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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한번 걸어댕겨 볼까?(라고 생각했다가 큰일날뻔...) 사진많음주의
게시물ID : bestofbest_299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mesis
추천 : 140
조회수 : 20016회
댓글수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1/22 00:50: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18 0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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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간곳을 왠만하면 걸어서 댕기는

이상한애 입니다. ㅋ

그것도 지하철, 버스 잘 돼 있는 곳들을 말이죠....



오사카, 도쿄에 이어서 이번에는

홍 . 콩 . 

을 걸어댕겨봤습니다.

(돌은거죠 그냥...지하철 뻐쓰가 예술의 경지로 잘돼있는 곳을 왜 걸어당기는지...)


여튼,

이번 여행은 출발부터 지인~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단 방에서 나가기 싫어하는 제 귀차니즘을 물리쳐야 했던걸 빼고서라도...)







그럼 출발부터 !

음... 즈희집은 지하철 역이랑 으엄청 가까워서 외투를 입을 필요가 없었어요.

현관에 나와서 1분만에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면.

홍콩 국제공항을 나갈 때 까지 실외에 나갈일이 없다는거 ....

그래서, 출발부터 그냥 후드티 한장 입고 나갔어요ㅕ ㅋ.

11시 비행기라 8시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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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중에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외국인이 이 방향이 공항가는 방향이 맞냐고 물어봤었어요.

알고보니 그 아재는 대구에서 영어강사를 하는 캐나다 인이었고(이름은 조나단)

휴가차 2주동안 쿠알라룸프르로 여행을 간다고 하네요.(개부럽ㅠ)

그 아재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공항까지 감.

(처음에 실수해서 U.S.마린콟이냐고 물어봄 ㅋㅋㅋ)







인청공항에 도착하고...수속하고....게이트까지는 갔는데.

그랬는데...



아침에는 날씨가 별 이상이 없다가, 비행기 뜨기 한 20분 전 부터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띠요옹 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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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같은건 딜레이가 없는데 눈은 다르다는거 ㅠㅠ.....
(저는 이때 한 10~20분 딜레이를 예상했습니다. 날개에 눈은 치우고 가야겠지 암 그럼....)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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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딜레이 경험해보는 것도 인생의 좋은경험 ㅋ"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이 댕청한 아재는(표정좀 보세요... ㄷㄷ 진짜 아무생각 없음 ㅋㅋ)

1시간 20분 짜리 Delay를 경험하게 됩니다.

Capture.PNG

1시간 째 딜레이되고 있을 때 이제 비행기 날개에서 눈치운다는 안내방송 듣는 표정(박침ㅋㅋ)

이때 머리속은

호텔...체크인...침사추이....조단....오늘일정...아..도착하면 곧밤....홍콩거리..석양...다 어쩔ㅠㅠ...

기내에서 틀어주는 무료영화인 '잭리쳐'가 끝나갈때 쯤 비행기가 택시웨이로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

(이 도른놈은) '응 그냥 공항이 거기서 거기지 사진 왜찍음? ㅇㅅㅇ'

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냥 AEL(도심이락 직결되는 고속직행 전철)을 탑니다 ㅋ



↓ AEL 안에서 찍은 홍콩 외각방향 사진들

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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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카오룽(구룡, 九龍)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근데...중국에서는 프린스 호텔을 太子(태자) 호텔이라고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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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갔는데, 좁다좁다 말만 들었지 진짜 홍콩은 방이 더럽게 좁네요.


한인 게스트하우스, Hanintel the stay mini

장점
1. 싸다
2. 위치가 좋다.(침사추이 바로 옆)
3. 6만 5천원에 구할 수 있는 홍콩 게스트 하우스 중 가장 청결하고 깔끔하고 단정하다.
(벌레x, 냄새x, 침구청결, 방에 먼지하나 없음.)

단점
1. 작음
2. 더럽게 작음 ㅋㅋㅋ

Captur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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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사이즈는 진짜 딱 사진에 보이는 저정도이고,

특히 변기 옆 공간이 압권 ㅋㅋㅋ




뭐 이렇게 짐을 풀고

거리로 나나봅시다. ㅋ


숙소가 침사추이 바로 옆이라 첫날 사진은(원래는 석양지는 색온도로 찍고싶었는데 ㅠㅠ)

침사추이와 그 주변 사진을 찍었습니다.


↓ 침사추이와 그 주변.

