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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 사장님이 암 투병 중이더라고요
게시물ID : bestofbest_406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을기다리며
추천 : 131
조회수 : 33889회
댓글수 : 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9/02/16 22:24: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9/02/15 21:39:21
한달에 한두번은 꼬박 꼬박 가던 가겐데
그게 단골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여사장님, 남사장님,
간혹 따님으로 보이는 분 이렇게 운영하던 가겐데요
여사장님이 항상 챙겨 주셔서 자주 갔던 곳입니다.
 
맨날 여사장님이 서빙해주던거만 보다가
오늘 갔더니 낯선 아주머니가 서빙하더라고요.
대충 먹고 마시고 나오다가 보니까 그 여사장님이 오셨어요.
그런데 비니 쓰고, 거의 얼굴이 반쪽이 되셨더라고요.
보는 순간 아, 암투병 중이시구나.
그냥 계산하고 사장님 화이팅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말을 잘못한게 아닌지 계속 걱정되네요.
 
오지랖은 아니고 항상 말 한마디도 정겹게 해주시던 분이거던요.
아직 그렇게 나이가 많은 분도 아닌데 괜히 슬프데요.
여사장님을 꼭 닮은 따님 표정도 어두운 것 같고........
문득 그런 시가 떠오르네요. 딱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그 시인은 우리 모두가 낫는 날이 봄이냐고 물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차가운 겨울,
우리 모두가 낫는 봄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술을 한잔 했더니, 시를 한 편 쓸 것 같은 감성이 치솟네요;;;;;;
 
하하하, 난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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