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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고 키우면서 대한민국에서 애키우기 가장 힘들다고 느껴질때
게시물ID : bestofbest_379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스
추천 : 173
조회수 : 14704회
댓글수 : 4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2/06 00:24: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04 17:02:20
비현실적인 어린이집의 하교시간과 긴 방학입니다...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려면 매일 칼퇴해서 늦어도 6:30분까지 애들 데리러 갈수있어야하고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에는 각각 일주일간 휴가를 쓸수있어야합니다
아이들 아플때 병원도 데려가야하니 수시로 월차도 자유롭게 쓸수있어야하구요'


4살 2살 남매 키우는 아빠입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월급쟁이중에서 매일 6시 칼퇴하시는분들 얼마나 되십니까?
저 6시 칼퇴합니다... 그리고 퇴근시간 20~30분 걸립니다

집에가면 6시30분인데 그때부터 애들이랑 놀아줍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벌이하고있습니다

집 근처 어린이집이 다 6시.. 정말 늦으면 6:30까지밖에 운영을 안합니다.. 
예전에 맞벌이할때 와이프가 직장에 일이 생겨서 못데리러가고 6:20에 어린이집에 제가 애들데리러갔더니 우리아이밖에 없고 
선생님들 다 퇴근하고 원장님이 봐주고 계시더군요...눈치가...

아이들 아파서 병원데려가야하는데 와이프랑 저랑 번갈아가며 월차써야합니다.. 저희 회사는 월차가 눈치안보지만
와이프 회사는 월차쓰면 눈치줍니다...

가장 큰 위기는 어린이집 방학때 왔습니다.. 여름방학 일주일,, 겨울방학 일주일입니다...
와이프 휴가기간이랑 어린이집 방학기간이 안맞아서
일주일 중 4일은 제가 휴가써서 애들봤고 남은 기간은 장모님이 휴가써서 애들봐주셨습니다...

특히나 둘째 생기고 둘째가 자주 아픈편이라 병원을 자주 가야하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와이프가 직장을 포기했습니다.. 괜찮은 직장이라 아쉬움도 많았고 없는 형편에 홀벌이로 4식구 먹여살리려니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아이들 하원시간 걱정과,, 병원문제... 방학기간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스트레스에서 해소되니 정신적으로 편해집니다

지금은 다시 와이프가 직장을 알아보고있는데 조건이 
주5일제, 9시 출근 17시 이전 칼퇴보장, 집에서 30분 이내 거리, 여름휴가를 아이들 방학에 맞출수있어야함, (겨울방학은 답도 없습니다)

이런 수준이다보니 정상적인 직장은 구할수가 없습니다... 급여를 따지지 않아도 힘듭니다.. 알바밖에 못해요..
이런 조건을 맞추지않아도 될 시기가 오려면 앞으로 10년은 지나야할꺼같은데 그러면 경력단절이라 매우 힘듭니다...

또 아이들 겨울방학 소식을 듣고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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