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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2014년 - 한 이라크 황금부대원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270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동사람
추천 : 109
조회수 : 13978회
댓글수 : 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9/28 16:46: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25 1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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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삼 알 티크리트는 1988년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에게는 다섯형제가 있었고 바그다그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졸업후 그는 2010년 이라크 사관학교에 입학하였고 그는 그곳에서 애국자이자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사교성이 높은 사람으로 알려졌고 점수 역시 우수해 2013년 그는 졸업과 동시에 나중에 황금 사단의 주 구성원으로 잘 알려진 이라크 육군 1 특수전 여단에 임관되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덕분에 미군이 철수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군과 교류 및 미군 방식의 훈련을 받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IS의 마수가 펄치기 시작하던 2014년 그는 팔루자 Neaimiyah, Hayakel 에서 IS를 맞써 싸웠고 6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규모 침공을 시작했을때 그와 동료들은 황금사단으로서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수부대원 부터 정규 군인까지 포함된 황금사단은 엄청난 희생을 겪었지만 전 전선에서 형편없는 이라크 정부군과 민병대 병력이 뚫릴때 소방수 역할과 기동 타격으로 IS 병력과 싸웠습니다. 덕분에 그는 하루에 300Km 가 넘는 여정을 겪으면서 교전을 치룬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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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티크리트. 사망하기 몇일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


 그는 최정예 1 특수전 여단답게 황금사단에서도 상당히 특수한 임무를 수행했는데 IS 대원으로서 적진에 침투해서 항공기와 포병등 화력 지원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였고 두번째는 중요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일로서 이를 위해 Albu-Juwari 마을에 위치해 있는 IS 지휘 본부를 두번이나 침투해서 정보를 탈취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중요 정보는 바로 이라크 군 정보부 관리에게 바로 직접적으로 전달하여 여러 작전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 그의 여러 전과중 하나는 IS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비서를 티크리트에서 항공 지원을 요청하여 사살한 전과가 있습니다. 


 그는 티크리트에 수니파로 태워났기 때문에 IS 감시망에서 들키지 않았고, IS 내 수니파 그룹에 인원들과 몇개월동안 함께 행동하였습니다. 수니파 그룹에 정보를 이용하여 한번은 이라크 정보군 보병 연대가 매복을 당했을때 단독으로 그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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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가 가장 위험해 쳐있었던 바지 정유소 전투에서도 그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바지 정유소는 바그다드에 북쪽으로 206 킬로미터 떨어진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로서 이라크 석유 생산 30%를 차지하는 최중요 시설로서 당시 한창 기세등등하던 IS는 당연히 자금적 여유를 위해서 그곳을 필사적으로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그곳 경비 병력에게는 당연히 도움이 절실했고 2014년 6월 14일, 그와 그의 동료들은 헬리콥터를 통해서 바지 정유소에 유일한 지원 병력으로 투입되어 밤낮으로 침투해오는 자살 폭탄과 카밤을 막기 위해 경비 병력과 같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한대의 트럭이 저지선을 돌파하여 모두를 죽일듯이 정유 시설을 향해 돌진해왔고 그는 차에 달려들어 올라타 창에 있는 운전사를 향해 사격하였고 트럭은 전복되어 정유시설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트럭이 전복되는 바람에 그자리에서 전사하였습니다. 2014년 10월 24일 그는 중위로 추서됨과 동시에 국가의 영웅으로서 장례를 치뤘습니다.  


이라크군이 형편없이 밀리던 그때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한번 적어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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