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를 위한 일본여행 팁(Ver.3.0)
게시물ID : bestofbest_343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명D
추천 : 336
조회수 : 25097회
댓글수 : 7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6/18 07:23: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6/17 18:11:35
이번이 3번째 갱신 버전입니다. 점점 길어져만 가고 글쓴이가 직장 생활로 인해 몸이 연약하고 시간이 없으며 돈이 좀 있는 여행자가 되어가고 있어서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는 팁들도 자꾸 들어가고 있네요.
일단은 몸이 튼튼하고 시간이 많으며 돈 없는 사람 우선의 팁입니다. 연약하고 시간이 빠듯하며 돈이 많은 여행자에겐 어울리지 않아요.
광고가 될 수도 있으므로 방법이 있다는 것만 제시하고 자세한 업체명은 가능한 한 생략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업체는요.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나오니까요.
방사능 관련해서 비난조의 댓글을 다실 분은 그냥 읽지 말아주세요. 이 글은 일본여행을 권장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이미 일본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글입니다.
 
0. 준비
0-1. 계획은 철저히
무계획여행 좋아하시는 분이 좀 있습니다. 자유롭다고... 몇 명 붙잡고 물어보니 4 5일 내내 도시 중심가 좀 돌고 쇼핑좀 하고 백화점 둘러보고 돌아왔더라구요. 백화점 쇼핑이 주 목적이 아니라면 분명히 시간이 아까운 일정이될 것입니다. 이처럼 전혀 모르는 외국에서 무계획이 낭만적일 수 있을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최소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가지요. 계획을 철저히짜서 가세요. 하다못해 수학도 공부를 해야 응용이 되는데 말이죠.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계획을 충실하게 만드세요. 그게 더 낭만적입니다. 여행 계획 짜기도 분명히 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그걸생략하시려면 패키지 여행을 하셔야지요.
 무계획으로 낭만적인 여행이 가능하려면 일본인 이상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뭐 어디에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접근하는게 편하고 어떤 철도 노선이 어디어디를 경유해서 어디가 종점이고 얼마나 걸리고 어디에는 뭐가 유명하고 뭐가 맛있고... 이런 내용을 상식으로 알고 있어서 쓸만한 여행계획을 뇌내에서 10분 내에 만들어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현지인은 가는데만 가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자니까 오히려 저게 안 되죠. 저게 되면 이제 정말 발 가는데로가서 구경할 거 구경하고 그날 잘 숙소도 바로 구하고... 그런 여행이 가능합니다. 저도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에요. 아는 것만.
 
0-2. 계획의 가이드라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세요.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동쪽에 있어서 해가 일찍 뜹니다.
도쿄 기준으로 50분정도 일찍 뜹니다. 오사카는 30분 정도 일찍 뜨구요. 그러니까 그만큼 한국에서보다 당겨서 생활해야합니다.
일출 전에 출발해서 교외의 관광지의 개장 시간에 맞추어 도착, 구경하고 오전중에 교외 일정을 하나 끝낸 다음에 도심으로 돌아와 도심 일정을 계속하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하세요.
하루가 두배로 늘어납니다. 어차피 일본의 거리는 8~9시쯤 되면 영업하는 가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구경할 곳이 없습니다.
이자카야처럼 술을 파는 가게는 좀 더 오래 영업하지만 상점류는 왠만하면 해 떨어질때 같이 닫아버려요. 8~9시에 숙소에 들어와 목욕하고 맥주 한캔 한 다음에 열한시 이전에 자는 것이 낫습니다.
다음날도 아침에 5~6시 쯤 일어나세요. 여행시에는 특히나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최곱니다.
 
0-3. 정보 수집
일본어는 번역기에 돌려도 꽤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구글 크롬의 자동번역기능을 통해 일본웹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번역의 정확도는 네이버 번역기 쪽이 조금 더 우위에 있습니다만 크롬은 브라우저 자체에서 번역을 제공하므로 더 간편합니다.
그밖에 네이버 메신저 라인을 이용한다면 통역 기능이 있어서 일본인과 메신저로 연락할때 간편합니다.
어느 정도는 이 글에서 제공하지만 자세한 것들을 찾아볼 때는 역시 공식 사이트를 찾아야지요.
일본기상청 사이트를 통해 일기예보도 미리 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네일동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으며 업로드 시점에 따라 과거의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꼭 공식 사이트에서 최종확인하세요.
 
0-4. 짐 준비
여권이 없거나,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았다면 당장 여권부터 신청하러 갑니다.
10년 복수여권이 최곱니다. 사람 사는 일은 모르는 겁니다.
미필 남자(...)는 모르겠습니다. 스티붕유 개객...
 
필수: '돼지코'로 부르는 전원 변환탭.
일본은 100v 전원입니다. 다행히 우리가 쓰는 핸드폰 충전기는 프리볼트인 경우가 많아서 100~240V에 모두 대응합니다. 소켓 형태만 바꿔주면 됩니다충전기 스펙이 나와있는 부분을 읽어보시면 100~240V라고 적혀 있을 겁니다.노트북 충전기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에요. 헤어드라이어처럼 프리볼트가 안되는 것은 호텔에 비치되어있는 것을 사용합시다. 일본의 호텔에는 화장실 외에도 대욕장(목욕탕)이 딸려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래저래 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적의 구성은 돼지코 1~2+4소켓멀티탭(십자형으로 된 것) 혹은 2m정도의 전선이 달린 3구 멀티탭입니다. 싸구려 호텔이나 오래된 호텔은 소켓이 TV뒤에만 있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서 쓰기 좋은 곳으로 꺼내주는 전선 멀티탭이 있으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캐리어를 지금 당장 사야 한다면 21인치, 플라스틱 하드케이스, 확장기능 있을 것, 바퀴 4, TSA락 탑재, 색은 검은색 제외, 가격은 7만원 이하인 것으로 하세요.
저가 항공사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기내용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위탁수하물은 유료거나 무게 제한이 빡빡해서 추가금이 들어갑니다. 21인치는 기내용 중에 제일 큰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똑같이 들고 들어가는 선에서는 큰게 좋지요. 가난한 여행자는 쇼핑을 많이 하지 않으므로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싸게 살거면 플라스틱 하드케이스가 솔기 터지거나 하는 거 없고 비 맞아도 되고 깔끔하고 터프합니다.
확장기능은 지퍼를 푸는 방식인데 30%정도 용적이 늘어납니다. 돌아올때 짐이 늘어나는 것은 이 정도에다가 백팩에 따로 짐을 채우는 정도로 커버됩니다.
바퀴 4개가 훨씬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세워서 끌고 갈 수도 있고 만약 바퀴가 하나 고장나도 3개나 남아있어서 충분히 끌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노룩패스도 바퀴 4개라서 가능한 겁니다.
TSA
락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긴 한데 미국에 가는 경우 의심을 받았을 때(의외로 흔합니다) 직원이 캐리어나 자물쇠를 부수고 여는(...)일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검은색 캐리어는 너무 흔해서 위탁으로 보냈을 때 찾기 힘들거나 다른 사람이 착각해서 들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튀는 색도 좋으니 검은색만 피하세요. 만약 검은색을 샀다면 커버나 캐리어 허리에 두르는 밴드나 위에 씌우는 커버가 있으니 좀 튀는 색으로 사서 둘러주시면 됩니다. 최근에 모 국회의원의 노룩패스에 사용된 그런 튀는 색의 캐리어가 딱 좋습니다. 저도 그런 색으로 된 것이 하나 있는데, 노룩패스 보면서 '녀석 캐리어 색은 잘 골랐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격은 7만원 이하로 하세요. 비싸고 자시고, 위탁 다루는 사람들은 신경 안씁니다. 비싼거도 똑같이 긁힙니다. 싼거 사서 고장날 때마다 바꾸세요.
 위탁수화물로 맡겼다가 찾을 때는 캐리어의 이상을 점검하세요. 손잡이 넣었다 빼보고, 바퀴 4개를 모두 점검하시고, 지퍼나 잠금장치에 문제는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수하물에서 캐리어 손상은 꽤 흔한 일입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세관 출구를 나가지 마시고 안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확인을 받도록 합시다.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겁니다. 일본에 입국할때 고장나서 새 것을 급하게 사야 한다면 어디에나 있는 돈키호테에서 구하는게 가장 적당할 겁니다. 가격 면에서 특히요. 적당한 가격대 물건을 많이 갖다놓더군요.
 
