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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상공에서의 백병전
게시물ID : bestofbest_372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k
추천 : 95
조회수 : 19059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1/04 17:53: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02 20:21:31
1221.png
 - 기쿠스이 작전 5호 중 피격당한 미군 측 함선의 위치와 이름
(5호 작전 중 미 해군은 Little,Morrison,Luce 3척의 구축함을 포함하여 총 6대가 격침되고 호위항모 Sangamon을 포함한 14척이 피해를 입음) 


기쿠스이(Operation Kikusui)작전

태평양전쟁 말 1945년 4~6월, 미국은 오키나와 근해까지 진출하기 시작했고 미군의 오키나와상륙은 불보듯 뻔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해전을 거치며 1항공함대(Akagi,Kaga)와 2항공함대(Soryu,Hiryu) 그리고 5항공함대(Shokaku,Zuikaku)를 상실한 연합함대가

비교할 데 없이 강력해진 미해군의 58기동함대와 정상적으로 결전을 벌이는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던 게 문제였죠.



그렇다고 본토 코앞에 상륙하는걸 지켜만 볼 수 없는 일본은 앞서 필리핀해전, 레이테만에서 얼결에 효과를 본

자살돌입을 정식 작전으로 수립하여 남은 함대와 함께 미 해군에 타격을 줄 계획을 세우는데 이것이 기쿠스이 작전으로

기쿠스이작전은 1호부터 10호까지 실시되었습니다.



Carrier-Essex-kamikaze-near-miss-Okinawa.jpg


오키나와 근해에서 Essex급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가미카제



미 해군도 가미카제공격에 대응하여 앞서 필리핀해전에서 증명된 우수한 대공방어진와 전투기의 전투초계를 통해서

70~80%에 달하는 공격대를 격추할 수 있었지만 남은 2~30%만으로도 함정에 큰 손실을 입히기엔 충분했고

미 해군은 Enterprise와 Essex급 항공모함 벙커힐을 포함하여 218척이 피해를입고 총 36척이 침몰했습니다.




ki45_1.jpg

- Kawasaki Ki-45 Toryu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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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ught F4U Corsair



가미카제의 공격방식은 주로 정찰기가 함대의 사진을 찍어오면 조종사들은 각각의 공격목표를 정해둔 후

각 기는 사전에 정해진 공격목표를 타격하는 식으로 이루어졌고 정찰을 담당한 "닉" 쌍발전투기는 미국측의 Corsair의

한계고도를 뛰어넘으며 더 긴 항속거리를 가지고 대공사격 사거리 밖에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Story-of-Robert-Klingman-Bob-drummer-pilot-legend.jpg

Robert "Bob" Klingman 


클링먼은 미 해병 312 전투비행대의 커세어 조종사로 공중초계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5월 10일에 클링먼은 정찰을 하던 토류가 남긴 비행운을 발견한 후 추격을 시작했으나

닉은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클링먼은 닉을 추적하기 위해 가지고있던 기관총탄 중 2천발을 허공에 쏴서 버린 후

보조연료탱크를 투하했지만 클링먼은 커세어의 한계고도보다 3천ft 높은 38000ft까지 쫒고나서야 닉의 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고도탓에 커세어의 기관총은 얼어붙어 작동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적기임을 알아챈 닉의 후방사수는

콕핏을 열고 클링먼의 기체를 향해 사격하기 시작했습니다.



44258.JPG


그러나 이 모든 악조건에도 굴하지않고 클링먼은 전방 프로펠러로 닉을 썰어버리기 시작합니다.

클링먼은 닉이 사격을하건 말건 닉에 접근해서 닉의 방향타를 잘라버리더니 곧 기관총과 함께 후방사수를 공중으로 날려버렸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닉은 안정한 수평비행을 계속했고 클링먼은 다시금 돌입해서 닉의 꼬리날개를 완전히 썰어냈죠.

그러자 닉은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추락하기 시작했고 클링먼도 같이 추락하기 시작해서 1000ft나 하강한 후에야 기체를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보조연료탱크를 버리고 총알에 얻어맞은건 물론 프로펠러로 썰어버리느라 날이 6인치나 날아간 프로펠러로

안정하게 착륙하는건 과한 욕심인지라 클링먼의 커세어는 불시착을 했고, 다행히 무사히 살아남았지요.


종전 후엔 클링먼은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여 전방 관제사로 복무하다 중령으로 퇴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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