2.PNG


(아주머니 표정지어주셔서 감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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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침사추이 주변을 짧게 돌고

방에 들어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사망.
(예상외로 이코노미석에 앉아있던 시간이 길었던지 너무피곤했어요 ㅋㅋ)

했다가 새벽에 갑자기 악몽을 꾸고 깻어요 ㅋ

(왠 이상한 아저씨가 방에 벌컥 들어오더니 납치, 장기적출 수술을 함 ㅠㅠ)

애매한 시각 새벽 4시. 

그래서 또 그 짓을 합니다.

그 짓이 뭐냐하면 이름하야 [새벽여행 ㅋ]

(※ 주의 치안이 안좋은 나라에서 하면 그대로 실종됩니다.)

목표는 편의점에서 밥사오긔.



↓ 예상 외로 새벽치안도 좋고, 불쾌한 하수구 냄새도 안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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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롯이 밤을 지키는 편의점 ㅋ

그리고, 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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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별 다를게 없네요 ㅋ

물건 진열하는 모습까지도요 ㅋㅋㅋㅋ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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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짐수레를 끌고 사라졌는데

도저히 따라 들어가볼 엄두가 안남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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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오룽, 과일팩 사들고 들어가서 잘 먹었다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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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일 차)


아침을 요시노야에서 먹고(...어릴 때 베이징에 갔다가 중국음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체크아웃해서 하버시티에 캐리어 보관해 놓은 다음...


여기서 문제

Q : 지하철 다 뚤려있고 주요 관광지마다 버스 돌아다니는 홍콩에서 무조건 걸어다니는 도라이가 있을까여?

A : 네에! 여기이써여~! 네 제가 그 도라이예여.

네. 걍 걸어다녔어요 ㅋ


main()
{
사실 그 나라와 도시의 세세한 관습과 문화, 정치적 사상적 기저에 대한 면모를 보기위해서는 그 지역 사람들의
행동, 거리의 모습 냄새 소리 분위기 등을 관찰해봐야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상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어쩌고 저쩌고....ㅠ
}

여튼. ㅋ

↓ 침사추이 ~ 몽콕 일대.

3.PNG

침사추이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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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시티 입구

여기서 직진하면 스타훼리 탑승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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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시티 입구에서 바라 본 홍콩섬.

아마 셩완, 센트럴 정도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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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솔직히 님 그거 걍 컨셉이죠?

A : 네. 걍 컨셉잉에여 ㅋ

Q : 왜 모자 돌려써여? 군생활때 못해봐서?

A : 카메라 뷰파인더 볼때 계속 걸려요.(절때 군생활때 못해봐서 그러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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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그 화려함의 종잇장 만큼 두께로 뒷면에 있는 홍콩의 빈부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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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훼리 선착장 앞을 지나가는데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본 것 같은 시계탑.

(지금 이 글 올리면서 검색해보고 알았어여... ㄷㄷ)

이것으로 제 여행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없으면 아예 있는지도 모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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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 오른쪽 끄트머리에 보이는 보석상 진열대에 너무영롱하게 빛나는 루비가 있어서

하나 구매.

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하기로 하고.

문열고 들어가서

"Excuse me, can i take a ONE photo of ur merchant from outside?"

(사러 들어온줄 알았던 도어맨은 멀뚱멀뚱 ㅋ) 안에서 점원이 괜찬다고 하더라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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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데,

폐지는 아니고, 쓰레기 같은걸 운반하는 할아버지가 뙇.

1. 어딜가나 리어카 피플은 있다.

2. 과연 인간은 같은 차원에서 살고있게 맞는가.
부자와 가는한 사람은 바라보는 세상이 다를지언데.

태어날때 부터 마천루에서 도시를 굽어보던 사람들은
과련 나나 이런 사람들을 같은 인간으로 생각할까.

오호. 순시리나 그네쨔응 등.
재용이 이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좀 이해되는듯 ㅋ

이해가 된다고 했지 용납한다고는 안했다. 순시리ㅅㅂ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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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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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보자.. HKD 398,400이면

어머 6000만원이네.

싸네여 ㅋ

ㅠㅠ...

.

홍콩의 흔한 아이스크림 트러ㄱ...봉고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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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불을 한가득 담고 있었을 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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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흔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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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엄청 구석탱이 인데, 광고가 엄청 많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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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구석이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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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사중인 건물.

대나무 비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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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높은 빌딩이 끊임없이 굽이치는 골목으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어디를 돌아다녀도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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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딜가나 있는 꽁초 담는 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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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보이는 프라임은 무슨 프라임이었을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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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지는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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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제 복장으로 이야기 하자면

누가봐도 '아 저사람은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이지 쇼핑을 하려고 온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그런지 상점가 지나다닐때 아무도 말을 안걸어줬어욬ㅋ(조금 섭섭 ㅋㅋ)


아마 여기도 츄리닝에 쓰레빠 차림으로 벤틀리타고

"음 역시 떡볶이는 페닌슐라가 맛있지. 가는길에 에르메스나 사갈까?"

