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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처음으로 불편했던 시점
게시물ID : bestofbest_314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ifeel
추천 : 132
조회수 : 14576회
댓글수 : 2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3/27 12:33: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27 10:27:37
https://www.youtube.com/watch?v=Z6M9y-Rdrjg

사람들이 속 시원하다. 사이다라고 치켜세우는 이 영상.
이재명도 이 영상으로 홍보하고 공유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이 영상 보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이재명이 산산조각났고
이재명의 발언들과 행동들이 불편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세월호가 국민들의 마음에 더 아프게 남겨져있고,
왜 세월호를 위해 우리가 오랫동안 촛불을 들어야 하는가를 생각해봤을때
더 많은 아이를 구할 수 있었던 그 시점에 "국가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났기때문에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입니다.

사고가 난 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박근혜를 비난하는 것은 단지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사고 난 후 조치"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세월호 뱃지를 가슴에 달고
잊지말아야한다며 촛불을 드는 이유가 더 클 겁니다.

이재명에게 세월호가 지겨우니 뱃지를 빼라는 할머니. 물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당신자식이 같은 일을 당했어도 그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여기까지 했어야했습니다.
하지만
"당신 자식도 똑같은 일을 당할 것입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고, 대선의지를 가진 사람이고
현재 대통령이 되겠다고 경선을 뛰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 때도 분명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그에 따른 행보를 많이 보이고 있던 시점이었죠.

나라가 제 구실을 못해서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 뱃지에 대한 설전을
당신자식도 똑같은 일을 겪을거라고 저주로 되받아치는 이재명의 나라는
박근혜처럼 나라가 제구실을 안하겠다는 건가요?
내 진심과 내 마음을 몰라주는 국민이 똑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
당신이 운영하는 나라가 박근혜처럼 국가의 구실을 못했을 때
당신이 말하는 "당신 자식도 똑같은 일을 당할 것이다"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내 뜻을 알지못하고 동의하지못하는 당신은 내가 지켜줄 국민이 아니다"
로 저는 받아들이게 됬습니다. 너무 비약이 심한걸까요?

얼마전 당신이 말했던 저 말과 같은 의미의 피켓을 봤습니다.
보수집회 단상 제일 앞에서 누군가가 들고있던 소름끼치는 팻말
[빨갱이는 죽여도 되]

내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부터 시작됬습니다.
적폐대상과 감싸안아야할 국민의 선을 알기 때문입니다.

청산해야될 대상은 그동안 나라를 부패시킨 기득권층이지
그들을 지지했던 일반국민들이 아닙니다.
보수세력에 대해 분노하고 일갈하고 저주하고싶지만
그건 일반국민인 우리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재명시장은 저 한마디로 인해서.
그 지지세력들까지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손가혁들이 문재인과 박근혜가 같다며 문근혜라고 비난하고 힐난하는데
세월호를 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가장 반대편에서 가장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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