여행책은 높은 확률로 짐입니다.
두툼한 여행책 한권이 1kg가까이 되어서 기내수하물로 넣을때 캐리어 무게의10%를 차지하는 사단이 발생합니다.
계획을 이미 짜 뒀고 인터넷이 된다는 가정하에 여행책은 굳이 들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0-5. 프로 쇼핑러를 위한 팁
쇼핑 많이 하시는 분의 경우 올때와 갈때의 짐 부피가 전혀 다릅니다. 저도 학생때부터 허니버터칩(시아와세버터) 오십봉지 사간 적도 있고 해서...  하여간 쇼핑을 많이 하시는 분은 타포린백을 사용해 보세요. 24인치 캐리어 크기의 타포린백에 쇼핑한 물건을 바리바리 채워서 위탁으로 보내버리고 원래 가져간 가방을 기내수하물로 넣는 식입니다. 그리고 저가항공 이용시 무게가 넘치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있는데, 여행용 손저울을 5000원~10000원 선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짐이 많은 분의 경우 여행용 저울로 짐을 미리 무게 달아서 배분해 두면 낭패 겪을 일도 없고 편합니다.
  
0-6. 날짜 선정
 여행날짜 선정시 일본 연휴와 겹치지 않았는가 알아볼 것. 만약 겹친다면 피하는 것이 숙소 잡기와 관광에 여러모로 좋습니다. 특히골든위크는 때려죽여도 피하세요. 쇼핑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쇼핑조차도 힘들겠고, 숙소 구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어린이날에 롯데월드 갔다고 생각해보세요.
 
 
신정 : 1 1
성인의 날 : 1월 둘째 주 월요일
건국기념일 : 2 11
춘분의 날 : 3 21일경
쇼와의 날 : 4 29
헌법 기념일 : 5 3
녹색의 날 : 5 4
어린이날 : 5 5
(
3일 연휴를 묶어서 골든위크라고 함)
바다의 날 : 7월 셋째 주 월요일
경로의 날 : 9월 셋째 주 월요일
추분의 날 : 9 23일경
체육의 날 : 10월 둘째 주 월요일
문화의 날 : 11 3
근로감사의 날 : 11 23
덴노 생일 : 12 23
 
0-6. 중국 휴일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중국 휴일과 겹치는 것 또한 헬게이트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나 중국은 한국과달리 주말 외의 휴일은 무조건 연휴로 만들게 되어있어서 중국 휴일에 걸리면 높은 확률로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원단 : 1 1
춘절 : 한국 설날과 동일
청명 : 4 4
노동절 : 5 1
단오 : 6 9
중추절 : 815
국경절 : 101 (3일 연휴)
일단 설날에는 그냥 고향에 가세요. 괜히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갈 생각 하지 마시고. 중국 춘절이랑 겹치기 때문에 헬게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 교통
 
1-1. 일본 저가 항공사.
 
대표적으로 간사이 공항을 허브로 하는 피치라거나...
일본저가항공사들은 프로모션을 자주 하고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아서 땅콩항공의 절반에서 1/3정도의 가격으로 탈 수 있습니다.
컨셉이 '하늘을 나는 전철'이라네요. 어차피 2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니 저렴하게 가는 것이 최곱니다.
지금은 유가가 낮아서 한국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를 거의 받지 않습니다만...
겨울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의 추위를 버틸 수 없어(...) 일본인이 많이 탈 법한 일본 아침출발, 한국 저녁출발 비행기가 저렴합니다. 어차피 앞뒤로도 별 일이 없다면 여행을 늘려잡고 저녁비행기로 들어가서 바로 숙박 후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하고, 마지막 날 밤까지 일정을 끝낸 후에 공항에서 노숙 후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가는 식의 하드코어한 일정도 생각해 보세요.
바닐라항공이 나리타-인천노선을 무기한 운휴(사실상의 단항)함으로서 현재 한일 노선을 개설한 외국 저가항공사는 피치항공이 유일합니다. 인천-간사이(오사카) 3, 인천-하네다 일 1(새벽 비행기), 인천-나하(오키나와) 1, 부산-오사카 일1회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천-하네다 밤, 새벽 비행기도 매일 다닙니다. 아직 안타보긴 했지만 체력 좋은 수도권 직장인은 주말 꽉채워서 여행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1-2. 한국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모두 한일 노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3), 부산-오사카( 2~3), 부산-나리타( 1)
이스타항공은 인천-나리타 (3), 인천-오사카( 3),
제주항공은 김포-오사카, 나고야, 인천-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도쿄(나리타), 오키나와
티웨이는 인천-후쿠오카, 사가(나카사키), 삿포로, 오이타, 오사카, 오키나와
진에어는 인천-오사카, 오키나와, 삿포로, 나가사키, 후쿠오카 운항합니다.
 시기를 잘 맞춰서 국내 저가항공사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일본 저가 항공사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조건으로 항공권을 구할수 있습니다. 아무 때나 열리는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더 다양한 지역으로 가고 있으므로 선택권이 다양합니다.
또 최근에 운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이 아시아나의 일본 지방공항 노선을 다수 가지고 왔습니다.
시코쿠 카가와 현 다카마쓰(5,월화수금일)
시즈오카(5, 월화목금토)
나가사키(4, 화수금일)
히로시마(5, 월화목토일)
돗토리현 요나고(3, 화금일)
토야마(3, 월수토)
야마구치현 우베(3, 월수토)
딱히 대도시로 가는 노선은 없습니다만 해당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대도시행을 탄 후 기차를 타는 것보다 훨씬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
 
큐슈 한정팁, 근처의 다른 공항
 큐슈 여행시 항공권이 너무 비싸면 근처의 다른 공항도 알아보세요.
큐슈는 면적에 비해 공항이 상당히 조밀하고 여행 동선상에 다 있어서 괜찮습니다.
간토는 어차피 사실상 나리타, 하네다뿐이고 시즈오카 공항에서 오려면 벌써 멀고 비싸서 권하지 않습니다.
간사이도 사실상 KIX뿐이고 항공사가 많아서 쌉니다. 나고야에서 긴테쓰를 타고 오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멀어서 비추천입니다.
 
