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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속이 탑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425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똥별똥
추천 : 157
조회수 : 21104회
댓글수 : 4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0/05/13 01:12:19
원본글 작성시간 : 2020/05/12 09:42:01
초등 저학년 남매를 키웁니다.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려서 날카로운 와이프.. 
괜찮습니다.
제가 퇴근하고 전담마크하면 되니까요.
많이 준비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안되는 온라인 수업.
괜찮습니다.
평소 제 지론이, 초딩들이 할일은 노는것이다...니까요.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필수적으로 늘어나는 가계지출...
괜찮습니다.
제가 예전만큼 약속이 없으니, 제 용돈으로 어찌어찌 메꿉니다.

그런데, 안괜찮은게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은 학교에 가서 단체생활을 하지않으면, 발달이 늦어진답니다.
힌창 사회활동이란걸 경험하고, 친구와의 관계형성.갈등상황을 경험하고, 해결하는것을 배우고...친구들과 경쟁도 하고, 단합도 하고...
단체생활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지금껏 잘 견뎌서 드디어 등교하게 되었는데...
망할놈의 클럽충들 때문에 또다시 연기네요.
지금 수준에서 마무리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감염자가 속출해서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면...생각만으로도 분노가 치밉니다.

술마시고, 춤추고, 섹파찿고...하는게 그리도 중요했답니까?
전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개학일만 바라보고 사는데...하룻밤 유흥이 그리도 절실했답니까?
대통령부터 말단까지, 전국의 공무원들은 코피터지게 일하고...의료진들은 끝나지않는 챗바퀴같은 나날을 보내고, 학부모들은 자식들의 배움이 단절될까 두려워 하고, 아이들은 감금생활에 고통스러워 하는데...

지금 내앞에 저들중 하나가 있다면, 뺨이라도 후려갈기고 싶은 심정입니다.
젊음의 에너지 분출?
그것도 다 살아있어야 하는겁니다.
또 얼마나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할지...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전국의 어머님들, 힘내시고...아이들 많이 뭐라하지 맙시다.
아빠들은 퇴근하면 집에와서 바톤터치 해주시구요.
열심히 하다보면 끝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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