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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리 단행본 역대급 표지 - 내용해석(원본포함)
게시물ID : bestofbest_79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조물
추천 : 223
조회수 : 69983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8/11 15:29: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11 07:01:05
 

표지가 시사하는 바가 대단하네요 
만평작가의 저력이 느껴집니다.

일단 최고 권력인 돈뭉치를 움켜 쥔 파라오는 이건희
즉, 정치고 나발이고 재벌이 갑이라는 의미구요.

이건희의 발밑에 자리잡은 떡검.
꼬리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그 아래에는 기타 감투 쓴, 정치인, 졸개, 혹은 공무원들.

이들이 거늬횽을 떠받들고 있습니다....그것도 아주 공손하게, 무릎꿇고.

그 다음에 석판에 새겨진 경전내용
1순위 돈
2순위 반공과 십자가
3순위 상위 1%

이들이 지배자인 국가가 어떤 패러다임(목적-금권, 수단-반공과 종교, 대상이 되는 주체-상위1%)
으로 움직이는지, 그들의 교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반공과 종교를 같은 위치에 놓은것은 
이것이 어떤식으로 권력에게 있어서 채찍과 당근이 되어왔는지에 대한 
해학의 정수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경전을 떠받드는 [조]선일보..로 풍자되는 언론들.
날개 아래 팬대를 꼬나 쥔 게 인상적이네요.

그 앞에 세워진 권력의 2인자들. 
삽을 꿰어 찬 MB와,
원조가카 깃발을 들고 시체팔이하는 누나.

여기까지를 살펴보면 금력은 모든것 위에 군림하고, 
언론은 여기에 기대어 정치 위에 군림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요.

현대정치에서 매스미디어를 적으로 돌리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 예로는 노무현과 언론의 관계가 여기에 해당하겠죠.)

각설하고, 이들 정치권력의 시종인 칼 든 아누비스는 견찰을 상징하는 듯 하구요,

아누비스를 통제하는건 그 위의 눈. 
모든것을 살펴본다는 감시자 호루스 혹은 라를 상징하는듯 한데, 
아마도 도청 파문을 희화화 한듯 합니다.

그리고 견찰아래 웅크린 여인. 
[유일하게 옷을 입고있지 않음]을 봐서는 장자연 사건으로 대표되는
각종 성상납 비리의 은유인 듯 보여요.


그리고 이 모두를 떠받들고 있는 먹이사슬의 최하층민인 국민은 
제일 바닥에서 죽어라 노동을 하다, 촛불과 SNS를 무기삼아 사다리를 타고 
권력의 먹이사슬 최하층에서 올라와 시민운동을 하다 견찰에게 탄압받고 와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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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이집트 벽화의 특성인 3차원적 대상물을 2차원으로 표현하기에 공중부양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땅바닥에 쓰러져 흩어진 사람들을 묘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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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희화의 구도가.

좌측은 민중, 우측은 권력이라는 진영을 보여주며
좌파 우파의 갈등을 풍자로 희화시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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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좀더 살을 덧대어 수정했습니다.

아래것은 위 표지의 원본입니다.


 



원본이 수위가 좀 있네요...

여차하면 사상 비판 받기 좋은 표현이 몇 있네요.


원본을 보면 그림을 3등분해서 이해해야 해요.

원조가카의 깃발을 기점으로 좌우에 배치된 석판의 경우는 것은 꽤나 중요하고 갚진것, 
혹은 어떠한 정신적 상징성을 의미하는데. 

좌측에 배열된것은 원조가카 이전부터 이어져 온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시작점부터 
계승되 온 가치인 한미 동맹을 상징하고 

우측의 석판은 원조카카 사망 이후 권력이 분화되면서 이데올로기가 죽어버린 시점에서의 
국가권력의 지향점을 상징한다고 봐야죠.


이렇게 해석하면 시체팔이인 박근혜가 그림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고, 
권력, 금력지향자이자 기회주의자인 가카가 왜 원조가카 사후의 가치관과 최종보스인 거늬횽(자본가) 
사이에 배치됐는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합니다.

전체그림으로 보자면 원조가카를 기점으로 국민과 권력의 투쟁사에 대한 함축적 요약과
권력이 현재 나아가는 방향이 어떠한가에 대한 상징이 되죠.

오른쪽, 즉 권력의 상징인 거니횽이 불변의 자세로 군림하고 있다고 보면
왼쪽의 큰 서판위에 기록된 그림들은 그간 민초가 겪어온 MB정부 하에서의 
수난사에 대한 기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행.

쥐가 득세하고
강에다 삽질하고
광우병에 대한 공포와 촛불

두번째 행.

오뎅을 통한 서민코스프에에 대한 위선
촛불을 검으로 다스림.
국회의사당.

세번째 행.

새(새누리당, 모든걸 지켜봄, 혹은 조, 등등등)
천칭저울의 기울어짐 (부자정치, 불균형 등등등)
라의 눈 (부소불위의 힘, 권력, 혹은 빅브라더)
십자가 (기독교의 현실정치 참여에 대한 그 어떤 것.)

은유의 깊이를 다 따라가진 못하겠습니다...다만, 가려져있던 원본의 부분이 꽤나 파격적이긴 합니다.



출처 : 뽐뿌 조르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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