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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알바하다가..
게시물ID : bestofbest_288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눈썹이뻐염
추천 : 155
조회수 : 23213회
댓글수 : 3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2/10 15:26: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2/09 23:05:56
방금 일어난 따끈따끈한 일임

본인은 빵돌이임

보건증을 세번이나 떼다가 가져다줬을만큼 꽤 오래일했음

사실 빵집알바하면서 고구마만 목막히게 먹었지 사이다는

꿈도못꿨음.

초딩도안된 쌍꼬맹이가 청소똑바로하라고 뭐라하고

칠십은넘어보이는 할배가 눈이침침한지

여자로착각했다가 아니니까 그거달린 사내놈이 이런알바한다고

그거 떼라고 하고..

중년의 아저씨가 가슴이 여자처럼 나왔다며 만져보고 싶다고

성추행한적도 있었음. 

ㅎㅏ지만 알바생이 손님에게 화낼순 없으니 웃고넘어감
 
오늘 있었던일을 풀자면
 
9시반경 술취한 아재둘이 빵사러 들어와서 만구천원짜리

우유생크림케이크를 달라함

값으로 2만원을 던져주심. 

돈투척은 여러번 당해봤기에 쿨하게 주워서 계산하고

거스름돈 천원을 주려고 했음

갑자기 아재한명이 그거 주지말고 빵으로담으라고함

그러더니 한다는소리가

" 니 서비스정신을 한번 보겠스 한번담아봐 "

서비스 요구하는 사람은 꽤 있었지만 오늘은 몹시기분이 나빴음

500원짜리 미니찹쌀도넛두개를 담아줌

딱맞게담았다고 화를냄

"손님, 여기는 할인되는카드도 많아서따로 마감세일도 안합니다.
사장님도 안계시고 저혼자서 서비스를 어떻게 막 드려요."

라고 말함.

그래도 사람인심이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 손님 제가 먹으려고 제돈주고산 빵이라도 드려요??
가게매상비면 제돈으로채워넣어야되는데 제가어떻게 드립니까.
저기 체인 아닌 동네빵집 가보세요. 거긴 줄수도있어요"

ㄹㅏ고하니 욕하려고하는걸 옆에아재가 미안하다고 끌고감

매상이 비면 채우는건 거짓부렁이었지만 그냥 막뱉음

첨으로 손님한테 쏴대듯이 말한건 첨이라 좀 미안하기도했는데

내입장에선 나름사이다였음
  
사실 오늘있었던일은 위 고구마에 비하면 큰일은 아니지만

감기때문에 예민한상태여서 웃어넘기지도못했고

술취한사람은 말도잘안통해서 빼놓은 빵 몇개주면 됐지만

주고싶지도 않아서 받아친거같음

얘기는 여기까지임

 김빠진사이다여서 미안합니다

벗뜨 전 속시원했어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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