후쿠오카 공항(FUK)
기타큐슈 공항(KKJ) - 진에어(인천, 부산),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강원도 양양, 소형기)
나가사키 공항(NGS) - 에어서울(인천)
사가 공항(HGS) - 티웨이항공(인천)
구마모토 공항(KMJ) - 티웨이항공(인천)
다만, 후쿠오카 공항을 제외한 다른 공항들은 출국 시 이용가능한 면세점이 참담한 수준입니다. 후쿠오카 면세점도 사실 한국인은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다...
 
 
 
 
 1-5. 대형항공사
 가난한 여행자의 경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는 인연이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성수기에 정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대형항공사 비행기가 가격면에서 차라리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저가항공사는 예약시점에 따른 가격 편차가 너무 크거든요. '이걸 왜 이 돈 내고 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본 국내 교통비가 비싼 관계로 시골 여행을 할 때는 대형항공사를 타는 것이 오히려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저가항공사가 취항하는 도시에는 당연히 취항하고 그 외에 이시카와현 고마쓰, 니가타, 아오모리, 아키타, 오카야마같은 곳에도 갑니다. 저가항공사에 없는 김포-하네다 노선같은 것도 있습니다. 도심 접근성 면에서 유리하지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메이저급 노선은 당연히 보유하고 미야기현 센다이, 시즈오카, 히로시마, 구마모토 정도의 중견도시 외에도 시코쿠 카가와현 다카마츠, 시코쿠 에히메현 마츠야마, 도야마,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돗토리현 요나고 같은 시골 공항(...)까지취항합니다.
=>차례대로 에어서울에 넘겨주는 중입니다.
 
일본항공/전일본공수의 경우 나리타-인천, 나리타-부산, 하네다-김포 같은 메이저 노선에만 취항하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하고 기차나 버스로 이동하는 것과 대형항공사를 통해 바로 가는 것 중 무엇이 이익인지는 따져 보셔야겠습니다.
 
1-4.
일본으로 가는 배가 의외로 다양합니다.
부산-후쿠오카 1 1회 운항하는 카멜리아 훼리(6~7시간)
부산-후쿠오카 운항하는 수중익 고속선 코비(3시간)
부산-시모노세키 1 1회 부관훼리(12시간)
부산-오사카 주 3회 운항하는 팬스타 크루즈(18시간)
동해-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주1회 운항하는 DBS크루즈 이스턴 드림호(교토부 마이즈루까지 연장운행하는 경우 있음)
다만 엄청나게 느리므로 조심하세요. 특히 오사카의 경우 저가항공에 비해 가격 메리트도 없습니다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어요. 그렇지만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 구간의 경우 요즘 소셜커머스에서 할인해서 판매하는데 시간이 썩어난다면 괜찮은 선택일수 있습니다.(이쪽은 예약시 자체 홈페이지가 훨씬 비쌉니다후쿠오카노선의 경우 부관훼리를 타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방에 아무것도 없는 밤 바다에서 하늘을 보니 별이 정말 많아서 좋았습니다.
비행기는 빈자리가 없도록 꽉꽉 채워서 운항하는 수준으로 수요를 책정하기 때문에 당장 다음 날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하는 것은 힘듭니다. 하지만 배는 바로 내일 출발하는 배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항시간이 길고 안에서 사먹는 밥이 비싸고 맛없(...)습니다. 하마유우호에서는 콩나물 비빔밥이 그나마 먹을만했던것 같습니다. 성희호에서는 한국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같은 것도 판매하므로 그걸로 때워도 좋습니다.
 
1-5. 다양한 패스를 이용하라.
국내 여행사 사이트(여행x사 등)에가면 다양한 교통패스를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리 사서 가면 저렴합니다. 물론 일본 내 구매도 가능하니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미리 사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환전시 우대를 많이 받으면 특히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여행사에서 파는 패스는 환율을 좀 높게 책정하거든요.
어떤 패스의 경우(대표적으로 오사카 주유 패스) 관광지의 입장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여행계획에 따라 패스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 보세요
가격이 비슷하다면 패스쪽이 이익입니다. 잘못 타도 추가비용이 들어가거나 하는 일이 없으니 초보 여행자에게는 패스가 낫습니다.
 
1-6. 교통패스 국내판매 가격의 함정
 제가 가끔 보면 패스를 여행 직전까지 미리 사지 못했다고 당황하시는 분이나 현지에서 사면 비싸게 사야 한다고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별로 걱정 안 해도 되겠는데 말이죠...
일본패스를 국내에서 살 때 가격이 할인되는 이유는 아마 면세로 처리되기 때문일 겁니다. 딱 소비세 8%만큼 깎아주거든요. 만원짜리 사면 팔백원 깎아주는 정도입니다. 오만원이면 사천원이고 십만원이면 팔천원. 꽤 많죠? 그런데 이게 의외로 별거 아닙니다.
 
1. 환율을 비싸게 적용한다.
이 부분이 작성되는 2015 10 19일 월요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엔화 기준환율은 938원입니다. 우대 잘 받으신 분들은 940~942원 정도에서 환전하셨을 겁니다. 앞으로 941원이라고 가정하고 계산을 하겠습니다. 같은 시간 패스를 많이들 사시는 모 여행사에서 적용하는 환율은 963.96원입니다. 964원으로 계산할게요. 흔하게 쓰는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5200)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한국에서 사는 가격은  5200엔에서할인해서 4940엔입니다. 여행사에서는 47620원에 팔고 있네요. 여행사에서 같은 환율로 정가 5200엔도 50126원이라고 적어놨어요. 그럼 2500원 이득인가요?
아니죠. 우리는 우대환율로 환전할 거니까요. 우대환율 941원으로 계산한 정가 5200엔은 48932원입니다. 그러면 여행사에서 팔고 있는 가격에 비해서 1312원 비싸게 사는 셈이죠. 그래도 싸긴 쌉니다만. 그런데 문제는 할인을 안해주는 패스도 많아요. 예를 들자면 쓰루패스보다더 많이 쓰는 오사카 주유 패스라거나... 미친 가성비 한큐투어리스트 패스... JR지역패스들도 그렇고 정가에 팔고 있는 패스가 꽤 많습니다. 정가에 파는 패스를 국내에서 사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2. 택배로 받거나, 직접 방문해야 한다.
택배는 택배비가 2500원 듭니다. 찾아가서 사도 교통비가 듭니다. 공항수령은 5천원 더 듭니다. 그러면위에서 1300원 할인받은거는 택배비랑 더하면 없어요. 두개사야 본전입니다. 어지간히 비싼 패스(JR전일본패스 등)이 아닌 이상은 택배비 때문에 할인을 더 잡아먹어서 손해입니다.
 
