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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유가 광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게시물ID : bestofbest_381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의웃는피
추천 : 113
조회수 : 5115회
댓글수 : 3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2/18 13:05: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15 19:01:32
 자유롭게 모여서 서로 두런두런 얘기할 수 있는 뭐 그런 광장

당신이 원하던 그 광장에서 몇몇 사람들은 자기들 마음에 안 든다며 돌을 던져서 입을 틀어막고 있다.



 당신은 계속 침묵하고 있고, 나는 그런 당신이 의심스럽다.

물론 모진 일을 당했고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변함없이 당신을 응원하고 믿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류에 벗어난 의견을 말하면 여지 없이 뭇매를 맞게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나는 당신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내가 알던 운영자는 이런 상황에서 침묵할 사람이 아니니까, 당신이 괴물과 싸우다가 진짜 괴물이 되어버렸는지, 지친나머지 주저앉아버렸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나는 당신이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나같아도 그렇게 할 것이다. 서서히 침몰하는 것이 두동강 나는 것보다는 오래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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