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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 고딩들....말세네요 진짜! ㅠㅠ
게시물ID : bestofbest_56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세다
추천 : 280
조회수 : 6297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9/21 20:15: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19 21:01:34
지난 주말 새벽녘 친구 세명과 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왠 남자 5명이 시비를 걸더라구요..
뜬금없이...
뭐 지금 생각 해보면 지들 딴엔 쪽수 되겠다 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서두...
새벽 까지 논게..친구 한놈이 술집 기도를 합니다.
뭐 나쁜 무리들과 어울리기는 해도 그쪽 친구는 아니구요..
그 무리 중 우두머리급 되는 놈이
'우리는 ㅇㅇ파 동생들인데 차비가 없다.
택시비를 달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친구가 '오냐 니가 말한 ㅇㅇ파 형님한테 여쭤보고
주겠다' 이러고 이 친구놈이 전화를 하는데
말렸습니다.
진심...그 애들 다칠까봐....진짜 심하게 다칠까봐.
알고 보니 이 친구가 친한 강력계 형사에게 전화를해서
그 형사분이 왔더라구요.. 경찰서가 바로 코앞이었거든요.
이 고삐리 놈들이 형사를 보더니 'ㅋㅋㅋ 구라 즐' 이런 식으로
욕하고 하니까 형사분이 빡쳐서 뺏지랑 수갑 땅에 툭 던지고
전화를 했습니다. 경찰서 근무자들 4명만 오라고.
그러니까 그 무리들 중 2명인가? 도망가고
3명은 즉각 무릎을 꿇더군요..
아니라고...저 사람들이 시비 걸었다고..
결국 서까지 갔는데 알고보니 근처 고등학교 체육관련 운동부 애들이더라고요.
저는 그냥 용서 해줄까? 했는데..
친구놈이 '아이고 무서워서 혼났다....인격모독에 멱살잡힌거..그리고 넘어진거
치료비 다 받겠다. 아니. 진단 받아올테니까 내 허리 디스크 합치면 6주 이상이다.
구속시키겠다.'
아침에 형사분 하고 해장국 먹고 왔더니 부모들이 와서 엉엉 울고..아주..

휴우...그 체고놈들 연신 죄송하다고..그냥 돈이 좀 필요했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왠걸..부모들 차 보니 그럴 필요없는것 같던데...
거짓말을 입에 달고 있더군요 아주..
기분 더러워서 그냥 친구더러 알아서 하라 했습니다.
오후 까지 폰 계속 울리고 난리 치길래 아주 꺼놨는데.....

씁쓸하네요...저 고등학교 때만해도 그러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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