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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안되고 불쌍해보이는지 마음이 아프다
게시물ID : bestofbest_353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zx24fo9
추천 : 304
조회수 : 12210회
댓글수 : 3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26 09:43: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26 02:13:25
십년 전 집 나간 딸이 엄마 미안해 하며 돌아왔는데

일년도 못되 말기암 판정 받고 

딸이 남긴 자식 두명을 없는 형편에 뼈빠지게 키우는 

단골 할머니도

너무 불쌍하고


가진거 다 털어서 시장 한 켠에 빈대떡 집 하시는 아줌마

장사 안되서 울상이 된 얼굴로 축 쳐져있는 모습 보면

우리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빈대떡을 매일 내가 살수도 없고 그렇다고 도움도 못되니. 

단골이라고 한장 더 주는데 미안해서 받을 수도 없다


우리 가게 앞에 쓰레기  줍는 임시직 아저씨도 너무 안됐다..

몸에 쓰레기 냄새 베여서 일하는데

사람들이 지나갈때 싫어 하는 티 내는거 보는 아저씨 마음은

어떨지 .. 너무 마음 아프다

나한테는 안그래도 되는데 항상 주눅든 모습으로 믹스커피 한잔

달라고 하시는데 나는 괜찮은데도 미안해 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다.


매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와선 좋아하는 드라마도 못보고

씻고 자고 새벽에 또 일어나고

여행도 못가고 근처 공원도 가지 못하는 우리 엄마도

너무 불쌍하고

다 큰 딸이 성공해서 당당하고 멋진 딸이 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바보같이 우울해 하는 내 자신도 미련스럽고 어찌 보면 불쌍하다.

내가 힘들어서 그런지 내주변인들도 한없이 불쌍해 보이고

안되보여서 돕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데

그럴 용기도 없어서 마음 속으로 힘내시라고 꼭 잘 되라고

기도 하고 있다.

진짜 내 기도가 이루어지길.

다 장사 잘되고 돈도 많이 벌고 다들 행복해졌음 좋겠다.


형편이 어려워도 마음은 여유로운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힘들고 지쳐도 서로 위로하고

너 힘든거 잘 안다고 네 생각 많이 한다고 그러면

든든할것 같은데 

괜히 말걸었다가 실수할까봐  속으로 기도하고 있다.

할머니  ,청소아저씨 , 시장 아줌마 , 우리가족

다 행복해지게 해주세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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