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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요
게시물ID : bestofbest_294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헴헴이좋아
추천 : 257
조회수 : 13529회
댓글수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1/03 04:19: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03 02:02:37
지금 아빠가 간성혼수로 중환자실에 의식이 계속 없는데 너무 무서워요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8시 반에 면회가야하는데 오늘 중환자실에서 본 아빠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를 않아서 잠은안오고 계속 눈물만 나요
아빠랑 저 동생 이렇게 세명이서 살고있는데 아빠가 집에 없으니까 집이 너무 휑해요
동생한테는 아빠 반드시 깨어날꺼라고 걱정말라고 재웠는데 저는 중환자실에서 본 아빠의 모습이 잊혀지지않아서
도저히 잠이 안오네요.. 아빠가 아프다고 했을때 바로 원래 가던 병원으로 갔었어야했는데 진통제 맞으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근처 응급실로 간게 문제였나봐요 더 빨리 큰병원으로 갔었어야했는데 너무 후회돼요
간경화를 10년째 앓으셨지만 그래도 아플때마다 며칠있으면 괜찮아져서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틀째 의식이 없어서 너무 무서워요..연말이라고 외식하자 그래서 고기를 먹은게 문제였나봐요
간경화 말기 환자한텐 고단백 식품이 치명적일수 있대요 삼일전까지만 해도 아빠랑 동생이랑 즐겁게 외식하고 떠들었는데
삼일만에 아빠가 이렇게 의식도 없고 눈도 못뜨고 숨은 쉬는데 가래가 끓어서 숨이 거의 넘어갈듯이 숨쉬고 아무리 불러도 미동도 없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요.. 아빠 집에와서 편안히 쉬라고 빨래도 다 돌리고 집도 깨끗하게 청소해놨는데 아빠가 일어나지를 않네요
작년에도 간성혼수가 한번 왔었지만 그땐 금방 의식을 되찾았었는데..지금은 왜 못깨어나시는걸까요..
동생이 너무 걱정할까봐 울음 꾹참고 웃으면서 금방 괜찮아질거라 말했는데 사실 자신이 없어요 소리내서 울고싶은데
동생이 깰까봐 그것도 못하겠어요 아빠 금방 의식 찾고 꺠어나시겠죠? 그러면 진짜 앞으론 외식도 안하고 고기도 안먹고
진짜 식단 조절 잘할 자신 있는데 아프면 바로 큰병원 가서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받게 할 자신 있는데
제발 아빠가 저희를 두고 멀리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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