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 아들래미입니다.
오늘은, 집에 장식용 인형을 만들어 보았어요.
목을 갈아서(?) 목걸이를 만들어서 귀여운 인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끼까지 잔뜩 펴있는 이 나무들은 사실 뗄감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아파트 조경 현장에서 숭덩숭덩 잘려 폐기처분 될 뻔한 나무들이었는데,
나무 결이 너무 예뻐서 뭐에든 써보자 하고 운명이 바뀐 아이들입니다.
일단 적당한 크기로 숭덩숭덩 잘라줍니다.
그리고 오늘은 칼부터 갈아줍니다.
사실, 외국에 전문가들 보면 이렇게 투박하게 하지 않더라고요.
여기서는 투박하게 갈아서 합니다.
저도 이런 칼 가는 소리는 괜히 asmr같고, 그냥 멍하니 보고 있게 되네요.ㅎㅎ
나무껍질부터 벗겨줍니다. 그러면 새하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진짜 뽀얀게 이뻐요 아주.
그리고 인형의 모자, 얼굴 목걸이를 만들어줍니다.
목에 링을 만들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ㅋㅋㅋ
요러코롬 목걸이가 만들어집니다. 별로 안 신기 하다구요? 흑흑
사포질을 싹 해주고, 코팅도 예쁘게 발라주면 나무의 결이 확 살아납니다.
그리고,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댕강하고 잘라주죠!
잘린 단면에 사포질 마무리 해주고 나면 이렇게 반질반질한 인형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 작업들을 무한 반복 해주면 이렇게 인형 대가족이 완성됩니다.
울긋불긋한 색깔은 이 목재 고유의 색깔이에요.
이렇게 명품인형이 완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