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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RWS.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
게시물ID : bestofbest_279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풍잎
추천 : 98
조회수 : 23375회
댓글수 : 2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1/08 12:24: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1/05 18: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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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_RWS_CROWS_Kongsberg_lg.jpg

RWS라 함은 Remote Weapon System(or System), 원격조작하는 무기체계를 일컷습니다. 보통 최신예 장갑차량들이 상부에 장착하고 차내에서 원격조작하는 기관총을 말합니다.




최신예 전차와 장갑차들이 가득한 RWS 장착 예시 목록 가운데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2차대전 전차가 있으니...


06e3d0665c9ea93a0d5a5f05033b4a62.png 우리 도이치는 2차대전에 RWS다!!




바로 땜빵 구축전차 Jagdpanzer 38(t) Hetzer입니다.

skoda1.jpg했쪄요! 했쪄 했쪄!










m12821111794.jpg
파시스트가 아니라 페시스트...

아니, 그것보다 왜 패튼이 독일군 헷쳐에 타고 있는거야...





대전차 전력이 모자라던 독일은 티거와 3, 4호전차를 땜빵할 전력이 필요했죠. 그래서 온갖 노획장비와 1,2호전차등을 마구잡이로 가져온 다양한 규격의 노획대전차포를 대충 달아 구축전차로 마개조하고 3호돌격포까지 대전차용도로 강제동원합니다. 그중에는 2선으로 물러난 경전차 38(t)도 있었죠.
이건 몇대를 중구난방으로 현지개수한게 아니라 진짜 맘먹고 대량으로 가져다가 정식 개조한겁니다.
이미 체코에서 노획하여 제식수준으로 열심히 우려먹고 난 후 성능이 딸려 2선으로 빠진 38(t)를 개수하여 포탑을 포기하고 강력한 주포와 효과적인 경사장갑을 얹은 구축전차의 형태로 만든것이 우리의 헷쪄입니다.

2dc4ded43dae540af7cb33aaba076da0.jpg리벳리벳리벳리벳리벳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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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무기에 관한 잡설.
35(t)랑 ZB vz.26등 공돌이를 갈아서 명품 자국무기를 만든 체코는 독일 침공시 독일 탄약을 노획해 쓸 수도 있도록 세심한 고려를 해서 무기들을 개발했지만, 순삭당하고 독일이 체코제 무기를 노획해 쓸때 보급품 규격이 같아져버리는 편의를 봐주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안습...

사실 38(t)도 체코 제식명칭이 아닌 독일이 노획용 무기 분류명으로 붙인거. 무기가 부족했던 독일은 1차대전 르노 FT-17까지 꺼내쓰며 노획무기를 부서질때까지 우려먹었고, 가뜩이나 자국규격이랑 다른 규격이 산재하는 노획무기를 준 제식급으로 다량 운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관리를 위한 분류 명칭을 붙여야 했죠. 대부분 뒤에 제작국의 이름을 딴 소문자 알파벳을 괄호안에 써서 붙입니다. 
예를들면 PPSh-41은 MP.71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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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2차대전이 한창일때 시점으로 가뜩이나 작았던 38(t)를 2선에서 다시 끄집어내 현역무기로 바꾸려고 꼼수를 부려가며 무장과 방어력을 올리다보니 차내는 극도로 협소해집니다. 작은 덩치에 큰 포를 포탑이 아닌 차체탑재하고 한계중량내에서 방어력을 기대하기 위해 꽤나 기울인 경사장갑을 바르다보니 이꼴이 납니다.


hetzer063.jpg지금은 포가 빠진 상태인데 이공간입니다.
이만한 공간에


IMG_1986a.jpg

3명이 일렬로 낑겨앉아야 하죠.
(심지어 포와 장전수는 우측 장전에 특화되었는데 포가 차체 우측에 배치되어버림.)


그러다보니 여유있는 여러 구조를 포기해야 합니다. 포탑과 차장용 해치는 당연히 없고, 잠망경을 꺼내 관측하는걸로 때워야 했죠.
S마인같은 여러 여유롭고 고급진 옵션들을 달고다닐 여력이 안되는 전차였습니다(아마도)
포탑과 동축기관총, 대공기관총, 전방위 관측가능한 차장용 해치도 없는 상태에서 보병이 밀려오면 위험하죠. 그런데 대전차자주포도 아니고 명색이 구축전차인데 전차값도 어느정도 해야되지 않겠어요? 대전차능력에 올인한 언밸런스한 차량이어도 허접함을 어느정도 보완해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이 시도됩니다.



바로 이거죠.
ecec4b7e3455a10cac058ef071b5679d.jpg

hzr-035.JPG

네. 아날로그식 RWS입니다. 잠망경으로 조준하며 손으로 돌려가며 발사하죠. 그런데 이게 꽤나 압권이었다고 합니다. 위협사격을 가해도 맞을 사수가 없으니 침착하게 자신들을 긁어버리는 기관총을 연합군은 증오했습니다.
스톡을 포함한 몇곳에 개수가 가해진 MG34를 장비에 부착해서 사용했으며 헷쳐의 아이덴티티가 됩니다.

사실 이시대에도 이미 항공 기총탑이나 대공총좌등은 전차 포탑처럼 전기식으로 돌렸지만, 전차에 부무장 기관총을 저렇게, 그것도 무인으로 돌리는 경우는 없었죠.

듣기로는 미국의 어느 폭격기 상부 2연장 50구경 총좌가 무인 원격조작식으로 만들어져서 사수의 생존률도 올라가고 기체외부에 돌출이 적은 형상이 되었고 기체역학적으로 안정적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어느 비행기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대공용 사통까지 연동된다는데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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