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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입니다... 대구시민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474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똑똑똑!
추천 : 147
조회수 : 7032회
댓글수 : 6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4/11 07:12:47
원본글 작성시간 : 2024/04/10 23:05:01
저는 대구 동구을 시민입니다.

용무가 있어서 목포에 있다가 사전투표를 놓힌터라 오늘 부랴부랴 대구로 복귀했습죠.

 제가 이 험지인 대구에서 매번 꼭! 투표를 하는 이유는, 다른 거 업씁니다.

어차피 빨간색 일색인걸 압니다...ㅠ

 다만, 부산처럼 이 곳에서도 뭔가 변화의 낌새가 보인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서...
제 작은 한표라도 힘에 보태고 싶어서.
진보진영의 투표율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게 된다면 이 험지에도 민주당에서 신경을 써주겠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입니다ㅠ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너무너무너무나도 속이 상하고 분통이 터졌습니다.

 그렇게 오만상으로 개표방송을 보던 중에.  
그래도 꿋꿋하게 30%가 넘게 진보진영에 투표한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그 30% 초중반대의 지지자들...

 왜 눈물이 났을까요...
이 험지에서,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힘든 곳에서, 말없이 묵묵히 민주당에 투표한 그 마음에 동지애를 느꼈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당연하다시피 결과를 알면서도 맨땅에 헤딩하신 후보님들의 마음에 감사함과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어릴 적의 저는, 선거때마다 험지에서 울던 지지자들을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제서야 철이 들었는지 눈물이 납니다...

 대구는 진보진영에서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느라 민주당 후보가 없던 지역구가 좀 있었답니다.
특히 서구는 진보진영 후보가 아예 없었구요...

 그냥... 
어차피 당선 안될거라는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매번 투표하는 심경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두꺼운 손가락으로 폰 자판을 지웠다 썼다 하고 있습니다.

저, 그래도 주위에 다섯분 정도는 깨어나게 했다는 보람이 있답니다.

 2018년에 칵테일정치 (그때 당시에 오유하셧던 분들은 아실려나요? ㅎㅎ)로 민주당 흔들던 무리들로부터 문댚을 지켜드리고 힘을 실어 드리고 싶어서 권리당원에 가입했던 샤이 쉐도우 '큐티' 당원입니다 *^^*

 이미 한바탕 시원하게 속상해 했구, 접전지역에서 우리 민주당이 우세하길 제발제발 간절히 바라면서 새벽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뽀너스로 18년 1월 1일 봉하마을에서 문댚님을 영접했던 사진을 조공합니다.
발로 찍어서 죄송합니다ㅜ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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