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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이 된 사연.
게시물ID : bestofbest_377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은and다원
추천 : 171
조회수 : 15582회
댓글수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1/25 21:44: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25 12:49:13
결혼 11년차입니다.
결혼 만 10년중 4~5년 정도는 매일 싸우다싶이 하였습니다. 일년에 200번 싸우고 다시 풀고...

이후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그리고 2년차이로 막내가 태어나면서 바쁜 와이파이님과, 외벌이로 5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저는 싸울 시간이 없으나 서로 화목하지는 않은 결혼 중반시기였던것 같습니다. 가사 육아 rnr 로 주로 다퉜던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제가 생각해도 화목한 가정을 잘꾸리게 되었다 확신할 지경이 된것 같은데요.
아마 이 시점 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3년쯤전 수명이 다하신 청소기를 새로 구매하여야 했습니다. 요즘도 유행한다는 유명브랜드나 로봇청소기 그런걸 원하는 와이파이님의 의지를 꺾고,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던 저는 15만원짜리 일반 청소기를 샀습니다.

손목 아파서 이런거 못쓰겎다는 와이파이님의 말에, "이게 뭐가 힘들다고!" 하며 청소하면서, "청소가 재밌어졌어~(비꼬며)" 와이파이님이 그리 재밌으면 계속해라... 그 이후로 3년간 아침 출근전에 20~25분 투자해서 매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ㅠㅜ. 
그런데 그 이후로는 저한테 가사나 육아로 시비 거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딱 저는 저것만 평생해주면 되는구나를 느꼈고, 만취한 다음날도 주말도 가릴것 없이 항상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ㅠㅜ.

싸울일 없어지니 자연스레 분위기는 밝고,
참 별거 아닌것에서 우리집은 화목해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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