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뭐 대단한 일 했다고… 그냥 떡볶이나 먹고 가"
게시물ID : bestofbest_27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레이모어
추천 : 164
조회수 : 7809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3/04 03:54: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3/03 09:14:35
2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금천교시장. 20여년간 이곳에서 떡볶이를 팔아온 김정연(93) 할머니는 스티로폼 뚜껑을 방석으로 내주며 흰떡을 철판에 올렸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할머니는 지난달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펼치는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동참, 전세금 800만원과 예금 1,500만원 등 전 재산을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시장 가까이에 창이 없어 종일 빛도 들지 않는 방에서 홀로 살고 있다. 밥상에는 늘 쌀밥과 된장찌개만 오르고, 따로 난방시설도 없어 전기담요에 의지해 추운 겨울을 난다. 그래도 할머니는 "부자가 별건가. 남한테 얻으러 안 가고, 그저 먹고 사니 내가 부자지"라며 활짝 웃는다. 

떡볶이도 할머니 마음을 오롯이 담은 메뉴다. 국내산 쌀로 만든 떡에 고춧가루, 파, 깨소금, 몽고간장이 전부인 양념장을 버무려 볶아내는 것. "기름이나 설탕같이 몸에 나쁜 건 절대 안 넣어. 떡도 모두 손으로 써니 내 손가락이 이렇게 휘었잖어." 하지만 요즘은 하루 1만원어치 팔기도 쉽지 않다. 

1만원어치 팔아야 남는 돈은 2,000원도 안 된다. 그래도 할머니는 "동네 아이들이 가게 앞에 와 두 손 내밀면 떡 하나 쥐어주는 것이 재미"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자리를 지킨다. 

http://media.daum.net/society/welfare/view.html?cateid=1066&newsid=20090303023805417&p=hankooki&RIGHT_COMM=R12

요새 자산 줄어서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 보니 창피하기도 하네요..ㅡㅜ
길거리 음식 이라고 다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했었는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