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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미식가 2017년 가을특별편(하마마쓰) - EP.1
게시물ID : bestofbest_376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엇그제유머
추천 : 166
조회수 : 15798회
댓글수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1/23 16:08: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23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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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주의 / 방사능주의]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자신에게 주는 포상, 이 행위야 말로 현대인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행위라고 말 할 수 있다."

2017년 11월 17일 오후 /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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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시즈오카 비행장까지 데려다줄 비행기가 저기 보이는군
'안전하게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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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난다 난다~!
'잠시만 안녕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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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시간여의 비행의 끝이 보인다.
에~ 저기 후지산도 보인다!
'반가워 후지산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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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이동 고마워
드디어 도착이다 시즈오카 후지산 공항, 통상 시즈오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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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마마쓰에 가기위해 시마다역에 버스로 이동하자.
'좋아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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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마마쓰까지는 로컬 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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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7일 오후 18:00 / JR하마마쓰역

'밥시간이 훌쩍 지났군'
'우선 호텔 체크인을 하고 식당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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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좁지만 혼자사용하기에 무리는 없다.
이제 식당을 찾자
식당찾을 생각에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어서 식당을 찾아야해
위가 요동치고 있어 역으로 가기엔 너무 멀어 참을수가 없어
근처에서 빨리 식당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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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다! 불고기집 간판이 내눈앞에 거짓말처럼 나타났다.
'돌격이다 돌격!'

"어서오세요! 몇분이십니까?"
"한명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만석입니까?"
"지금 카운터석을 치우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휴~ 럭키! 다행이다, 내앞에 2명, 3명 손님들은 꽤 장시간 기다린듯 하다.'
'먼저온 손님들 미안해요. 먼저 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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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물수건 입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생레몬사와, 소혀구이 소금(규탄시오)으로 부탁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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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레몬사와 입니다."
"감사합니다."
'캬~ 시원하다. 몇잔이고 들이킬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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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소혀구이 소금맛 입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상갈비와 상하라미(안창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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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내 위가 불고기로 불타오르고 있어!'
'소혀구이에 레몬소스를 처음 찍어 먹은 사람에게 큰 상을 주고 싶어!'
'좋아 마구마구 들어간다. 위속에 불이났어!'
"여기 레몬사와 한잔 추가요!"
'쫄깃 쫄깃 소혀와 부드러운 상갈비, 양념이 진하게 베인 안창살 모두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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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내장과 흰쌀밥 소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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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쌀밥과 매운 내장은 뗄수 없는 사이다'
'환상적인 콜라보, 좋아 고소해, 이제 배가 차오르는군'
'반도에 쌀로 밥을 지어먹는 한국인이라 다행이다'
'슬슬 마무리 공격에 들어가자'
"해산물 모듬 구이와 생맥주 중 부탁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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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버터의 향기~ 살찌는 향기, 행복해지는 향기다~!'

"잘먹었습니다. 회계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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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렇케 잔뜩 먹었는데 4000일본화 밖에 되지않아.....'
'역시 한국의 물가가 높아진건가.....'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들려주세요"
"손님 한분나가십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문밖까지 나와 배웅해주는 귀여운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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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를 시키러 게임센타에 갈까?'
'아니다 아직 소화를 시키지 않아도 무언가 더 먹을수 있다'
'저기 보이는 작은 선술집 왠지 신경쓰인다.'
'간판에 이름도 재미났다 한잔더!'

50대 여주인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병맥주 한명과 챠슈구이 하나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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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맥주와 기본안주(오토시=자릿세) 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한잔 따라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출장중이십니까?"
"아니요 여행왔습니다."
"에~ 여행이요?"
"네 한국에서 왔습니다. 한국인 입니다."
"에~ 대화에 위화감이 없어서 젼혀 몰랐습니다."
"아닙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하하!"

그이후로 나의 호칭은 '오빠'가 되었다.
어설픈 발음으로 오빠! 라고 여주인이 나를 불렀다.

맨구석 술이 잔뜩 취한 80대 노인이 놀려 와주셔서 고맙다고 몇번이고 머리를 숙이며 인사를 해준다
81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인은 선술집 뉴스에 한국과 일본은 야구 결과를 보고
일본이 역적승을 해서 연신 미안하다고 또 머리를 숙인다.

"괜찮습니다. ^^"

여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안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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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겠습니다.녹차섞은 소주(오차와리)도 추가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녹차섞은 소주 두어잔을 더마시고 취기가 많이 올랐다.
그런 나에게 그 여주인은 자기와 친한 한국인 마마의 선술집에 같이 가지 않겠냐는 제의를 했다.
걸어서 3분거리

술에 많이 취했지만 1600일본화라는 싼 금액을 술값으로 지불하고 여주인에 손에 이끌려 100M를 걸어갔다.

저기 간판이 보인다 '한국가정요리 민속촌'

"안녕하세요~!?"
"어머~! 한국사람이에요? 어디살아요? 여기 하마마쓰 살아요?"
"아닙니다. 놀러왔습니다."
"얼른 앉으세요, 반가워요~! ㅎㅎㅎ"

올해 51세 한국에서 온지 14년째 한국요리 선술집운영중 고향 경상도 합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술과 안주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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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있던 마지막 일본청년 손님이 나가고 
본격적으로 선술집여주인과 한국여사장님과 카운터석에 셋이서 녹차탄 소주와
추천해준 고구마소주와 따듯한물섞은 술 (오유와리) 그리고 여사장이 제일 좋아한다는 맥주
그렇게 두시간여를 마셨다. 새벽 두시가 넘자 피곤이 몰려왔다
2000일본화를 계산하고 자리를 일어서려 했는데 
본인이 추천하는 라면집에 가자고 했다.
만나서 너무 반가워 정말 맛있는 라면을 사주고싶다고

라면집에 갔는데 기억이 없다.
들어가서 맥주도 한잔마신것 같다. 그런데 라면을 먹었는지 .... 아무기억이 없다.

그리고 호텔에서 뻗었다.

내일은 '기가'인가....

계속...

광고후 원작자자 직접 가게에방문 '불쑥쿠스미'

EP.2 기가, 하마마쓰시내, 기대해주세요.  
출처 금, 월요일 연차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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