일본에 가서 사려고 해도 어차피 찾아가야 하지 않냐구요? 왠만하면 다 가는 길에 팔아요...위에서 예로 든 간사이 쓰루 패스는 간사이공항 난카이 개찰구 앞 창구에 가면 팔고 주유패스도 1층 투어리스트센터에 팔고... 심지어 이쪽은 한국인이 하도 많이 오다 보니 창구 직원이 한국어를 합니다. JR패스 계열은 적용범위내에 있는 좀 큰 역이나 공항 역이면 흔히 팔고... 패스를 미리 구해가야 하는 경우는 창구가 안 열려있는 시간인 심야도착이나 새벽도착같은 케이스나 뭐 좀 깡촌에서 패스를 개시한다거나 하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그런 익스트림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 글 내용도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또 택배라는 운송수단의 불확실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제때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주문 누락도 온라인 쇼핑 전체적으로 드문 일이 아니고... 그냥 언제나 있는걸 서랍에서 꺼내주는 현지 창구랑은 다릅니다.
 
3. 패스가 필요 없어지면
제작년 여름 여행에서는 태풍 때문에 일정을 크게 바꾼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호텔만 다른 곳으로 잡는 정도로 충분했는데... 가서 사면 쓰기 직전에 사기 때문에 필요 없어지면 안 사면 그만이지요. 미리 사면 어떻게 하죠? 환불 수수료 세더라구요. 왕복 택배비도 부담이고...
 
4. 그래도 죽어도 미리 사야 하는 경우
이 글에서는 안 권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냥 일정을 변경하거나 안가거나 하는걸 권합니다만... 중국 휴일과 겹쳤다면 미리 사세요. 간사이 공항 같은 곳에서 사려고 보면 줄이 무지막지하게 길어집니다. 한국 연휴에 가는거라도 미리 사세요. 이미 한국인 수요도 많습니다. 문제가 안 생기게 최소 2주 전에 사야 합니다.
 
1-7. 먼 도시간 이동은 야간버스
한번의 여행에 도쿄와 오사카를 모두 간다거나 하는 스케줄이라면 야간버스도 좋습니다. 저녁까지 놀고 밤에 야간버스를 타면 다음날 아침에 다른 도시에 내려줍니다. 버스터미널에 코인 샤워실이 있을수도 있고 그날 잘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대충 씻고 나가면 되니까 씻는 문제도 대충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도쿄-오사카 기준으로 3000엔대부터 시작합니다. 비싼 좌석도 9천엔 정도에요.
 다만 도쿄-오사카보다 더 먼 거리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룻밤만 가는 게 아니라 12시간 이상 가기 시작하면 슬슬 여행시간을잡아먹기 시작합니다. 도쿄-히로시마의 경우 신칸센으로는 4시간이 안 걸리지만 버스로는 14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여행자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간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이런스케줄은 JR전일본패스 같은 물건이 없는 한 무리수이므로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오사카-오이타, 그러니까 간사이 지방을 보고 큐슈의 온천지대로 가서 피로를 풀겠다~ 하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괜찮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선플라워 페리(https://www.ferry-sunflower.co.jp/language/korean/)라는회사에서 운영하는 오사카-벳푸, 고베-오이타 야간페리 노선이 있습니다. 야간버스에 비해 피로도가 훨씬 적고 항로도 잔잔한 세토 내해라서 흔들림도 적습니다. 관광사에서 내놓는 상품에도 자주 포함되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가격은 1만엔 정도부터 시작합니다.교통비+숙박비라고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1-8. 자전거
호텔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고, 자전거 유료 대여소가 시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서 발이 아플때 좀 쉬어주는 효과가 나기도 하고, 어중간한 거리를 계속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교토가 대표적이지만 오히려 교토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버스 1일권이 500엔밖에 안하는데 자전거 대여비가 500엔보다 비쌉니다. 도쿄의 우에노-아사쿠사-아키하바라-오차노미즈-료고쿠-츠키지-긴자 구간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서로 가깝거든요. 대여소는 대표적으로 도쿄메트로 신오카치마치 역이 있습니다. 이쪽은 저렴합니다. 다만 도쿄 시내에서 자전거를 세워둘 곳이 마땅찮은 경우가 꽤 있는 점이 단점입니다.
 
1-9 의외로 렌트카도 저렴하다.
혼자 여행이 아니라 3~4인 이상이라면 의외로 렌트카가 괜찮습니다. 일본은 버스, 택시 요금이 비싼 데 비해 렌트카 요금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기차가 없거나 자주 안 다니는 지역을 여행할 시에는 렌트카를 짤막하게 이용해 보세요. 운전대 방향이 반대인 일본에서 운전을 해야한다는 부담이 약간 있지만 의외로 쉽게 적응되는 부분입니다. 한국어로 된 네비게이션도 같이 빌려줍니다.
 
외국에서의 운전을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해야 하는데, 경찰서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면허증, 여권, 사진 1장 갖고 가시면 됩니다. 단, 발급비 85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이거 현금을 안받습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용하시고 아무것도 없다면 우체국에서 정부수입인지를 구매해서 가야 하는데 그냥 은행에서 체크카드 하나 발급받아서 하는게 빠를수도 있습니다...
 
2. 숙박
 
2-1. 예약
저는 호텔 예약할 때 일본 사이트와 글로벌 사이트를 병행합니다. 일본계 사이트는 자란넷이나 라쿠텐 트래블, 글로벌은 아고다, 익스피디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호텔의 같은 방이라도 가격이 사이트별로 조금 다르게 나옵니다. 일본사이트는 요일별 가격차이가 크고 글로벌은 균일화시켜서 받는 편입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는 일본 사이트들이 저렴하지만 글로벌은 프로모션을 많이 해서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결제는 일본사이트의 경우 숙박 당일 현금결제를 선호하고 글로벌은 예약시 카드를 등록한 다음 숙박 전일에 자동결제를 하게 됩니다여행 일정이 변경될 확률이 있으므로 취소수수료가 나갈 필요가 없는 일본사이트가 좀 더 유리한 편입니다. 라고 했는데 최초로 팁을 쓰게 된 2013년 경과 다르게 최근에는 일본계 사이트도 대부분 사전결제 조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굳이 일본계 사이트들을 이용할 이유가 조금 줄게 되었네요. 다만 일본 사이트들은 외국계 사이트에 없는 호텔도 꽤 갖고 있으므로 들어가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예약을  후에 일정이 변경되거나 더 좋은 조건의 호텔이 나타날 때마다 예약을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것을 잊어버린다면 숙박비를 두배로 내게 되니 조심하세요.
 
