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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께레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473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께레
추천 : 122
조회수 : 5180회
댓글수 : 2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2/27 01:03:50
원본글 작성시간 : 2024/02/25 21:25:04

그 동안 안녕들 하셨습니끼?

저는 많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과가추가되어 신장내과, 암센터, 정형외과, 비뇨기과를 다니고 있지만, 

다행히 심장내과에서 약 반알 타려고 힘들게 병원에 오는 것을 아시고,

신장내과에서 약을 함께 받을 수 있게 조치를 해 주셔서 더 늘진 않았습니다.

요전에 암센터 갔다가 교수님께서 필요한 약은 없냐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이틀 후 따로 처방해 주셨든 약이 떨어졌는데 다음 날부터 변이 돌덩이처럼 굳어져서 

너무 힘들어 졌네요.  그래서 내일 또 병원에 갑니다.  

암센터에서 신장 수치가 높아서 걱정이니 물 많이 마시라는 말씀을 듣고 그날 부터 

물 세병을 식탁에 두고 하루에 이만큼씩 먹자고 정했는데 하필 그날 낮 동안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혼자 생각에 드디어 내 이식 신장이 수명을 다했구나 

싶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날은 우리 강아지 앙또의 생일 이라서 작은 딸은 

너무 기뻐하며 들떠있고, 사위가 대리로 승진을 했다고 큰 딸네도 아주 즐겁고 신나는 날이었어요.

저는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었지만, 내색을 하면 가족 모두가 걱정에 휩싸일 것이 염려되어 각시가

퇴근할 때까지 아무 내색도 않았습니다. 이윽고 퇴근 시간이 되어서 각시를 태우러 갔는데 많이 

늦게 나왔습니다.  나는 내일 말해야지 하면서도. 무서운 마음이 커져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가는 길에 큰 딸네 집에 잠시 들러 가자는 말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고 있어서 거기를 들렀는데

내 속도 모르고 기뻐하고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도중에도 나도 사위에게 축하 한다는 말과 손을 

잡아 주었지만 이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야하나 하는 생각에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36년 전에 투석을 힐 때 너무나 힘들고 지쳤었는데 이제 다시 그렇게 살아야 하나....

집에 도착한 각시와 딸은 손을 씻고 나서 앙또의 생일 축하 케익을 만든다고 고구마를 삶아 으깨어

케익을 만들고 조금 있다가 앙또를 식탁 의자에 앉히고 축하를 하는데 앙또는 박수 치는 것을 아주

싷어합니다.  노래한 ㄴ것도 싫어해요. 내가 아프기 전에 기타치며 노래부르고 있으면 발치에 앉아서 

화음을 넣듯 가끔 낮은 하울링도 하고 노래 끝날 때 까지 듣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노래하는 것은

다 싫어해요.  그래서 앙또의 생일 사진은 지금 뭐하냐고 울부짖는 모습이 찍혔는데

사진의 결과물을 보면 앙또가 생일 모자를 쓰고 노래하는 것처럼 보여서 작은 딸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는 오늘은 좀  힌이 드네. 먼저 쉴께 하고 저녁 인사를 미리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현재 내 상황을 검색해봐도 결과물은 없엇습니다. 게속해서 밀려드는 무서움에

제발 밤에 오늘 물 먹은 양만큼 소변이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조금 이른 9시 20분 쯤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했지요. 

 밤에는 소변량을 체크하느라 소변통을 침대 옆에 두고 잡니다.

낚시줄 10호로 고리를 만들어 걸어 놔서 자빠질 염려는 없습니다.  전에 자면사 무언가에 부딪혀 

발가락 골절을 당한 후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늘 잠을 자다 깨지만 그날 만큼은 밤새 잠을 못자도 좋으니 제발 소변이

나오게 해 달라고 .....

그리고 잠이 드는지 모르게 아마 한시간쯤 후에 잠들었나 봅니다. 자다가 깨서 소변 보기를 여러 차례

그러다가 새벽 두시 지나서 또 소변을 보고 눈금을 체크해보니 900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마음이 놓이면서 느닷없이 울음이 터졌습니다.  엉엉 울닥 자고 있는 각시방에 뛰어 들어가 불을 켜니 

각시가 눈을 뜨고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왜..왜 무슨 일인데? 하고 놀랐습니다.

아까 사위랑 축하 인사 나눌때 내가 인사후 게속 이어지는 대화에 어서 가자고 했었는데 각시가

아이들 얘기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고 뭐라 했었던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지만 차마 이유를 말 못했기에

자는 각시에게 울면서 오늘 내가 종일 마음 고생했던 것을 얘기하고 미안해라고 말하고

방으로 돌아와 다시 잠들었습니다.   낮에 소변이 보통 500에서 600은 나왔는데 그날은 300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장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은 후라 너무 무서웠는데 비로소 안심을 하고

아침이 되어서 소변 총량을 계산해 보니 어제 마신 물만큼 소변이 나왔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신장내과에 전화를 해서 크레아티닌 수치를 얘기했더니 전에도 그 수치가 

나온 적이 있다며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그닐 이후 물 3병 모두 1,500을 하루에 먹는 걸로 정하고 그렇게 하고 잇습니다. 제발 내가 죽기 전까지

더 이상 각시와 딸들을 걱정 더하기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각시는 삼다수 보다 더 좋다는 해양심층수를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나에게 물 맛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물 맛을 구별해 낼 정도로 미각이 뛰어 나지 않아서 그냥 고맙다고먄ㄴ 했어요.  그리고

날이 따뜻해 지면 바깥에 다녀야 하는데 눈 보호ㅙ야 한다고 오늘 새 안경을 맞춰줬습니다.

세상에 이런 천사가 또 있겠지만 내 각시가 그런 사람이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살아 생전 어떻게 이 고마움을 갚을 수 있을지..... 암이 완치되는 날 기쁨을 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오늘 각시가 우리집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이다. 라는 말을 돋고 결심 했습니다.

요즘 성경쓰기 한다고 컴퓨터를 거의켜지 않고 있고 하루 종일 집에서 성경쓰기만 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달엔 전기 요금이 조금 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오유에 방문하는 일도 하루 한 번 정도 하겠지만 최대한 절전을 해서 각시님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줄이려고 합니다.

항상 절전 절수하며 지냈지만 더욱 더 아껴야 하겠습니다.

내일 또 암센터에 약타러 갑니다.  그리고 모레는 정신의학과에 약타러 가고 목요일 쯤에 

중심정맥관 소독하러 가야하고  거의 매일 병원에 가야 합니다.

워킹머신과 딸이 들여준 실내 자전거로 열심히 운동하고 하루에 너무 많은 성경쓰기를 

항다고 걱정하는 각시님의 염려에 조금 적게 쓰고 운동을 더 많이 하려합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미사에도 못 나가니 성경쓰기로 기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자주 글쓰기는 못하게 되었지만

항상 나에게 기도와 힘을 주신 오유의 벗들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타자는 나에게 정말 어렵네요.

다음에 혹시 오유에 글 올리려면 손으로 써서 사진 찍어 보내야 할것 같아요.

이글 치는데 30분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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