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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분만에 현실 지옥과 천국을 경험한 썰.
게시물ID : bestofbest_357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도도4
추천 : 198
조회수 : 17759회
댓글수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8/16 22:46: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8/16 18:27:56
마누라 음슴 그러니 음슴체

오후 15시 30분이면 어린이집 가서 아들 데려옴.

어린이집에서 집 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매일 다니는 길이라 손 잡고 갈 땐 횡단보도 건널때?
빌라 입구 도착 100미터 전 쯤 회사에서 전화가 옴.

아이 잘 따라오기에 통화 끝내고 보니 애가 없음.
순간 등허리가 따끔하더니 빌라 입구까지 뛰었음 없음.

뒷목이 따끔거리며 이름 부르며 이성 잃기 시작함
그렇게 5분?10분 안되게 골목 구석 구석 뛰기 시작함
셔츠는 식은땀에 다 젖고 순간적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르던 찰나 집으로 가는 길목 경로당이 있는데 동네 할머니가 수박 먹으라며 데려갔었음.

손톱이 살에 박힐만큼 주먹을 쥐었으나 누굴 탓하겠음
케어 못한 내 탓이지.그렇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찾다가 아들얼굴보니 진짜 몸이 축늘어지면서도 그렇게 다행이고 기쁠수가 없었음.말 그대로 진짜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왔음.

잠깐 뒤돌아서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5살 
오늘 교훈 삼아 정말 매일 다니는 길도 안도하지말고 
눈은 아이에게, 한순간도 방심하지 말자라고 생각했음.

처음 경험을 해서 인지 지금 같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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