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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SF 소설에 관한 간략한 상식과 정보
게시물ID : bestofbest_353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어가자
추천 : 155
조회수 : 11342회
댓글수 : 9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28 11:46: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26 05:30:51
1. 최초의 SF 소설은?
 
1818년 메리셸리가 지은 <프랑켄슈타인>입니다.
한국 최초는
1929년 김동인의 <K박사의 연구> 입니다.
(http://todayhumor.com/?readers_25447)
하지만 1907년 박용희의 <해저여행기담> 이 먼저인 것 같네요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9A%B0%EB%A6%AC%EB%82%98%EB%9D%BC-%EC%B5%9C%EC%B4%88%EC%9D%98-%EA%B3%BC%ED%95%99%EC%86%8C%EC%84%A4%EC%9D%80-%EA%B3%BC%EC%97%B0-%EB%AC%B4%EC%97%87%EC%9D%B8%EA%B0%80)
 
 
 
 
2. SF란 무엇인가?
 
SF는 한 문장으로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는 SF이지만 SF가 아니고
베르나르베르베르도 SF작가이지만 SF작가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테드 창의 작품들은 SF인 것 같기도 한데 판타지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SF의 가장 큰 특징을 하나 말하자면,
SF에서 주인공은 인물이 아니라 세계라는 것입니다.
 
 
 
 
3. SF의 하위 갈래에 대한 간략한 소개
 
스페이스 오페라 :
SF의 탈을 썼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기존의 소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작품.
예를 들자면 영화 <스타워즈>는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명칭은 장르의 작품성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대개 이 장르에 속한 소설들은 기존의 통속적인 이야기에서 배경을 우주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이야기도 많이 있고 SF 영화 흥행 순위에서 '스페이스 오페라'장르가 가장 성적이 좋습니다.
 
하드 SF :
과학적 전개가 중요시 되는 장르.
대표적으로 <중력의 임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밑의 링크에서 댓글을 읽어보시면 하드 SF의 엄밀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http://todayhumor.com/?panic_94345)
하지만 하드 SF가 이렇게 기존의 물리학의 틀에 갇히는 것은 아니고
아예 새로운 물리학을 창조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체계와 논리적인 전개가 있다면 하드S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논리적이라고 하더라도 비논리에 따른 개연성이 있다면 하드SF일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 SF :
하드SF를 제외한 SF 소설.
스페이스 오페라도 보통 여기에 포함됩니다.
 
 
 
 
 
 
 
4. SF 3대 작가 + 1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리히 + 필립K딕
 
아서 클라크 : 대표작으로 <라마와의 랑데부>, <유년기의 끝>, <낙원의 샘>, <90억 개의 이름을 가진 신> 등이 있습니다.
                   대체로 단편보다는 장편에서 강한 면모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공위성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고안했지만 특허를 등록하지 않아서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날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서 가장 뛰어난 SF작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표작을 하나만 꼽자면 <라마와의 랑데부>로 하겠습니다.
                   주로 하드 SF 장르를 썼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 대표작으로 <파운데이션>, <전설의 밤>, <최후의 질문>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이 더 좋은 작가입니다.
                         최후의 질문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웹툰으로도 접할 수 있습니다.
                         대표작을 하나 꼽자면 <전설의 밤>으로 하겠습니다.
                         파운데이션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입니다.
 
로버트 하인리히 : 대표작으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스타쉽 트루퍼스> 등이 있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는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위의 두 작가와 대비해서 작품이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작을 하나 꼽자면, 못꼽겠네요. (제 취향이 아니라...)
 
필립K딕 : 헐리우드에서 가장 영화화가 많이 된 SF 작가입니다.
              영화 <토탈리콜>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블레이드 러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페이첵> (페이첵)
                     <마이너리티 리포트> (마이너리티 리포트)
                     <임포스터> (사기꾼 로봇)
              미국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나이> (높은 성의 사나이)
              등이 있습니다.
 
 
 
 
 
 
 
 
5. 한국의 SF 작가?
 