2-2. 호텔은 저가 비즈니스
캡슐호텔은 꽤  자기 힘든 환경입니다. 도미토리는 그것보다 조금 더 가혹하고 짐 보관에 문제가 좀 있는 편입니다. 한국어가 통한다는 이유로 한국인 민박-도미토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있던데, 왠만한 숙박업소라면 그냥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고 영어단어를 쪽지로쓰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호텔 스태프는 맨날 보는 게 말 안통하는 외국인이거든요. 몇 년 전 오쿠보 한국인 민박에서 일어난 폭행사건 같은걸 생각해 보더라도 역시 그냥 일본 호텔 가는게 낫습니다.
 
일본의 대도시에는 저가 비즈니스 호텔이 밀집한 동네가 있습니다. 버블경제 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인데요... 도쿄의 경우 미나미센주-아사쿠사, 오사카는 신이마미야-도부쓰엔마에-텐노지로 이어지는 라인이 그렇습니다. 도쿄의 경우 미나미센주 역에 딱 붙어있으면 JR과 메트로가 있어서 괜찮지만 아사쿠사 쪽으로 너무 많이 내려가면 교통이 불편하니까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주변에 츠쿠바 익스프레스나 도부철도같은 사철밖에 없어서 도쿠나이 패스나 도쿄 서브웨이티켓 둘다 못 씁니다. 반대로 오사카의 신이마미야-텐노지라인은 JR, 난카이, 시영지하철이 모두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인기있는 난바쪽보다 교통면에서는 오히려 낫습니다. 다만 이쪽은 노숙자나 기타 무서운 사람들의 존재로 인해 여성이나 혼자 다니는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남자들끼리 여행할때 이용하세요.
 도미토리나 캡슐이 2천엔대라면 비즈니스의 싱글룸은 3천엔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편의성이나 보안성까지 따지만 비즈니스 쪽이 낫습니다. 물론 하룻밤만 딱 자고 가는 거라면 도미토리나 캡슐도 좋습니다.
 
2-3. 2인 이상
 2인 이상일 때 더블이나 트윈룸을 찾아보면 세미더블(이코노미 더블)이라는 방이 보이는데요, 한국에서 흔히 보는 슈퍼싱글 침대 사이즈입니다. 가로 넓이가 보통베개 두개입니다. (특히 남자)2명 자기에는 꽤 좁으니까 감안하세요. 트윈룸은 가격대가 좀 올라갑니다. 물론 훨씬 편합니다.
 
2-4. 방의 넓이
다다미 하나가 90cmX180cm입니다. 대략 좁은 싱글침대 하나입니다다다미 한 장을 1조라고 하는데요보통 3조짜리 방이 제일 좁은 방입니다혼자 자기 적절합니다. 3조 트윈룸이 있다면 다다미에 이불깔고자는 형태 or 작은 침대 1+이부자리 조합입니다. 4.5조정도면 침대도 2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사카 도부쓰엔마에 역 일대에는 전설의 다다미 1.5장짜리 방도 있습니다만 호텔예약사이트에서는 예약이 불가능하고 가서 찾아야 합니다. 사진을 보니 한 명 눕고 발치나 머리맡에 캐리어 하나 놓으니 끝나더군요.
 
2-5. 끼어 자기
보통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해주거나, 콘도의 경우 별도의 서비스 규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규정된 인원을 초과해서 숙박하지 못합니다. 일행 수가 어중간하고 방도 없고 해서 십여 곳에 전화해서 2인실에 3명이 잘 수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모두 안되더군요. 어린아이는 조금 예외입니다만 호텔 예약사이트에도 알아보기 쉽게 명시되어있습니다.
 
2-6.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라는 소셜 숙박사이트가 있습니다. 개인이 호스트로서 빈 방이나 빈 집을 숙박장소로 내놓는 곳인데, 이용해본 바로는 꽤 괜찮았습니다. 전문적인 숙박시설이 아닌만큼 불편한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장점 1. 인원수가 많을수록 싸다.
 일본은 특이하게 숙박업소에서 요금을 인당 요금으로 계산합니다. 1박에 5000엔짜리 방이있다면 같은 방을 2명이 쓰면 1인당 5000엔으로 1박에 1만엔이되고 3명이 쓰면 15000엔이되는 식입니다. 가라오케도 이런 방식으로 요금을 매겨서 인원이 많을수록 불리합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일본이라도 방당 요금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고 숙박비가 더 늘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5천엔짜리 방에 3명이 자면1/3씩 나눠서 내면 되는 겁니다. 일본에서 트리플 이상의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일행이 3명 이상이면 숙박비가 훨씬 올라가는 일이 흔한데,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인원이 많을수록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규정인원을 초과할 경우 인당 소정의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옵션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점2. 홈스테이의 기분
 에어비앤비에는 3가지 타입의 방이 있습니다. 집전체, 개인실, 다인실입니다. 집 전체는 말 그대로 집 전체를 빌리는 것입니다. 호스트가 같이있지 않습니다. 개인실은 집에서 방 하나를 빌려서 쓰는 것입니다. 다인실은게스트하우스처럼 침대가 많이 놓여있는 방에서 잠자리 하나를 제공받는 것입니다. 호스트와, 혹은 다른 게스트와 방을 같이 쓰게 됩니다. 저는 다인실은 좋아하지 않아서 개인실과 집 전체를 이용해 봤습니다. 개인실을 이용할 때 호스트와 인사하고 간단하게 서로 소개하는자리에서 요리 이야기가 나왔다가 한국 요리 해주면 안되냐길래 보쌈을 삶고, 호스트와 친구들이 일본주를 왕창 가져와서 광란의 술판(...)을 벌였습니다. 재미있더군요. 집 전체는 상대적으로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호스트를 아예 볼 일조차 없는 일도 흔합니다. 다인실은 게스트하우스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까 그대로 이해하면 됩니다. 일본인보다는 세계인(...)과 친해질 수 있지요.
 
장점3. 취사 가능
 장기간 여행 시에 좋습니다. 컵라면이나 전자렌지 이상의 조리가 불가능한 호텔과 달리 호스트가 비치해둔 조리도구나 양념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해서 마트에서 사온 것들을 조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고베규식당이 눈 튀어나오게 비싸길래 대신 고베규를 마트에서 왕창 사와서 구워먹었더니 끝내주더군요. 외국 음식에 적응이 어려운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하루에 한두끼 정도는 한국식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단점1. 호텔처럼 카운터에 직원이 계속 대기하지 않습니다. 개인실이나 다인실포맷의 경우 정말 급하다면 자는 호스트를 깨워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상당한 실례이므로 응급 상황에서나 할 일입니다.
 
