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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살지 말라는건가 싶다는 글 글쓴이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92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이덮밥
추천 : 222
조회수 : 8888회
댓글수 : 3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2/26 10:48: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2/26 06:33:59
혹 걱정하시는 분 계실까 하여 소식 남깁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요약하자면
일단은 저는 암이래요ㅎㅎ
그래도 그때 글 쓸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입니다.

  사실 수술 들어가기 전까지만해도 막연히
그래도 경계성이겠지.하고 암일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수술중 암세포 확인되어
대수술이 이루어졌다네요.
골반 안쪽은 다 들어냈다는데
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런지
아직 현실감이 없어요ㅎㅎ

그래서 오히려 잘 받아들이고 있는것도 같구요.
회복이 엄청 빠르대요!
의사선생님도 신기해할 정도로.
수술중 피가 너무 잘돌아서 수혈한팩 안하고(6시간수술이었는데도!!) 
수술후에도 하혈이나 수술부위 진물 있을거랬는데 한방울도 없고. 
벌써 열심히 잘 걸어다녀요!
(물론 어제까진 무지 아팠어서 이제 글쓰는 거지만요ㅎㅎ)
 오유 여러분 말씀대로 마음가짐이 중요한가봐요.
제가 심각하게 생각 안하니 몸도 그런가보다 하나봐요!

내가 고자라니!하는 농담도 치고
 배가 찢어질거같이 아픈와중에도 '배가 찢어졌으니까!ㅋㅋ'하고 속으로 스스로에게 농담도 해요ㅋㅋㅋㅋㅋ
제가 저 농담들을 하니  친구들은
웃으라고 하는 얘기냐 하지만
웃어야지 어떡해요!
안그래도 아픈데 울어봤자 머리만 더아프지요 ㅎㅎ
아이를 좋아하고 낳고 싶었던지라 괜히 지나가는 애기들보면 눈물도 나지만.  나중에 생길 조카들 더 이뻐해주죠 뭐ㅎ

  그동안 소홀히 한 내 몸이 따끔하게 경고장 날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건강히 알차게 살아보려구요
야악간의 강제성이 있었지만
2017 새해에는 처음으로 금연성공이네요!생리통도 안녕!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지만
아무튼 전 잘 살고있습니다.
앞으로 더더 잘 살아 보려구요.

오유여러분도 새해에 건강하게 
원하는거 다얻으시길!!!!! 
그리고 바른세상되기를.
내 아이가 아닐지라도 앞으로의 모든 아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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