하는 사람들이 널렸겠죠? ㅋㅋ


멀리서 보면 강남 어디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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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면 대나무 비계로 홍콩이라는걸 알 수 있다

(대나무 비계는 홍콩밖에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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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타워펠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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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잠실의 어느 거대한 조ㅈ(아니 진짜 건물이 ㅈ같자나요ㅠㅠ...)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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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메탈 패닉 3기 마지막화에서 아바레스트가 이런 광고판들을 밟고 쩜프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거기 배경도 카오룽 반도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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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노후를 즐기시는 노부부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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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가 폐기되어버린 저 대나무 비계처럼

아직 진토되지 않았음에도 폐기되어 버려지는 늙고 병든 인간은

길 한켠에 쌓여 어떠한 죽음을 기다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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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중국(이 아니라 홍콩이지만..)에 왔으니 중국같은 사진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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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Enchanté Hong k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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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가 홍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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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was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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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에어건샵도 한번 들려봤어요.

다만, 여기서 총사서 한국가면...

구글에 '팔쉬름' 한번 검색해 보시길 ㅋㅋㅋ

(절대 위법이 아니지만 스펙타클한 경험 제공 ㅋ)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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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선을 정확히 분석한 광고의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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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조씨.. 저거 밑에 있는거 떼려면

다시 나가서 돌아가야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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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하철은 그냥 지하철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침사추이로 돌아가는 길이 왔던 길 반복이라 지하철로 귀환.

그리고.. 옥토퍼스도 뭐하는건지 좀 써보고 싶어서요 ㅋㅋㅋ)

결론은 그냥 교통카드 = 수이카 = 옥토퍼스

다만 옥토퍼스는 거의 대부분의 상점에서 물건살때도 쓸 수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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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Tsim sha tsui로 돌아와 이번에는 홍콩 자연사박물관을 가봅니다.

사실은, 홍콩 오기전에 홍콩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너무 날림으로 하고와서 ....

홍콩 여행하는동안 숙소에서 역사책 독서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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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연사 박물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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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층 한켠에 있는 카페 네온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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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나무깎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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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이렇게 놀았다.

뭐 이런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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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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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천의 색감이 정말 찐득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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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진은 수동으로 찍어야.
원하는대로 잘나오군요.

(위, 자동)
(아래, 수동)

제 카메라가 구려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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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아피용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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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등을 재현한 계단이 좋네요

(왜냐면 홍콩섬 갔을 때 가스등 보러 따로 안가도 되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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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약방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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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시 글로벌한 따봉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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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홍콩과 본토간 정치적 분쟁에 관한 내용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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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을 먹으러 유명한

Crystal Jade 방문.

but, 대기가 엄청났다고 한다.

(반이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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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그냥 말 나오는대로 중국어(광둥어)로 주문하니 바로알아듣는다. 오옷,,,,

(옛날에 본 중국 드라마가 성조발음에 큰 도움.)

딴딴미엔(옌), 상하이 샤오룽 맛 평가.

식당 안 풍경과, 음식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어느 이상한 아재가 들어와서 사진기로 음식이랑 식당 안 찍는다고 생각하면 저같아도 놀라서 자리뜰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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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 죄송.)


식사를 하고, 오후 3시 쯤에 두번째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합니다.

근데.... 저 숙소 하루에 14만원 짜리 방이거든요?

보통 홍콩에서 14만원짜리 방이면 이정도는 아닌걸로 아는데.. 아무리 외각이라도.

Crowne Plaza Hong Kong Kowloon East. 

장점
1. 방이 크다.
2. 음......끝?
3. 왜냐하면 돈을 준만큼 값을 하면 평타. (많이줬으니 그만큼 좋아야 한다는 뜻.)_

단점
1. 좀 외각이다...?
(카오룽까지 50분, 홍콩섬 까지 40분)
2. 옵션에 와이파이 무료를 끼워넣던지, 작은 공유기 하나 들고오시면 될듯 ㅋ
(예약할 때 옵션에 객실와이파이가 무료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예약을 해버린 댕청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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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요옹 0o.?)






제가 찍은 영상입니다.




뭐, 이렇게 가성비 좋은 방을 뒤로하고,

다시 카오룽 반도로 ㄱㄱ...


이번에는 홍콩의 관광구역이 아닌 사람사는 구역으로 가고싶었어요.

