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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멘붕이었던 일(여행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가시나요?)
게시물ID : bestofbest_273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테라
추천 : 165
조회수 : 19033회
댓글수 : 4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0/12 00:44: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0/08 13:33:59
여행 갈 땐 자신이 갈 곳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가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재작년 비행기값 싸다고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혼자서는 처음 나가보는 해외라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구 그랬죠..

근데 일본은 한국보다 하루가 일찍 끝난다는 느낌이라 할까요. 상점들도 일찍 닫고 그래서, 당초 계획했던 첫 날 일정이 일찍 끝이 납니다. 숙소로 돌아가려는 길에 신사가 하나 있길래, 이것도 관광이지 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 여행이 처음이니 신사를 보는 것도 처음이라 약간 기대했습니다. 밤이라 조금 무섭긴 했지만요.
 
신사를 구경하는데 어느 일본 가족이 와서 기도하고 가더군요. 가만히 지켜보다가 일본 사람들은 신사에 와서 기도하는 게 굉장히 일상적인 일이구나 하고, 얼마 안 되어 저도 나왔습니다. 

그러고나서 언 2년이 흘러 글 좀 써야지 하며 신사에 대해서 썼는데, 정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신사는,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칼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네. 구시다 신사입니다.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모르고 가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것 같아요.
위치 상으로 지도를 살펴보고 구시다신사라는 것만 알고, 그 뒤로도 신사에 대해서는 찾아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니, 안했습니다.
사전에 여행 정보 없이 방문했다 하더라도, 그 뒤에라도 내가 갔다 온 곳이 어떤 곳인지 찾아봤어야 하는 건데. 이미 다녀왔으니 더는 찾아볼 생각을 안했었던 거죠.

너무 부끄럽습니다.
일본스럽다며 신사 갔다와서 받았던 느낌에 대해 글을 썼는데, 무지했던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네요.
그런 줄도 모르고 좋다고 글을 싸질러놨으니.
글은 지울까 하다가 그냥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추후에 이런 일이 없게 두고두고 보며 반성하려구요.

혹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중 자유 여행으로 다녀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행지에 대해 잘 알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낯선 환경에서 만나는 경이로운 경험들도 있지만, 무지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크고작은 잘못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반성, 또 반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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