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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와 고통의 타투지우기 1~2회차 내가느낀 더럽게긴 장문의 리뷰
게시물ID : bestofbest_355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5오5555
추천 : 162
조회수 : 17341회
댓글수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8/09 22:24: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8/09 19: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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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난 7월 3일 집에서 세상의 빛을 안본지 2개월째 요즘 사람들은 이더운날씨에 뭘입고다닐까 또 나는 언제 억만장자가될수있을까

생각하며 백수로지내고있다가 엄마가 나한테 "이호로새끼야 언제 취업해서 사람구실할래 문신때매 취업도못하고 당장 손가락문신 지우고

취업해!" 라고 좋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2개월동안 집에만있다가 귀찮음증이 심하게도져서 좋아하던 배그(3판함),철권7(산지 2일)도

안하고 날이더워 선풍기를켜야하는데 그것마저 귀찮아 똑똑한 개 내가잘때 추울까봐 여름인데 이불덮어주고 내신발에 오줌싸는 개새ㄲ

아니 우리 귀여운 갈색푸들 똥떵이(이름임ㅎ)에게 선풍기버튼을 눌러달라며 명령하는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 당연히 나는 엄마에게

빈말로 내일부터 알바라도 할게요라고 말했고 엄마는 기쁘다는듯이 "그럼 밖에나가서 고기나 돈까스 먹자"며 내 머리끄댕이를 잡고

밖으로 처음 아니 2개월만에 발을 디디며 돈까스먹을생각에 행복하게 나섰다. 15분쯤 걷고 1층에 마트와 화장품점이있는 몇층짜리일까

생각해보기도 귀찮은 빌딩에 멈춰섰고 뭐가 맛있을까 생각하며 어머니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멈춰섰다. 하지만 3층은

소리만들어도 무서운 치과와, 연세많으신외과, 내거친생각과(내과), 피부과가 있었고 갑자기 불안한느낌이 들었고 역시나 어머니는

내 머리끄댕이를 잡고 피부과로 들어갔다.(엄마가 돈까스 사준다며 비뇨기과로 포경수술하러 끌려가는 아이들의 느낌이 이런걸까?)

난 이럴줄 알았어 "힝" 하면서 처음온 피부과에 내 부끄러운 생년월일등 정보들을 기입하고 잠시 대기후에 진료실로들어가

원장님에게 상담을받고 "2회 10만원" 이라는 소리와 "우선 얼마나 지워질지 모르니 1개만 테스트해보자"라며 악마의 속삭임을 들었다.

나는 어차피 지우고싶은 마음(지우고 다시 간지나고 예쁜타투로 해야징)이 들어 수락하고 침대로가 눕진않고 앉아서 손바닥을 펼쳐

대기하고 악마가아닌 원장님이 내 새끼손가락하나에 마취주사기를 찔러넣으며 미꾸라지가 뜨거운물에 들어간거마냥 마구 휘저었다.

주사깅.JPG
(물론 이렇게 바늘이 많진안고 바늘 1개임)

난 이때 순간기억능력인가 뭔가 비스무리한느낌으로 예전에봤던 "타투지울때 ㄹㅇ 뒤져욧!" 이라는 인터넷글을 본적이있어 존나무서웠고

생각할틈도없이 바로 레이저기계를 준비하고 틱틱띡땍틱띡띡틱 쏘더니 이정도지워지는데 어때요라고 했고 생각보다 마취효과덕분인지

하나도 안아팠다. 그냥 뜨거운 이쑤시계를 살짝 0.1초 씩 갖다된 느낌이랄까? 그런느낌이 들어 나머지도 다할게요라고 말했고

원장님이 "밖에나가면 간호사가 마취크림 발라줄거에요 30분뒤에 다시 부를게요"라며 밖으로 쫒아냈고(인터스텔라가 생각난다... 이때 나머지

손가락에 마취주사맞고 한번에 다 시술했어야했는데) 간호사가와서 마취크림을 나머지손가락 9개에 발라줬다. 
20170703_145112.jpg

30분 대기할동안 나는 사람들이 타투지울때 뭐가아프다고 난리인지 참을성 없네 ㅉㅉ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30분이 지나 난 다시 진료실로

들어갔고 간호사가 마취크림을 티슈로 지우고 원장님은 레이저기계를 준비했다. 이때 까지만해도 난 시술끝나면 뭐먹지 집에가면 뭔게임할까

라며 생각에 잠겼고 원장님이 "시작할게요" 아까 테스트할때는 말없이 바로쐈는데 나보고 마음의준비를 하라는듯이.. 말을했다.

틱 소리가 들려왔다. 내몸은 순간 고양이가 뒤돌아봤을때 오이가 있어 놀란 고양이행동마냥 비틀렸고 원장님이 "움직이면 큰일나요

움직이지마세요 ㅎㅎㅎ"(손은 안움직였는데;;) 라며 말했고 씨부럴 겁나아프네 아깐 안아팠는데 예전에 똥떵이가 내손가락을 개껌씹는마냥

씹었을때도 이렇게 아프진않았는데라는 고통을 느끼며 여러차례 틱틱띡딱링딩동띡띡띡띡띡 시술을 받았다. 이때부터는 평온하게 안아픈척

정색하며 내손가락을 쳐다보며 검은부분이 하얗게되는과정을 보며 속으로 (씨발씨발x999 어머니 왜 저를 낳으셨나요) 자아성찰하며

지옥(조옥)같은 고통을 견뎠다. 시술은 다하는데 5분밖에 안걸렸지만 내가 느낀시간은 마치 드래곤볼에서 완전체셀이 손오공에게 4일동안 시간을주며

강해져서 돌아와라 한뒤 손오공이 정신과 시간의방을 들어갔는데 셀이 따라들어와서 1년동안 손오공이 개패듯이 맞는 느낌의 시간으로 느껴졌다.