복거일 : 대표작 <비명을 찾아서>는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일제가 한국을 지배하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그 이후의 작품들은 이것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듀나 : 여성적 문체가 느껴지는 SF 소설가입니다.
         (www.djuna.kr/xe)
김창규 : 단편집 <우리가 추방된 세계>.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SF작가 중 한 명. 번역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6. 유명 작품들
 
연도 순서 상관 없이 아무렇게나 떠오르는 작품을 나열합니다.
글의 간단한 소재를 언급하므로 초반의 약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편
<라마와의 랑데부>
태양계로 접근하는 정체 불명의 우주선 '라마'
 
<유년기의 끝>
오버로드라는 정체 불명의 외계인이 지구에 방문한다. 스타크래프트, 에반게리온 등에 영향을 줌.
 
<링 월드>
전혀 다른 태양계에서 태양을 빙 둘러싼 '링' 모양의 세계가 발견된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세계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중력의 임무>
위 링크에 있으므로 설명 생략. 지루하다는 평도 있다.
 
<어둠의 왼손>
안 읽어서 설명 생략.
 
<별의 계승자>
달에서 발견된 5만 년 전 인간 시신의 수수께끼를 다룬다.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함.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달에 사는 인간과 지구에 사는 인간의 대립. 코믹 요소가 간간이 있다.
 
<파운데이션>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가 남겨놓은 글을 따라 은하계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
특수 능력이 아니라 단순한 학문임.
 
<신들의 사회>
과학 기술로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존재가 사는 행성에서의 이야기.
글이 어려운 느낌도 있고 종교적 성격이 있다.
 
<뉴로맨서>
영화 매트릭스 등에 영향.
 
<영원한 전쟁>
베트남 전에 대한 은유가 담겨 있다고 한다.
외계 종족과의 천 년에 걸친 전쟁 이야기.
 
<타우 제로>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여행하는 우주선이 스스로의 속도를 낮추지 못하게 된다.
상대성 이론에 따라 말도 안 될 정도의 미래로 와버린 우주선의 운명은?
(타우가 0에 가까울수록 광속에 가깝다는 의미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화로도 제작됨. 기존의 SF가 공허하고 냉혹한 느낌의 우주를 그렸다면,
이 소설은 인간의 미적감각에 맞게 동화적 상상력으로 우주를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함. (그러나 SF매니아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
 
 
단편
<전설의 밤>
태양이 6개가 뜨는 밤이 없는 행성 라가시. 2050년마다 단 한 번, 광기에 휩싸이는 전설의 밤이 찾아온다.
 
<아레나>
절대적 존재가 '인간 종족'과 '외계 종족'의 전쟁을 중재에 나선다.
각 종족의 대표를 아무렇게나 뽑아서 1:1 대결을 시킨다.
이긴 자의 종족은 살아남고, 진 자의 종족은 파멸한다.
 
<차가운 방정식>
칼같이 정밀하게 계산된 우주선의 연료는 단 한 명의 밀항자도 용납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1인용 우주선에 탑승한 밀항자를 발견하고는 우주선 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죽이려 한다.)
하지만 밀항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였는데...
 
<최후의 질문>
엔트로피에 대한 발상을 전개한다. 아래 링크는 웹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66890
 
<조운트>
텔레포트에 대한 공포를 자극한다. [유명 작품은 아님]
 
<올유좀비스>
영화 타임 패러독스의 원작. 개인적으로 소설이 더 낫다. [유명 작품은 아님]
 
<신 엔진>
신적인 존재를 결박하여 우주선의 동력으로 삼는다. 150페이지 정도의 중편 분량.
 
<소년과 개>
말을 하는 개와 소년은 친구처럼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누비고 있다.
 
<나는 입이 없다 그러나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컴퓨터가 인류를 멸망시킨 미래.
컴퓨터는 인류에 대한 끝없는 증오를 간직하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5명의 인간을 괴롭힌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33818)
 
<지옥은 신의 부재>
테드 창의 단편 중 가장 뛰어난 글로 평가 받음.
SF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도 있음.
 
