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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돌아가신것 1년안에 극복하라는 말 들었다던 작성자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375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토
추천 : 174
조회수 : 14407회
댓글수 : 3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1/15 15:42: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15 11:23:00
http://todayhumor.com/?menbung_55124
2주가 넘게 지난 글이라..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어머니가 암투병 끝에 하늘로 가셨고, 친구들에게 1년 안에 극복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글이었어요.

많은 생각을 했던 2주였던 것 같습니다.
댓글을 보고 세상 참... 각박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엔.
근데 계속 보다보니 그 반응들이 정답이더라구요. 우린 남이잖아요. 짧은 글로 서로 모든걸 판단하는.
친구들도 그 정도의 거리에 두고 생각했더니 웬걸, 전혀 서운하지 않았어요. 결국 남이니까.
물론 어느 정도의 거리여야 하는가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어요...

친구들의 의도를 알아요. 다만 그 표현 방식에 상심했어요. 어떤 분께서 정서적 홀로서기가 필요하다 하셨는데 그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오늘 학교 상담센터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제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어른들은 힘들다는 말을 별로 하지 않잖아요. 저도 이 과정을 거치며 어른이 되어가는 거겠죠.

아 그리고
1년이나 힘든 얘기를 들어준다니 얘기하라 하시던데... 아마 제가 얼쑤 좋다 하며 한 달만 더 말했어도 바로 관계 깨졌을거에요. 그만큼 친구들도 그런 대화에 염증이 났을테니까요.
그렇게 끝나기엔 제게도 친구들이 고맙고 소중해요. 서툴지만, 이 관계를 건강히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말이 길었네요.저마다의 방식으로 위로와 조언을 주셔서 감사해요. 훗날 이 글을 보며 혼자 "그 땐 그랬지." 하며 가볍게 넘기고 싶어요. 추운 날씨인데 건강하세요. 
출처 http://todayhumor.com/?menbung_5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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