난 어머니랑 같이 밖으로 나간후 초점을 잃은눈으로 어머니가 가는방향으로 따라갔고 족발집에 들어갔다. 이때 손가락은 미친듯이 가렵고 아팠으며

이고통을 조금이라도 잊기위해선 매운족발을 먹어야할꺼같아 시키고난뒤 음식이나와 젓가락을 집었는데 아팠다. 그냥 손가락이 아팠다.

힘겹게 매족을 먹어도 고통이 잊혀지지않아 반정도먹고 포장하고 어머니랑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 어머니는 내방서랍에서 오늘일을 알고있었다는

듯이 미리사둔 후시딘을 꺼내 계속 바르라고 주셨다. 난 어머니에게 왜 마데카솔이아닌 후시딘이나며 정색하며 진지하게 따졌고 어머니는 

그런 나를 예전에 아프리카방송 취미로 하루만 1시간동안 할때 별풍선 1개받고 좋아죽는 소리를 지르며 리액션할때 그때 뒤에서 쳐다보는 

눈빛으로 봤다. 3~4일동안 후시딘을 계속바르며 간지러움을 참아냈었고 딱지같은게 생겼을땐 딱지땔생각에 놀이터에서 모래파다가 동전주운

초딩의 기쁨마음같은 느낌이 들었다. 신기한게 딱딱한 딱지가아니었고 연어회 포뜨는것마냥 부드럽게 벗겨졌다. 아쉽게도 고통의쾌감은 

느껴지진 않았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계속 떼었었고 그렇게 한달을 보냈다. 여기까지가 1회차였고 손가락이 다나아서~~~~~~~~~~~~~~~~

2회차는 바로 오늘 받았습니다!!! 원래는 8월 1일에 가기로 약속했었지만 무서움에 피부과 빌딩 주변을 서성이며 지하에있는 피방으로 직행했고

비트코인 채굴하는 그래픽카드마냥 하루에 천원씩 쓸데없이 소비하며 집으로갔다 피방으로갔다를 반복했다. 결국 어머니는 나에게 "손꾸락을 

가위로 짤라뿔고 핸드폰만질때 발가락으로 만지게해버릴라 확 이 쌍놈의 시끼야" 라고 좋은말씀만 해주셨고 이러다간 또 어머니에게

머리끄댕이잡히고 끌려갈거같아 마음먹고 오늘 1시쯤인가 2시쯤인가 피부과로 들어갔고 접수한뒤 진료실로 들어가 원장(악마)님과 

상태를 살펴보며 "앞으로 한 3~4회는 더받아야 할꺼같아요"라며 얘기를 나누고 대기실가면 간호사가 마취크림 발라줄거라며 가라고 했지만 

30분 기다리는게 시간이 아까운거같아 안바르고 하기로했다. 바르나마나 고통은 똑같을거같아서 원장님은 "그럼 마취주사라도 맞고할래요?ㅎㅎ"

라며 나에게 천사가 할꺼같은 말로 해주셨지만 가오(자존심)가 상하는거같아 그냥 생으로 하겠다 했다. 원장님은 다시 악마로 빙의하며 

"허허허"라며 쓴웃음을 짓고 시술준비에 들어갔다. 난 지난번이랑 똑같이 손가락을 댔고 지난번에도 생각해보면 참을만했어라고생각했다.

레이저를 틱틱띡띡틱 쏘는순간 내가 3년동안 미국에서 영어배울라고 유학했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으로 배운 영어실력때문인지

"오우 C" 라는 소리가 튀어나왔고 고통이 지난번보다 3배는 크게 느껴졌던거같다. 마취크림을 무시했었는데 고통의 차이가 무시무시했다.

처음 1회시술받았을때는 털이 하얗게되는걸보고 신기하다고 느끼는 잠깐의 여유라도 있었는데 이번건.. 어후.....

시술은 또 5분걸렸는데 체감상 느낀시간은 내가 죽어서 염라대왕을 만나 천국행인지 지옥행인지 듣기도전에 바로 지옥불로 떨어져 내손가락만

지옥불로 한시간동안 지지는 느낌이었고 끝나고나서는 전에는 강아지가 무는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지옥의 케로베로스가 내손가락을 개껌씹듯이 

질겅질겅 씹는 느낌이었습니다. 리뷰는 끝이고 앞으로 3회이상은 더 남았는데 어떻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제 앞으로 1주일간은 간지러움을 참아야겠네요 ㅠㅠ



                                 여러분!!! 타투는 반려견과 같습니다.! 맘에 안든다고 버리거나 지우면 ㅈ되요! 개고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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