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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남편으로 보였다.
게시물ID : bestofbest_382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째끔(가입:2014-01-06 방문:1839)
추천 : 175
조회수 : 41204회
댓글수 : 7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2/22 02:44: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21 21:23:32
1. 
나는 동물을 참 무서워한다.
이유는 없다. 그냥 무섭다.

비가 오는 날이었다.

집 근처 교회를 가는 길에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가려는데 가게 안에 개가 있었다.

가게 안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잠깐만 기다려요'라며 남자친구가 가게에 들어갔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와 내 손에 쥐어주었다.


갑자기 '아 결혼하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내 남자친구는 나보다 두 살이 어리다.
욕도 안하고, 바른 말만 사용하고,
무엇보다 내 기분과 내 상태가 우선인 배려 넘치는 멋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같이 밖에서 소주 한 잔씩 하고 
차가 끊겨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는데

택시 기사가 '다 큰 여자가~'라면서
나를 되게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배실배실 웃으면서 꼬박꼬박 존댓말하던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과 싸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3.
주말.
집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다가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아.. 자기야.. 야채모닝빵이 너무 먹고 싶어..."라고 말하자마자

남자친구는 집에서 뛰쳐나갔고,
손에 야채 모닝빵 한 봉지와 우유를 가져왔다.


너무 고마워서 "힝.. 진짜 고마워"라며 빵을 먹는 나를 보면서
아빠미소를 짓고 있었다.




4. 
주말에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 중에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다.

앉아있던 의자에 피가 흥건했다.

생리가 시작 된 것이었다.


생리대가 집에 없어서
빨리 씻고 대충 가까운 곳에서 사와야겠다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바로 나가서 생리대를 사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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