그래서 MTR을 타고가다가 중간에 내렸어요.

저기서 내린 이유는 Shan Shui Po 가 삼천포랑 발음이 비슷해서

이왕 빠질거 삼천포로 빠져보자 해서 갔어요.


↓ 목표구역과 실제 돌아댕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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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무서웠어요 ㅠ......

진짜 무슨 중동 시장 한복판에 그대로 갖다 매 쎄려진 느낌 ㅠ..


복잡+더러움+한켠에서는 삼성 어쩌고 삼성 저쩌고(메가폰으로 폰팔이하는가봄) ....
또 그 바로앞에서 사람들 10명가량이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있음 ㄷㄷ...
+
사람이 진짜 ... 어마어마어ㅏㅁ어ㅏ머아머ㅏ하게 많음.
+
구글맵 정상작동 안함.(오차 5m이상 발생)
...

사진 찍을 여유는 고사하고,

갑자기 등뒤에서 주사기가 날아와서 눈뜨면

얼음채워진 욕조안에서

배떄지에 수술자국있고

옆에는 종이 쪼가리 한장 달랑 있는데

거기에는 " 지금 살고싶으면 0000-0000으로 연락해서 신장 2개가 모두 적출당했다고 해라^^"

라고 적혀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흐음.... 몽콕 바로 위인데...

그래서 바로 호텔로 돌아가 잤어요. ㅋ


++

(역시 진리의 깔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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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주변 편의점에 갔는데요,

분명 여기는 그냥 레지덴셜한 거주지인데...

구멍가게만한 편의점에 이런 코너가 있더라고요 ... ㄷㄷ


(이사람들이... 나도 위장 베릴까봐 안먹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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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상한 정치인 아조씨들....

(맨 오른쪽에 있는 붉은표지의 책에 있는 아조씨는 홍콩 전역에 도배되어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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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3일 차)



일단.

전날 가방들고 댕기다 생긴 부상(왼팔 어께-목 부위에 담이 왔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좌완전체 작동불능 ㅋ

+

스쿠터 사고로 내구도 거지였던 오른쪽 무릎 GG침....

+

행군때 느껴봤던 족저건막염이 ㅎㅇ 함.

그런데 어쩌겠어요. ㅋㅋㅋ

지금 안나가면 나중에 여기(홍콩) 또와야함.ㅠㅠ


그래서 자리를 털고 다시 출발.


↓ 아침밥 먹으러 호텔 주변을 서성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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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x 천국 o)



제 기준으로는 그냥 후디후디한 날씨인데

홍콩사람들 기준으로는 꽤 추운거였나봐요.

호텔앞에 불난로가 있는데 다들 옹기종기 그옆에 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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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 호텔가다가 길잃어서 이상한데 옴. ㅋㅋㅋ







↓ 그 날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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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찍으로 왔다아ㅏㅏㅏㅏ

를 전신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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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다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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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이 맛이 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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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기 정관장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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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닭이다. !!

하지만 난 다수의 경험으로 저 닭은

우리나라처럼 매콤달달하지 않다는걸 알고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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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맛간눈의 고양이가 생각나서 다시한번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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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고 자동아 왜그렇게 노출을 못잡니 ㅠㅠ...

카메라 : 니가 스팟측광 한거 아니니?

Q : 아닌데.... EXIF에는 Pattern 측광이래

카메라 :아, 고맨

자동아 넌 이제 나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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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거 왜찍었지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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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주차되어있는 훼씨...

바로 뒤에는 닭장같은 홍콩의 맨션들.

빈부격차. 캬.


이 사진 찍으려고 3거리에서 쪽팔리게 무릎꿇고 땅에 얼굴박고 찍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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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치킨은 건강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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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벨 가기 전 Mak's Noodle 에 들러서 완땅(탕)미엔 먹었습니다.

역시, 가게에 직접 찾아가실 분들을 배려해(???) 가게내부와 음식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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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ㅏ 타고싶지 않았지만,

나중에라도 타고싶어질때를 대비하여(?) 미드레벨 에스컬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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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쫌 긴 에스컬레이터가 뭐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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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미드레벨 에스컬을 타고 난 다음 홍콩역으로 가는길에

이상한 판자촌+난민촌 같은게 있네요.

이게 뭔지 설명좀 해주실분? ㅠㅠ??

동남아 사람들 인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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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홍콩섬.

