013 에러 코드가 뜨며 차도가 없어 인근 공식 센터로 갔었어요..

마찬가지로 4013 에러가 뜬다며 이유는 메인보드가 나간거 같으니 교체를 해야하며

교체시 36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36만원...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모델인데..36만원 주고 교체할 바엔 차라리 돈을 더 모아 새로 나온 모델을

사는게 낫겠다 싶었는데..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탈옥도 안하고 어디 한번 떨궈 본적도 없고 온실속의 화초처럼 관리한 내 아이패드가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공식적인 방법으로 다운받아 업데이트를 했을 뿐인데

메인보드가 나가서 수리를 받아야한다?

애플케어로 바로 전화해서 왜 그런건지 설명을 자세히 해달라고 했습니다.

답변은 이렇더군요 (a : 애플케어, b : 저입니다.)

b: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메인보드가 고장나는게 이해가 안간다 설명 부탁드린다.
a: 고객님 아이패트에 이미 문제가 발생됐었지만 이전 버전에서는 그 문제가 수면 아래에 있던 문제여서 구동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틀 통해서 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런 과정에서 아이패드 메인보드가 나간거죠
b: 네? 그게 무슨 말이죠? 그럼 이전 버전에 운영체제는 그 시한폭탄을 품고 있다가 아무런 메세지나 오류 없이 정상 구동을 했던거고 이게 지금 문제가 됐다는 건가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a: 업데이트를 하시다 보면 종종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b: 아니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하란대로 했는데 메인보드가 뻑이나도 소비자 과실이란건가요?
a: 흠 고객님 저희가 조회를 해보니 고객님의 아이패드는 이미 보증기간이 너~무 지났기때문에 유상 수리밖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
b: 아 네 보증기간 끝난건 저도 알고 있고요 제가 물어보는건 그쪽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한건데 메인보드가 뻑이나는 것도 소비자 과실이냐는거냐구요.. 무상 지원 바라는 것도 아니구요.. 제 입자에서는 하란대로 한거 뿐인데 왜 메인보드가 뻑나서 그 손실을 받아드려야하냐는건지 궁금한거에요 그리고 그 전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이전 버전에서 감내하고 있다가 이번에 터뜨린거라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a : 저도 안타깝네요 그런데 고객님의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이 너무 지났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b : 네 알겠고요 그럼 유상수리 할 마음 없으면 그냥 안쓰면 되겠네요
a : 네....그건 고객님의 결정입니다.

b: 알겠습니다 이제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데 전화가 다시 와서는 아이패드를 아이튠즈에 연결한 후 진단 로그를 애플 본사 기술팀에 보내보겠다는겁니다. 그래서 요구한 로그 파일들을 메일로 보내놨더니 다음 날 전화가 와서 회사 컴퓨터는 보안프로그램이 깔려있어 아이튠즈가 제대로 업데이트를 못할 수도 있으니 방화벽과 보안프로그램을 다 해제하고 다시 로그 파일을 보내라길래 알겠다하고 지푸라기라도 건저보겠다는 심정으로 근처 사설업체로 갔는데..

컴퓨터의 연결 후 클릭 두번 하니 언제 그랬냐는거처럼 아이패드가 정상적으로 구동이 되네요..

사설업체 왈

메인보드는 이상없으며 단지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난건데 데이터 초기화까지 할 거 없이 자기네들 프로그램으로 충돌난거 복구한거다

초기화 공임만 지불하고 아이패드 살렸네요..


근데 공식 수리센터는 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한다는 결론만 내고 36만원이란 거금을 요구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고 괘씸하네요...

정작 공식 수리 센터에서는 단지 애플 사의 지침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시도조차 못해보고 무조건 교체만을 요구하는건가 싶으니

안그래도 더운데 열이 팍팍 나네요.. 수리실에 들고 들어가서 검침기? 같은 걸로 테스트 해보고 그러고 나서 메인보드 교체를 해야합니다
 
했더라면 신뢰가 갔을건데.. 일반인도 할 수 있는 그냥 itunes로 연결해서 일반인하고 똑같이 "어? 안되는데요 이거 메인보드 교체하셔야 되요"
 
라고 하는 엔지니어가 하는 말을 상담사는 "저는 엔지니어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더라구요 나중에 생각보니..
 
아니 무슨 제 아이패드 메인보드가 예수님인가요 죽은지 3일만에 부활하신건가요? 라고 물어보니.. 죄송합니다 라는 말밖에 안하는 상담사..
 


에효..그냥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데이터까지 다 살려서 복구해서 기분 좋기도 하고..

넋두리였습니다..
출처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교체만을 종용하는 애플공식수리점에 빡친 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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