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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7년차......
게시물ID : bestofbest_381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시맛있다(가입:2012-11-26 방문:1322)
추천 : 160
조회수 : 31135회
댓글수 : 6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2/17 14:54: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6 2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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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써보는게 처음이라 
두서가 안맞아도 이해 바랍니다.

저는 7년째 연애중인 사람입니다.
한번도 이 사람과의 이별을 진심으로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요즘은 머리속으로 이사람과의 이별을 시뮬레이션 해봅니다.

7년전 누가봐도 서로 좋아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다들 난리였지만
제 남자친구는 끝까지 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사귀게된게
제가 실수로 전남친얘기를 하다가
이 친구가 화가 나서 더이상 저랑 못만나겠답니다
친구로 만나기가 싫대요 그래서 연락을 끊자고 하길래
그럼 사귀면 되지 않겠냐? 라고 
제가 먼저 말해서 사귀게 됐습니다.

그리고 7년동안 서로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 만으로는 살수가 없나봅니다.

감정은 실체가 없잖아요...?

제 나이 30입니다. 네 결혼 적령기죠

올해 한해에만 결혼 언제 할꺼냐는 질문을 몇번이나 받았는지
셀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결혼이 너무 하고싶어요.

저는 결혼이 빨리 하고싶다고 아이도 많이 낳아서 
살고싶다고 여러번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늘 가장이 되는게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저와 결혼을 하고싶긴한데 그게 현실로 와닿는게 아직
무서운가 봅니다.

이해되는 말이라 그냥 기다렸습니다.

몇년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서른이 된 지금 나는 결혼이 부담스러운 너의 마음을
여태 기다렸지만 

결혼을 빨리 하고싶은 나의 마음도 중요했기에 

결혼에 대해 구체적이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려했던것과는 다르게 올해 안에 부모님께 인사 드리자고해서

너무 행복 했지만 

올해가 고작 2주 남은 지금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늘.... 먼저 연락하는 것도 나...

늘 보고싶다고 먼저 찾아가는것도 나

이거 하고싶다 저거 하고싶다 데이트 계획을 짜는것도 나

함께 맛있는거 먹고싶어서 

오만 맛집 검색을 하고하고 또 하는 것도 나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리는것도 나...

남자친구네 회사가 지금 많이 어려워서

일도 많고 힘든것을 알기때문에 늘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기다렸지만 뭔가 그게 한계가 온것 같아요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있고 
이 사람도 저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잘 압니다.

만나면 정말 이렇게 행복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랑을 받지만

이 친구는 늘 제자리에 고인 물 같아서

저는 견딜수가 없어요

늘 변함 없이 사랑을 주고 저만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친구지만

마음으로만 버티기엔 너무 지치네요

아무것도 하지않는 남자친구....

프로포즈도 없고

저에게 그 어떤 집착도 하지 않고

저와 함께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해주지도

저와 어디 함께 가자고도 안하는 남자친구....

이게 뭘까요

저는 썩어가고 있고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대리만족만 하고있습니다

이게 내 20대를 다 바친 연애의 끝인가....

많이 슬프네요

오늘도 카톡을 읽지않아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결국 다퉜는데 저는 이렇게 동동 거리지만

제가 쓴 카톡의 1이 세시간째 안없어지네요

이별노래나 들어야겠습니다...

저에게 이별이 찾아오나봐요 

속상해서 잡소리 한번 해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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