왼쪽 부터, 관람차 컨벤션 센터, 가운데 2층길목은 페리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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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wasn't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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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안에서 나의 시선 (여긴 어디?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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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면 커져요. 페리안 풍경.
제목 없음_파노라마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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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훼리안에서 이쪽 보고있는 아재랑 눈 마주친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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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홍콩은 항구도시였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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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명까지 태울 수 있다고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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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없어보이는 크루져네요. ㅎㅎ...


제목 없음_파노라마2.jpg


전날에는 없었던 공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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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불법 장기매매하러가는 버스느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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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족예사란 뭘까요.

그리고 발아사지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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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발이 쪼개질 것 같아서

숙소로 귀환해 잤다고 합니다. ㅋ


(그냥 남은시간은 인터넷 방송보면서 시간을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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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말입니다.

....

제가 한국에서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실수한게 있었으니...

리턴티켓의 좌석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의 티켓 좌석배정은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에 닫히며,

그 이후 좌석을 확정짓고싶을 때는

항공기 출발 당일날, 공항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할 때 좌석을 확정해야합니다.


오메.... ㅠㅠ....

저는 비행기를 탈때 무조건 복도쪽을 앉아야하는 병에걸린...게 아니라 그냥 화장실을 자주간다고요.


그래서, 4일차 일정을 싹 다 지워버리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야 [러쉬아워]

?

Q : 홍콩 러쉬아워는 지옥이라는데.....왜 굳이?

A : 저는 홍콩을 걸어다니잖아요.

그렇게 잠이 듭니다.





다음 날 (4 일차)


카오룽(구룡, 九龍)역 도심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오픈시각인 08:00을 기준으로 해서.

홍콩의 러쉬아워는 07:15분 부터 점점 심해져서 09:00까지 지속된다더군요.


그래서 그 시간대에 움직여 봤습니다.

(물론 엄청난 인파를 예상해서 카메라 없이, 가방없이요.)





제 생각은요.....

으음. "사람 안많은데?"

일단 MTR은 확실히..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요.

우리나라 신도림 생각하면

굉장히 여유롭네요.

+

홍콩사람들은 뭔가 꽉꽉 눌러타는걸 싫어하는 것 같아요.

사람 간격(?)이라고 해야되나요 그걸 넓게 잡는 것 같아요.

+

그래서인지, 러쉬아워에 지하철 입구마다 운영요원이 있지만.

푸쉬요원이 아니라, 꽉찻다 싶으면 사람 잘라내는 컷팅요원이예요.

(물론 푸시할때 쓰는 것 같은 빈대떡 굽는 도구같이 생긴건 들고 있었다만...)




그렇게 카오룽역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
체크인 하는 직원이 비행기 시간 3번 확인함. ㅋㅋㅋ

제 비행기가 18:00 출발인데 뜬금없이 아침에 와서 체크인 하니까 ㅋㅋ
)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하기 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IMG_9833.jpg


IMG_9836.jpg



홍콩은 식민지였습니다. 100년동안.

그리고, 지금도 식민지 입니다.

앞으로도 식민지일 것입니다. 중국의.


세계적으로 알려진 홍콩의 이미지는 아시아권 모든 재화의 관문.

세계의 금융 중심지 중 하나.


이지만, 이러한 세계속에서의 홍콩의 역활은

홍콩 원주민들의(원래 살고있던 주민들...) 엄청난 희생을 양분삼아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홍콩의 닭장 아파트도 그 일환일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빈부격차. 50,000달러가 넘는 GDP를 가진 국가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빈부격차와

부자와 가난한 자의 생활을 넘어서는 삶, 그 자체의 차이를 볼 때


어쩌면,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그 날이 없었을 때

우리가 겪어야 했었을, 그리고 영원히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는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홍콩에 가서 느낀 홍콩사람들은.

이제 너무 자연스럽게 뼈속에 각인되어있는 차이에 대한 인식.

절대 부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당연한 체념이 내재되어있는 눈빛을 하고있었습니다.

(즉, 기회의 멸종.)


지금,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였다가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1945년에 보류되었던 식민지로서의 변화가 지금 다시 태동하고 있는데,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과거의 그림자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인가.



그 귀추를 목도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침사추이의 골목골목마다 솔솔 풍겨오던 샤넬  No.5향이 잊혀지지 않네요.

빈부격차의 너무 극단적인 면모를 확인하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그럼 20k.






여행에 활용한 책자 :
홍콩요술램프 Kong Kong Magic Lamp (홍콩관광청)

사진찍기에 사용한 장비 :
Canon 100D
Tamron 17-50mm F2.8 VC + CPL Filter
Cannon 40mm F2.8 단렌즈
iPhone 6
iPad pro 9.7"

가방 : 
바비 도난방지 백팩 by X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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