<현대판 롯>
핵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탈출하는 급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자동차 속이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남편, 아내, 자식 간의 대립의 묘사가 돋보임. [유명 작품은 아님]
 
<화성의 오디세이>
화성에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한 과거에 쓰여진 탐험 소설.
 
<소우주의 신>
뛰어난 두뇌의 주인공은 인류의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작은 인류를 창조한다.
 
<스캐너의 허무한 삶>
우주에서 전해지는 어마어마한 고통을 견디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는 사람은 뇌와 몸을 분리한다.
그리하여 이들 '스캐너'는 그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그냥 지금 생각나는 것만 적었습니다.
그 외에도 추천작이 있다면 댓글에 써주세요.
 
 
 
 
 
 
 
 
 
 
7. SF의 최고 권위 상?
 
휴고상과 네뷸러상이 있습니다.
휴고상 (https://ko.wikipedia.org/wiki/%ED%9C%B4%EA%B3%A0%EC%83%81)
네뷸러상 (https://ko.wikipedia.org/wiki/%EB%84%A4%EB%B7%B8%EB%9F%AC%EC%83%81)
최근 중국에서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장편 부문<삼체>
그리고 작년에도 중국이 휴고상을 수상했습니다. 단편 부문에서 수상.
아시아에서는 최초입니다.
 
일본의 성운상(세이운상)도 어느정도 권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SF어워드가 201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커가 사는 집>
(https://ko.wikipedia.org/wiki/SF_%EC%96%B4%EC%9B%8C%EB%93%9C)
신인들이 응모하는 한국과학문학상도 201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사실 2000년대 초반에도 SF와 관련된 상이 있었으나 없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생긴 것입니다.
권위는 당연히 외국보다 떨어집니다. (한국에 SF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낮으니 당연한 결론)
 
 
 
 
 
 
 
8. SF관련 사이트 
 
웹진 크로스로드 :
한 달에 한 번 SF 단편 소설이 올라옵니다.
(http://crossroads.apctp.org/main/)
 
 
 
조이 SF :
국내 최대의 SF 커뮤니티 (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
(http://www.joysf.com/)
 
 
 
웹진 거울 :
환상 문학 위주의 웹진
(http://newmirror.cafe24.com/)
 
 
 
SF평론가 고장원님의 블로그 및 SF미래연구소 :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어마어마한 양의 SF자료가 있던 곳)가 폐쇄되고 새로 만드셨습니다.
국내 평론가 중에서 가장 많이 SF를 읽으신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efremov.blog.me/)
(http://sfinstitute.pe.kr/)
 
 
 
알트 SF :
익명(?)의 SF팬이 운영했던 사이트로 현재는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개인의 자유로운 평론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altsf.wordpress.com/)
 
 
 
한국 SF 웹툰 :
막타의 공상과학소설
http://www.comica.com/webtoon/episode/100056/
금요일 (공포장르의 느낌이 강합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07637
문유 (조석 작가의 코믹 SF 장르)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79544&weekday=thu
덴마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19874
은폐괴수 란지라 (괴수물에 가깝지만)
http://www.comico.kr/titles/18087
호텔 2079
http://todayhumor.com/?humorbest_701511
등등
추천작이 있다면 댓글에 써주세요.
 
 
 
브릿G :
SF에 한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문학 공모전을 하고 있으며
작가들이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https://britg.kr/awards/)
당선작과 심사평도 온라인에서 즉시 볼 수 있다는 게 재밌네요.
https://britg.kr/award/horror_novel_project/
 
 
 
 
SF & 판타지 도서관 :
국내 유일의 SF 도서관으로 규모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SF만으로는 도저히 도서관을 채울 수 없어서 판타지도 같이 이름을 올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고 있고 서울에 있습니다.
(http://www.sflib.com/)
 
 
 
아작 출판사 :
한국의 SF 전문 출판사.
절판된 명작 SF들을 다시 리뉴얼해서 발간하고 있습니다.
http://arzak.tistory.com/
https://www.facebook.com/arzakliv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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