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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덕은 사실 지금 방탄이 좀 낯설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379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슬기(24)
추천 : 150
조회수 : 20383회
댓글수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2/06 07:07: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05 22:56:36
비록 더이상 덕질하진 않지만 좋은 소식 들릴 때마다 흐뭇해지고 기쁘니까 탈덕은 아니고 옛덕이라 할게요

저는 아주 초창기는 아니고 그래도 처음 떴던 상남자 때 입덕하고 아니쥬 때 덕질을 정리했어요
그중에서도 덕질의 전성기는 상남자~호르몬전쟁 정도까지였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는 방탄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읍니다..인기 면에서요

일단 모두가 아이돌에 미쳐있는 여고 출신인데도 아미는 저뿐이었고 친구 하나를 꾸준히 영업한 끝에 간신히 두명으로 늘었었죠
그후에 나온 댄져... 아픈손가락같은 댄져...
스트리밍을 아무리 돌려도 정각마다 갱신되는 차트에는 댄져가 겨우 들어갔다가 금방 나가버리고..
대형팬덤을 가진 친구들에게 “엥 차트아웃?? 그런 것도 돼?”라는 말을 들으면서 속으로 눈물을 흘렸슴다
100위부터 올려가며 보다보면 50위쯤 가서 헐 설마 우리 이렇게 높아진 건 아니겠지..? 하다가 30위즘 가면 아..또 차트아웃이구나 하고 체념하게 되는 그 기분
제 기억에 42위 정도가 제가 본 최고순위였던 것 같아요(첫날제외)

  
첫콘은 악스홀에서 했었죵
사실 악스홀이 텅텅 이런 건 아니고 그때도 나름 치열해서 저도 양도표를 얻어서 갔습니다
아까 말한 친구랑 둘이 수능을 20여일 남겨두고 갔었죠
(다행히 둘다 잘봤어요ㅋㅋ)
그런데 그때는 왠지 사이가 안 좋던 모그룹 팬들이 악스홀에서 공연하는 주제에 너희가 종합운동장 반이나 채우겠냐 라는 말을 하는 걸 봤지만
왠지 사실일 것 같아 아무말도 못하고 또 속으로 눈물..ㅋㅋㅋ


그외에도 팬카페 회원 5만을 찍는 걸 보고 친구랑 야 방탄 슈스되려나봐..거리감 어떡해ㅜㅛㅜ하는 대화를 나눴다거나
똥손으로 아미2기 가입을 하는데 10번대 극초반이 되었다거나
예능을 나가면 왠지 인기가 없어서 우리 애들이 무시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열등감 아닌 열등감을 가졌던 일들 
뮤비팔이소녀마냥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친구들에게 사정같은 영업을 뛰었던 기억...등등이 있어요

지금은 굿즈도 다 정리하고 신곡도 한달이 넘어서야 듣는 그야말로 옛덕이지만
그래도 방탄이 이렇게 진짜 세계적인 슈스가 된 걸 보면서
그때 그친구와 진짜 적응 안 된다고 하면서 흐뭇해하고 있습니다ㅋㅋ
사실 아직도 그때의 방탄과 지금의 방탄의 간극이 너무 커서 믿기지 않기도 해요
그래도 방탄은 여전히 그때와 같은 마음가짐인 것 같아서 언제까지고 지금만큼,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옛덕의 왕년엔~~꼰대타임이었읍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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