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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짐바브웨 - 잠비아 여행 짧은 후기 (사진 有)
게시물ID : bestofbest_357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oryteller
추천 : 136
조회수 : 15624회
댓글수 : 3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8/20 19:02: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8/19 15: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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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연어국, 불곰국에 이어서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를 갈까 신나게 고민하다가

주변에 간 사람이 없는 아프리카로 결정하고, 무작정 짐바브웨로 향했습니다 ㅋㅋ

여행에 있었던 수많은 우여곡절을 다 쓰지는 못하고(....)

12장 한도 내에서 짧은 후기를 남겨보려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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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

첫 날 짐바브웨 도착하자마자 허겁지겁 겨우 막차타고 예약했던 액티비티
뭔지도 자세히 모르고 일단 탑승했는데 여유있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었음

닭다리, 각종 튀김같은 안주거리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맥주, 주스, 와인, 위스키, 보드카... 乃
크루즈 여행이지만 악어, 하마, 코끼리 같은 동물들을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석양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마시는 맥주 한 잔이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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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립공원 사파리

아프리카와서 이거 안 하면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함
가는 길에도 코끼리가 이렇게 코 앞을 지나다니는데 ㅋㅋㅋㅋ
사파리 내부는 진짜 와... 동물원에서 구경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름 차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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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면 X되는 아기 하마와 어른 하마가 같이 강을 건너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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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사이에서 목만 빼꼼 내밀고 있던 기린이 다른 곳으로 걸어가는 모습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음!!!
다녀오면 하루 일정이 끝날 정도로 긴~~ 액티비티이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안 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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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프팅

힘들고 빡센거 좋아하는 분에게 진짜 강추
급류 구간마다 현지인들이 이름을 붙였는데 뭐 죽음의 입, 세탁기 등등 빵 터지는 네이밍이 엄청 많음 ㅋㅋ

썬크림을 발랐지만 죄다 타버려서 본의 아니게 생체 레깅스를 입게 되고
방수폰이라는 갤럭시 S8+ 셀카봉에 끼워서 액션캠처럼 썼다가 침수되어 맛이 가고
전복률 95%라는 구간에 좋다고 달려들었다가 보트 뒤집혀서 맑고 깨끗한 강물 원 없이 들이마시여 헬프를 외쳤지만

그래도 진짜 진짜 꿀잼이었음 ㅋㅋㅋㅋ

아, 레프팅 끝나고 노랑, 헬멧을 들고 집결지까지 가면 각종 음료수랑 식사가 있을거라고 했는데
그 집결지가 사진에 보이는 높은 언덕 꼭대기였음 (......)

뒤에서 올라오던 여성분의 "Fuck Fuck Fuck" 하는 소리에 리듬을 맞추며 '"시발 시발 시발" 하며 걸어 올라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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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악어 케이지 다이빙

정글의 호구, 악어칼리버로 유명한 (실제로는 악어가 아니라지만 ㅋㅋ) 악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
저런 장비도 처음으로 써 봤는데 초심자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오오...!!

가이드는 악어 주둥이도 만지는 대범함을 보여주었으나, 천수관음이 아닌 이상 팔, 배, 꼬리 정도로 만족하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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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헬기 투어

비경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꼭 타세요 반드시 레알 이거 안 타면 안됨 진짜 쩔어요 대박 乃
아, 끝나고 탑승하기까지의 과정을 캠으로 찍어서 판매하던데... 그건 딱히 살 필요는 없는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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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빅토리아 폭포

멀리서 봤다면, 가까이에서도 봐야겠죠?? ㅋㅋㅋ
저는 짐바브웨 쪽에서만 다녔는데, 많은 분들이 잠비아보다 짐바브웨 루트를 추천하더라구요

중간 중간 포인트가 있고, 그 포인트마다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딱히 가이드가 없어도 관람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가이드 분이 중간 중간 썰을 아주 맛깔나게 풀어주시는지라, 여유가 있으면 가이드 투어 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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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우의나 우산은 진짜 필수 필수!!! 우기가 아닌데도 저 물보라 보이시죠??
저 물보라가 심한 구간은 농담이 아니라 그냥 비가 내립니다 (....)

그런거 전혀 모르고 갔다가 혼자 홀딱 젖어버려서 얼마나 찝찝눅눅하던지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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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자와 산책

사자와 산책, 치타와 산책 등 바리에이션이 많은데(....) 저는 사자와 산책을 골랐습니다 ㅎㅎ
꾹꾹이 보면서 "하앍 만지고 싶다" 했는데 가이드가 꾹꾹이 사이에 숨어있는 예리한 발톱을 보여주는걸 보고
꾹꾹이 만졌다간 저승길 하이패스 끊을 것 같아서 PASS ㅋㅋㅋ

가이드의 말만 잘 따르면 생각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액티비티였습니다.
가이드들은 진짜 사자를 무슨 동네 똥개 다루듯이 다루는 만렙 조련사의 위엄을 보여주더라구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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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잠비아 대학교 (루사카)

잠비아에서 머물렀던 숙소가 시내에서 엄청 멀리 떨어져있는지라... 근처에 갈 곳 없나 찾아보다가 대학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한복을 입고 다녔더만 어그로를 엄청나게 끌어서(....) 기숙사 쪽으로 갔더니 "Hey!!! Hey!!" 하는 러브콜이 사방에서...

특히 기숙사 앞에서 술 먹고 있던 이 그룹은 제 손을 잡아 끌더니 한번 마셔보라고 음료수를 줬는데,
마시고 눈 떴더니 갈매기 끼룩끼룩이더라 하는 베드 엔딩은 아니고, 위스키더라구요 ㅋㅋ

마시고 흐후화아아아!! 하면서 용트림 하니까 꺄르륵 꺄르륵 하던데 ㅋㅋㅋ
그래도 해외에서 이러면 위험합니다 (...)

그리고 대학교를 나오는 길에 꼬맹이들 8명 정도가 다가와서 돈 달라고 달라붙던데
손바닥 펴고 돈 달라는 애한테는 가위를 내고, 2콰차를 달라며 손가락 두개를 피고 돈 달라는 애한테 주먹을 내며
개썅마이웨이를 걸으니 나중에 화내면서 가더라구요(.....)

근데 진짜 돈이 없었어 ㅠㅜㅠㅜ 공항 도착하니 현찰 0였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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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잠비아 골목

숙소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마을이나 돌아다니는데, 동네 꼬마들이 노는 걸 우연히 발견!!
너무 순진한 모습들에 넋놓고 사진 찍으며 힐링하고 왔네요 ㅎㅎ


10. 결론 : 아프리카 여행 꿀잼입니당
출처 나 와타시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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