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이예요.

매드무비 만드느라 용량 문제로 영상을 지워서 영상
첨부 못 하는게 정말 아쉽네요.

조카랑 듀오 돌리다가 만난놈입니다.
당시 두판만 이기면 다이아였는데 져서 상당히 빡쳤었고
제 앞에서 일절 욕안하고 행동 조심하는 어린 조카마저 뭐 저런 X새끼가 있냐고 욕할 정도여서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성유저분은 듀오였고 메르시 잡고 있었는데
아군 한조가 몇번 죽더니 힐 안넣냐 메르시 걸레년아
부터 시작해서 보X대주고 버스받아서 골드갔냐 등등
마구 지껄이기 시작합니다.

그룹원이 채팅으로 발끈하니까 여왕벌이 어쩌고 저쩌고

참다 못해서 거 새끼 혓바닥 더럽게 놀리는건 걸출난 새낄새
사내새끼가 낫살 처먹고 구질구질하게 남탓하지 말고 한조 빼고 니 앞가림부터 하라니까
니도 한 번 먹었냐? 메르시 완전 개걸레년이네 어쩌고 저쩌고

게임 끝나고 바로 메르시님한테 귓해서 방금판 첨부터 끝까지 녹화 떠 뒀다. 이메일 불러라 하니 알려주시더군요.

그렇게 일단락 됐고 2주 전쯤 디아블로 하고 있는데
메시지가 왔어요. 고소해서 합의금 받았다구요.

욕한놈 몇살이냐고 물으니 29살에 마누라랑 자식도 있는 놈입디다.ㅋㅋㅋㅋ
 고맙다고 사례하고 싶다갈래 됐다고 딱 잘랐더니
영상보내줬던 메일로 햄버거 기프티콘 십수장을 보내놨더라구요.

그 판에 메르시가 1명 밖에 없었고 캐릭터명 딱 지적하기도 했고
닉네임을 언급하기도 했으니 이거 되려나? 반신반의 했었는데
어떻게 수사가 들어갔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