단점2. 예약 절차가 신속하지 못합니다. 일단 에어비앤비에 결제하면 에어비앤비에서 호스트에게 연락해서 게스트를 받을 것인지 확인해서 호스트가 수락하면 예약이 확정되는 방식입니다. 만약호스트가 수락하지 않는다면 즉시 전액 환불됩니다. 예약 완료 후 환불방식은 유연함, 보통, 엄격함으로 등급에 따라서 취소 가능한 기간과 수수료가 매겨집니다. 특성상 결제한다고 해도 바로 예약되는게 아니라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시 예약 옵션이 걸려있는 방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호스트가 따로 수락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예약이 확정됩니다. 다만 즉시예약 방의 경우 일년에 세번까지는 호스트가 마음대로 취소해도 호스트 페널티가 따로 없어서(물론 여러분의 예약을 취소한 날에는 다시 방을 팔지는 못합니다) 낮은 확률이지만 취소당할 확률도 있습니다.
 
주의할점 1. 가격구조
에어비앤비의요금은 숙박료+청소비+서비스수수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숙박료는 방을 찾을 때 나오는 그 1박당 요금을  이용일 수에 곱한 겁니다. 1박에 50달러짜리 방을 3일빌리면 150달러 나오는 거죠. 청소비는 몇 박이냐에 상관없이 1회 청구되는 청소비입니다. 청소비가 30달러라면 앞의 150달러에 30달러를 붙이게 됩니다. 서비스 수수료는 호스트에게 주는 돈이 아니라 에어비앤비 회사가 먹는 돈입니다. 숙박료+청소비의 몇 퍼센트로 가산됩니다. 10%가 좀 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로 든 방은 총 200달러 가량이 청구됩니다. 그런데 이 금액은 가서 현금으로 내거나하는 게 아니라 당장 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돈입니다. 환율을 일단 좀 비싸게 책정합니다. 그리고 환전 수수료도 3%정도 추가로 붙어서 달러 기준환율이 1달러당 1200원이라고 하면 총액 200달러짜리 방에서 청구되는 금액은 26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보이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죠. 그리고 서비스 수수료는 이용객 의사변경으로 취소할때에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호스트 취소의 경우에만 환불됩니다.
 
주의할점 2. 위치
예약단계에서 지도를 보고 위치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도쿄 인근의 방이라고 검색하는 경우에 가마쿠라나 요코하마에 있는 방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로는 오사카의 방을 검색했는데 오사카부 남쪽 곤고 산 기슭의 템플스테이(...)가 검색되더군요. 일단은 오사카는 오사카인데, 오사카 시내까지 들어가는데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괜찮은 경우에도 도쿄의 경우 흔히 묵는 우에노, 신주쿠, 이케부쿠로 인근이 아닌 시나가와 남쪽의 가와사키 시, 사가미하라 시, 사이타마같은 곳도 많이 나오고 무사시노나 아다치 구, 네리마 구 정도도 저렴한 방에서는 흔합니다. 실제로 여행에 불편이 없는 위치의 방을 구하세요.
 
주의할점 2. 위치2
예약전 단계에서 보여주는 지도는 호스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대략적인 위치만 알려줄 뿐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도에 표기된 원의 중심이 난바 역 한복판이라고 하면 실제 위치는 신세카이일수도 있습니다(물론 이렇게까지 틀리기는 어렵고 보통 원 중심으로부터 2~300미터 안쪽에는 있습니다.) 예약 후에 나오는 지도도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호스트의 안내를 받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호스트의 사정으로 안내가 불가능하다면 정확한 위치(주소)를 확인받으세요. 에어비앤비 앱에 표시된 위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점 3. 위험
에어비앤비가 대중화되면서 방도 많아지는 한편 또라이들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아직 당해본 적은 없고 언제나 대만족이었지만 조심하고는 있습니다. 일단 두가지 패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은 방을 빌리기 전에 리뷰를 읽어보면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1. 관리 안하는 방
에어비앤비는 남는 방을 빌려준다는 컨셉이라 남는 집을 빌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남는 집을 빌려주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 이용자가 다녀간 후 청소를 전혀 하지 않아 더러운 집을 다시 빌려주는 식이지요. 머리카락이나 먼지, 쓰레기가 널려있어서 최악의 경험이었다는 리뷰가 꽤 있습니다. 이 경우 에어비앤비에 클레임을 하면 환불이나 기타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물품 파손 청구
물론 숙소를 이용하다가 뭔가를 파손했으면 변상해야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만, 파손된 물품을 미리 넣어놓고 숙박객에게 청구하는 더러운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체크인시 간단하게 부서진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사진으로 방 구석구석을 찍어두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도 이런 케이스는 소비자 경험을 나쁘게 하고 고객을 줄이는 행위이므로 나름대로 소비자 편에서 처리해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리뷰 잘 읽어보세요. 여러분이 첫 타자로 걸릴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몇 사례를 본 적이 있지만 딱히 에어비앤비의 단점이라기보단 그냥 괴담 수준의 익스트림한 경우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2-7 후쿠오카 여행중 방을 못 구했을때
일정지역에 한정된 내용이지만... 후쿠오카 쪽은 숙소가 의외로 많지 않아서 일본, 중국 휴일에 겹치거나 휴가철, 기념일 등등에는 방을 못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쿠오카 인근에서 도저히 못 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JR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발을 좀 넓혀 봅시다. 신칸센이 있기 때문에 구마모토에 숙소를 구해도 사실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아니면 바다 구경도 하고 도시구경도 할 겸 기타큐슈시의 고쿠라 인근도 꽤 추천합니다(다만 이쪽은 큐슈/북큐슈패스로는 신칸센을 탈 수가 없습니다). 이런 곳을 추천할 정도로 후쿠오카에 숙소 사정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2-8 노숙
어지간히 계획이 망해도 노숙은 절대 피하세요. 순사(오마와리상)한테 잡혀가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요. 새벽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공항에서 노숙한다거나, 비행기가 연착 혹은 연기되어서 어쩔 수 없이 공항 노숙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공항 노숙입니다. 공항에서 노숙하는 여행자를 위해서 담요를 대여하는 서비스(간사이공항)가 있거나 합니다. 근데 일부러 노숙하러 가지는 마세요. 피씨카페가 하루에 천엔대로 잘 수 있을 겁니다. 캡슐호텔도 만석이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조금만 알아보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도 당일날 숙소를 구하는 일이 불가능하지않습니다.
 
3. 식사
 
3-1. 호텔 식사
식사제공하는 호텔을 이용하시는 분은 보통 이 팁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가 호텔은 보통 식사제공이 없거든요. 유료거나... 그리고 유료의 경우에는 그냥 안먹는게 낫습니다. 가격이 퀄리티에 비해 비쌉니다전통 료칸의 경우에는 가이세키 식사가 당연히 포함이고 저녁도 포함되어있지만 좀 예외고 역시 비싸니까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와는 인연이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 여행자라면 조식 시간보다일찍 출발합니다.
 
