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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좀머겄소
게시물ID : bestofbest_414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무
추천 : 272
조회수 : 28308회
댓글수 : 6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9/08/18 01:13: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9/08/17 23: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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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술좀먹엏소
오타는 봐주시오
옮기거나 지우지도말아주시오

오유인들.. 내나이 많지도 적지도 않으나 술먹고 취하기 오랜만이오
내으식은 멀쩡하고 술마니먹은게 아니라 건강은 양호하오
살은 쪘으나 건강하다오

고맙소 내인생 우여곡절 참많다오
역대급 좋은직장 때려치고 머해본다고 5년째노력중이나 잘안되고 그자리에서 머물고있고
베프중하나가 작년 3월에 나랑 통화하고 몇분안지나 스스로 세상 등지고
5월에는 귀여운 우리 외할머니가 떠나시더니
9월에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어머니가 날떠나더이다.

석사공부끝나고 논문써야하는데 내인생은 그날이후로 멈추어소
다니던 직장은 이상한 사람이들어와 괴롭히더니 성추행까지 당해서 때려치고 늦은 나이에 해놓은거는 없이 방황중이구려...

이 놈의 인생 끝내려했으나 옆에서 위로해주고 함께해주는 이들이 있어 그나마 버티었고
지금 이글을 읽거나 미리 썼다면 읽었을지 모를 수많은 그대들이 있어 살만하였소.

내 고딩시절부터 함께했고 힘들때마다 찾아왔던 내마음속 고향같은 곳이라 참 늘 마음이 간다오.

그대들도 아프지말고, 부모님께 연락한번이라도, 보는거 한번이라도 자주하시고 가족들을 자주 보시기바라오.
늘 건강하고, 사기당하지말고, 돈도잘벌고, 잘먹고 잘사시고, 늘 힝상 행복하시오.

내 이글을 다시보고 지울지모르나 기억이 남은채로 적는것이니 부디 나의 조그만 마음들이나마 그대들에게 전해졌으면하오.

나름 수많은 오타를 지우고쓰고 지우고쓰는중이라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어서 고맙소.
제발 싸우고 불편한것은 그만하고 행복하고 즐겁게들 사시오.

내가 인생의 끈을 놓으려할때 그대들이 큰힘이 되었다오.
고맙고 사랑하오.
행복하시오...
잘자시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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