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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를 사랑하는 아들을둔 50대 아빠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97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실은승리할
추천 : 142
조회수 : 17331회
댓글수 : 5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1/16 00:29: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15 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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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갓 제대한 아들을 둔 50대 아버지입니다
최근에 아이와 대화도중 가슴아픈 일을 듣고 이렇게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사연인즉 ...

2년여간 던전앤 파이터 (이하 던파)를 가장 재미있어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많은 아이템들을 수집하고 즐기던 중에
2015년 3월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0정도 후에 첫 휴가를 나와서 던파에 접속하고 엄청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 많은 아이템들이 다 갈려 버렸기 때문이죠...
충격을 잠시뒤로 하고 1:1문의를 통하여 복구신청을 하였으나
60일 이내로 해햐 한다는 규정에 복구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접하고 많은 상실감(아이 표현으로는  
낳아서 몇 년간 소중히 키운 자녀를 잃은 듯한 마음이라고...)에 엄청난 좌절감을 겪었다 합니다.

아마 입대 한 후 바로 해킹을 당했는데 해킹한 넘이 아이템을 갈아버린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최근에 듣고 저도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의 아들은 많은 아이들이 그러하듯 게임을 엄청 좋아하고
실제로 프로 게이머가 될 까하는 꿈도 갖고 있던 아이 었습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고 항상 밝게 커 온 아이입니다.

군입대를 안 했다면 해킹사실을 바로 알았을테고  바로 신고를 했을텐데

우리나라 남자의 기본 의무인 병역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어쩔 수없는
사회적 공백기간동안 벌어진 일에  신고를 못한 것인데
60일규정에 걸려 복구받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아이템을 다시 사 줄려고 했으나 
아이가 보유하고 있던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있는것이 아니라 
엄청난 시간투자와 행운이 겹쳐져야만 보유 가능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평소에 아이에게 
상식을 지켜도 손해보지 않는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언제나 강조하면서 그렇게 행동하자고 살아왔습니다.

불법로비와 갖은자들의 횡포 또 그들에게 붙어서 호가호위하는 기업과 인간들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지킬것은 지켜가는 이들이 존중받고 손해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약정의 60일 이내를 지키지 못했지만 
그것은 병역의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위의 내용으로 던파페북지기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답변은 
규정상 불가 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규정을 잘 지키는 '넥슨' 이었는지 허탈하네요...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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