3-2. 타베로그
외국에 나갔으면 외국 맛집에 가야지요. 타베로그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지역별, 종류별 순위가 제공됩니다.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번역해서 읽어봅시다. 맛집이라고 해서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라멘이나 우동, 소바, 덮밥 등은 원래 비싸지 않은 메뉴라서 맛집도 똑같이 저렴합니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킨류라멘이나 이치란 등의 체인점과 가격은 비슷하면서도 환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3-3. 저렴한 식사
요시노야, 마츠야스키야 등의 규동집은 저렴합니다. 식사량에 따라서 세분화되어 있구요. 다만 요시노야는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고, 스키야는 후쿠시마산 농산물에 더해서 아르바이트를 충격적인 노동조건으로 굴리는 블랙기업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의 경우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라면을 사면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시락의 가짓수나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먹을 곳이 확보되었을 때만 사먹도록 합시다. 맛있어보여서 샀다가 먹을데가 없어서 방랑끝에 공원 벤치에 앉아 쓸쓸히 먹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에도 도시락이 정말 많습니다. 기차역의 경우 에키벤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야 마트나 편의점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도시락을 팔고 있으니 먹어볼 가치가 없진 않습니다. 에키벤은 기차에서 먹으면 되니 먹기도 편하구요.
하지만 사실 일본 식비가 의외로 저렴한 편이라 타베로그 상위권이라고 해도 비싸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 끼에 몇천엔짜리 고급스러운 식사는 하지 못하더라도 지역 맛집을 찾아서 천엔 이하에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은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3-4. 후쿠시마산 음식
안쓸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일본여행을 일년에 세 번씩 가더라도 위험한 건 위험한 겁니다. 일단 먹어서 응원하자! 에 참가했던 기업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브웨이
맥도날드
모스버거
大阪王(만두 체인점)
이온(대형마트)
세븐일레븐(편의점)
이토 요카도(대형마트)
스키야규동(덮밥 체인점)
요시노야(덮밥체인점)
나카우(덮밥 체인점)
코코스(패밀리 레스토랑)
jolly pasta(
파스타 전문 체인점)
하마스시
EL.TORITO(
멕시코음식 체인점)
bigboy(
스테이크 체인점)
사이제리야(패밀리 레스토랑)
戸屋(일본 가정식 체인점)
가스토(패밀리 레스토랑)
모든 제품에서 사용한 것은 당연히 아니고, 후쿠시마산 농수산품을 특별 프로모션으로 유통한다거나, 후쿠시마산 재료로 만든 특별 메뉴를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좋아하시는 호로요이와 비슷한 KIRIN氷結(빙결, 효게쓰)에 후쿠시마산 배, 복숭아를 이용한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도 배, 복숭아는 후쿠시마가 유명한 주산지 중하나라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쇼핑
 
4-1. 면세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대형할인점(예를 들어 돈키호테나 요도바시 등)이나백화점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면 세금을 면세해줍니다. 텍스프리는 의외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가에 널린 드럭스토어도 텍스프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텍스프리 기준은 보통 5천엔 이상 구매시인데요, 8%를 돌려줍니다.(8%를 뺀 가격이 5천엔이 넘어야 합니다.) 내역을 여권에 찍어주고 귀국 후에 사용하도록 봉인해줍니다. 일본 내에서 뜯으면 세금 내야 하니 조심하세요.
 
4-2. 주세
술은 1L이하의 1병까지 면세입니다. 1L를 초과하면 1병이라도 과세, 합쳐서 1L가 안 되더라도병()수가 2개이상이라면 초과분인 1개 이상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규정입니다. 세율은 구매가의 63%이지만 자진 신고시 일정액까지는 30% 감면해줍니다. 반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발각 시 과징금이 부여되고 추후 출입국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귀국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신고서에 당당하게 사실대로 적어 내세요.그게 제일 이익입니다. 우리 가난한 여행자들이 사는 분량은 특히 사실대로 적어 내세요!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캔이면 (  )병 이라고 된 부분에서 병을 캔(…)으로 고쳐 봅시다. 세관원님께 우리 가난한 여행자들의 가방 상황을 잘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관 통과하는 절차는 언제나 대만족이었습니다.
 
4-3. 동전 관리하기
일본에서는 카드 받는 곳이 의외로 적습니다. 식당은 카드 안하는데가 더 많을 지경이에요... 체인점 같은 곳이야 다들 받지만 일본여행 가면서 맥도날드, 요시노야, 이치란 같은 체인점에서만 먹고 왔다면 실패한 여행이나 다름없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전을 쓰게 되는데, 동전 관리를 잘 해야 출국 후에 수만원어치 동전을 바꾸지 못해서 안달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동전은 환전을 안해주거나 수수료를 절반쯤 떼고 환전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아깝지요.
 1. 동전지갑을 만들어라
  저야 상남자인 관계로 그냥 주머니에 구겨넣지만 어찌됬건 동전은 한 주머니에 모읍니다그래야 출국 후에 의외의 동전이 등장하는 걸 막을 수 있고 바로바로 쓸 수 있습니다. 동전이라고 해서 한국처럼 푼돈이 아니에요잘 보관해야 합니다
 2. 동전부터 꺼내고 어떻게든 써라
    쓰는거야 쓰는건데... 일본의 동전은 1, 5, 10, 50, 100, 500엔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어떻게든 각 자릿수를 0이나 5로 맞추도록 노력하세요. 예를들기가 어렵네요. ... 1600엔짜리 물건을 살때 400엔을 거스름받는 대신에 2100엔을 내고 500엔짜리 동전을 하나 받는 식입니다. 그런 식으로 동전을 쓰면 금이라도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도 골아프다면 차라리 동전을 모두 보여주면 점원이 알아서 가져갑니다.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기 때문에 조금 부끄러울수도 있지만 경험상 일본 동전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주섬주섬 동전 고르고 있으면 점원이 답답해서 먼저 동전을 보여달라고 해서 가져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리고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동전을 일단 전부 낸 다음에 카드로 나머지를 결제하는 방법으로 동전을 전량 소진할 수 있습니다. 출국할 때 공항 면세점에서 하면 적절합니다.
  3. 예외상황
   코인락커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반대로 100엔을 많이 만들어야지요. 코인락커는 100엔 전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 시스템으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녀석이라면 지폐도 가능하지만 동전을 넣는 방식이고, 하필 근처에 동전교환기가 없다면 난감합니다. 쓸 만큼은 가지고 다닙시다. 그래봐야 큰 것이 700엔 정도니까 너무 많이 불룩하게 갖고 다닐필요는 없지만요
   또 가챠폰 같은 경우에도 근처에 동전교환기가 별로 없습니다...
 
4-4. 일본에서 전자제품을 사는 경우
전원어댑터를 꼭 확인하세요. 100-240V 입력에 대응하는 프리볼트라면 국내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일본 100V 전용은 도란스(...)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소프맙이나 요도바시 카메라, 빅카메라등의 대형 전자양판점은 점원에게 말하면 어댑터를 확인시켜 줍니다. 일본어를 못하면 번역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4-5. 꼭 사야 하는데 어디서 파는지 모르는 제품
호텔예약 후에, 미리 아마존 재팬이나 라쿠텐 이치바 등 일본 쇼핑몰에서 호텔 주소로 주문합니다. 호텔에서 투숙객 예약상황을 확인해보고 투숙객이 주문한 것은 택배를 받아서 맡아줍니다. 그렇게 해 줄수 있는지 호텔에 확인해 보는 게 먼저겠지만 대부분 해줍니다. 덕질할때 특히 좋아요.
 
