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벽녘 친구 세명과 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왠 남자 5명이 시비를 걸더라구요.. 뜬금없이... 뭐 지금 생각 해보면 지들 딴엔 쪽수 되겠다 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서두... 새벽 까지 논게..친구 한놈이 술집 기도를 합니다. 뭐 나쁜 무리들과 어울리기는 해도 그쪽 친구는 아니구요.. 그 무리 중 우두머리급 되는 놈이 '우리는 ㅇㅇ파 동생들인데 차비가 없다. 택시비를 달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친구가 '오냐 니가 말한 ㅇㅇ파 형님한테 여쭤보고 주겠다' 이러고 이 친구놈이 전화를 하는데 말렸습니다. 진심...그 애들 다칠까봐....진짜 심하게 다칠까봐. 알고 보니 이 친구가 친한 강력계 형사에게 전화를해서 그 형사분이 왔더라구요.. 경찰서가 바로 코앞이었거든요. 이 고삐리 놈들이 형사를 보더니 'ㅋㅋㅋ 구라 즐' 이런 식으로 욕하고 하니까 형사분이 빡쳐서 뺏지랑 수갑 땅에 툭 던지고 전화를 했습니다. 경찰서 근무자들 4명만 오라고. 그러니까 그 무리들 중 2명인가? 도망가고 3명은 즉각 무릎을 꿇더군요.. 아니라고...저 사람들이 시비 걸었다고.. 결국 서까지 갔는데 알고보니 근처 고등학교 체육관련 운동부 애들이더라고요. 저는 그냥 용서 해줄까? 했는데.. 친구놈이 '아이고 무서워서 혼났다....인격모독에 멱살잡힌거..그리고 넘어진거 치료비 다 받겠다. 아니. 진단 받아올테니까 내 허리 디스크 합치면 6주 이상이다. 구속시키겠다.' 아침에 형사분 하고 해장국 먹고 왔더니 부모들이 와서 엉엉 울고..아주..
휴우...그 체고놈들 연신 죄송하다고..그냥 돈이 좀 필요했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왠걸..부모들 차 보니 그럴 필요없는것 같던데... 거짓말을 입에 달고 있더군요 아주.. 기분 더러워서 그냥 친구더러 알아서 하라 했습니다. 오후 까지 폰 계속 울리고 난리 치길래 아주 꺼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