5. 기타
 
5-1. 인터넷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한국과 같은 커버리지를 원하면 곤란합니다. 좀 외진 데다 싶으면 인터넷이 안 터집니다. 지하철도 플랫폼에서만 터집니다. 달리다가 역에 들어간 그 순간에 잠깐 연결되고, 다시 출발해서 플랫폼 벗어나면 안터지고 하는 식입니다. 신칸센조차도 터널이 많아서 안 터지는 구간이 많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도쿄-오사카)은 터널이적어서 상대적으로 잘 터지지만 산요 신칸센(오사카-하카타)이나 큐슈 신칸센은 터널이 절반이라서 속터집니다
 
일본에서 인터넷을 하는 방법이 꽤 여러가지 있습니다.
자동로밍: 가장 간편한 최악의 방법입니다. 데이터 비용이 얼마가 나올지 알수 없습니다. 일정액을 넘을때마다 문자로 알려는 줍니다.
 
안심데이터로밍: 무제한으로 쓰고 하루에 만원정도 나옵니다.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그 정도입니다.
 
와이파이로밍: 한국에서 통신사 와이파이가 여기저기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일본에 있는 일본통신사 와이파이를 사용한요금입니다. 하루에 2천원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나름대로 커버리지가 꽤 있는데 아무데서나 쓸 수는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데이터 에그: 한국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데이터로밍과 가격이 비슷합니다.다만 단체여행시에는 이쪽이 이익이겠지요. 검색해보시면 일본 회사와 연계해서 택배로 받거나국내 공항에서 수령하는 데이터 에그가 있습니다. 하루에 6~8천원선입니다. 그리고 그냥 일본 회사에서 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라쿠텐 이치바 등의 일본 오픈마켓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하루에 4~500엔에 이용가능합니다. 데이터 량은 보통 무제한이거나쓰기 어려운 양을 제공합니다. 2인 이상이면 이게 제일 저렴합니다.
 
데이터 에그 사용 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모 업체의 경우 사용품질이 불량하다면 그 자리에서 통신사 데이터로밍을 현지 신청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행 후 데이터 로밍비용을 보상해준다고 합니다. 다만 대여시에 안내를 안해주므로 빌릴때 직원에게 물어는 보고 사용하세요. 저는 최근 여행에서 하카타역 광장 한복판에서조차 에그가 안 터지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었어요... 귀국 후 클레임 넣을때 해당 부분을 안내받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당했으니 여러분은 부담없이 데이터로밍 쓰시고 보상받으세요...
 
데이터유심: 국내 사이트나 일본 전자양판점에서 사서 폰에 끼우면 됩니다. 요금제가천차만별이라 설명드리기 어렵지만 혼자 여행하는 경우 이게 제일 저렴하고 편합니다. 최근에 아키하바라에서 사서 이용해 본 야마다 유심은 1800엔으로 NTT도코모 망을 이용했습니다. 하루에 100메가씩 일주일간 사용가능하고 하루 제공량을 초과한 경우 느린 속도(카톡메시지만 주고받을만한 정도, 사진은 느리게 전송됨)로 제공됩니다.
 
인터넷없이 다니기: 편의점, 스타벅스, 큰 역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프리 와이파이를 자주 제공합니다. 아쉬운대로 쓸 수는 있습니다.
SKT에는 일본 데이터무제한7 이라는 일주일3 5천원짜리 로밍요금제가있다고 합니다.
 
5-2. 지도
인터넷이 있다면 구글 지도 하나로 정리됩니다. 자기 위치와 이동방향, 가야 할 길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데 이걸 들고도 길을 전혀 못 찾는 분은 가이드를 동행해서 여행해야 합니다.
만약 인터넷이 없다면 지도를 미리 저장해가야겠지요. 이 경우에는 구글지도 기능은 당연하지만 못씁니다. 그리고 여행지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한국어 지도도 구비하는 편입니다. 여행명소가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잘 챙기면 구글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위치와 동서남북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독도법 실력이 있어야겠지만요.
길가에 현재위치 지도판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도 상단이 북쪽이라는 보장이 절대 없으므로 주의하세요. 일단 방향표시부터 보세요. 북쪽이 랜덤입니다.
 
5-3. 마쯔리
일본관광청 홈페이지에 마쯔리 일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행지의 축제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력 7 15(2017년은 양력으로 9 5일경)은 봉오도리 축제일이므로 9월 첫주 주말은 일본 어디를 가나 축제를 하고 있을 겁니다.
 
5-4. 화장실
일본 편의점에는 점내에 화장실이 있고 고객이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가지라면 어디에나 빠칭코 가게가 화려하게 있는데, 빠칭코 가게의 화장실이 의외로 정말 깨끗하고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까지 가기 위해서는 담배냄새 자욱한 빠칭코를 통과해야 합니다.
 
 
5-5. 분실물
여행하면서 아무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잘 챙긴다면 좋겠지만 뭐라도 잊어버리는 일은 꽤 흔합니다. 지하철에서 무엇을 잊어버렸다면 최소한 해당 노선과 내린시간, 내린 역, 탔던 위치를 최대한 기억해내서 역무실로갑시다. 번역기라도 써서 어떻게든 사정을 전하면 역무원이 찾아줍니다.시간표를 보고 해당 차량을 찾아서 해당 차량이 지나고 있는 위치에 전화를 넣어 해당 역에서 찾게 한다거나 종점에서 찾게 한다거나저는 일행이 JR패스를 잊어버린(…)적이있었는데 다음날 인근 역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단순히 잊어버린 게 아니라 도둑을 맞은 거라면, 그리고 여행자보험을 들었다면 꼭 경찰에 신고해서 도난확인서를 받으세요. 그러면 나중에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분실의 경우는 대부분 보장해주지 않으니 그냥 열심히 찾아보는수밖에 없구요만약 단순분실을 도난으로 신고한 경우에는 보험사기 등의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6. 여행자 보험
잘 아프다거나,잘 다친다거나, 잘 잊어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본인이 미덥지 않다면 여행자 보험을 들고갑시다. 환전할떄 공짜로 들어주는 것도 있지만 그냥 은행이나 농협등에 가서 여행자보험 들어도 좋습니다. 여행기간이나 보장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만원 미만으로 왠만한 것은 다 보장됩니다. 저는 보통 삼천원에서 오천원 정도 듭니다. 다만 보장을 위해서 현지에서 문제가 생겼을 시 꼭 받아와야 하는 서류들이 있으니 해당 부분을 설계사에게 꼭물어보세요. 진단서라거나 분실신고서 같은 서류들이 필요합니다.
 
궁금한 점은 추가 질문주시면 답변드리고 추후에 본 글 내용에 추가하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