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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진실..-부제: 40대가넘어가면 치킨집을 하는이유
게시물ID : bestofbest_84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o
추천 : 689
조회수 : 7056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0/07 17:36: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7 15:12:11

안녕하세요


3년차 개발자 3o입니다. 프로그램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문제점이 있어 


많은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치킨집을 연관되서 이야기 하시는데 정작 왜~? 라고했을때 명확한 이유를 대시는분이 적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일하면서 경험한것과 오다가다 듣는 차장님, 부장님 및 여러 거래처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여


자료와 함께 정리한것임을 명시합니다.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프로그램만 짜는건 아닙니다.


일단 몇가지분류로 나뉘어집니다. 


일을 따오는 사람-> 영업입니다. 보통 차장클래스 이상이 하지요..


PM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사항을 세세하게 조절합니다. 사람다루는일이죠.. 깨지는것도 혼자 다하고


SE -> 설계자입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설계를 해야되는데 세세한 설계서를 만듭니다.(사양서)


PG -> 제밀 밑바닥에 있는 사람입니다. SE가 만든 설계서를 가지고 코딩을 합니다. 메인PG와 나머지 떨거지PG로 나뉘어집니다.


테스터 -> 예를 들어 실제 만드는건 1달이면 만드는데 버그찾는일이 주 업무입니다. 테스트하고 손보는게 3달정도 걸립니다.(비유)

(회사사정따라 다름)


보통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 일수록 겸임하는게 커집니다.


위에 나온대로 다 따로할수도 있고 심한경우에는 1인개발로 가는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의기준을 1MM으로 잡습니다. 1MM은 1Man 1Month의 약어로 1인이 1달안에 해결할수있는일을 말합니다.


근데 1Man의 기준이 뭔지 몰라요 ㅋㅋㅋ 정하는건 PM의 몪이겠죠


많은사람이 프로그램 = 노가다 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퇴근이 정시가 9시입니다. 출근도 9시입니다.. 어딜가나 5시 20분 떙치고 나오는데는 죽어도 없을듯합니다.(개발자라면;)


유지보수만 하는데는 있을수도 있습니다. 코더와 개발자는.. 죽어나는거지요..


심한데는 침대 구비-_-v 저희는 아직까진 그러지 않습니다만 심하면 12시 넘는경우도 있구요...


젊어서는 체력이 좋아서 다 됩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넘어 40대를 향해갈수록 체력이 급감하죠


이게 40대 퇴직하는원인이 됩니다. 체력이 없어져요...


두번쨰로


소프트웨어 임금 단가표라는게 있습니다.


이걸 말하기전에 IT업계의 간단한 구조먼저 설명을 드려야되는데요


보통 하도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_-;;;; 이게 IT를 망치는 주범인데요.. 수평적관계가 아닌 엄청난 상하위적(3-4단계)라서..


보통 대기업(대)이 발주를 냅니다. 그럼 중간 이상크기 업체(중상)에서 발주를 받아서 반정도 소화하고 나머지 반을 발주를 줍니다.


그럼 중간업체(중)에서 반을 또 받고 반을 넘깁니다. 그럼 작은업체(소기업)에서 발주를 받고 나머지를 소화하는식입니다.


뭔가-_-ㅋ 이상하죠? 소기업에서 대기업 발주를 받는데는 죽었다 깨어나도 없을겁니다.


그게 왜 불가능하냐면 자체적으로 등급표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대)에서 (중상//평가A)에 1억을 줬다


그럼 (대)에서 (소//평가D)는 깍여서 5천만원만줍니다. 당연하듯이.. 이마저도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에서 정년마치고 나와서 회사를 차린게 (중상) 혹은 (중)이거든요.. 여기도 알게모르게 연줄이 다 들어갑니다.


(중상)이나 (중)에서 나와서 회사를 차리면(소)를 차립니다. 다 연줄이에요~ 부장이상으로 올라갔으면 그 이후는 자기가 회사차리는수밖에..



근데 한국에선 높이 올라가기가 힘듭니다.




표만보시면 대충 우와 초급기능사라도 10만원은 받는구나  생각해보시면 10만원 곱하기 한달 20일이면 


못해도 200은 받는구나 생각해보시면 답이 없습니다..


저건 회사한테 주는돈이고 공표임금을 깍아서 발주를 받습니다.(약 80%수준)


발주받은돈은 (3-40%)회사가 챙깁니다. 회사도 먹고 살아야죠..


그럼 임금표 x 80% x 60%의 계산이 나옵니다.(돈도 좌절이죠..)


그래서인지 이쪽일은 경력뻥튀기가 매우 심합니다.-_-;;;;;;; 저만해도 4년차 개발자로 넣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중급기술자로..


IT회사는 발주를 받을때 한번에 받을껀지, 혹은 프로그램 스텝대로 받을것인지, 1MM으로 계산해서 받을것인지를 정합니다.


보통 노임표대로 정해진 년차에 따른 가격이 있습니다.[..]



년차에 따른 기술자격


보통 처음엔 초급/중급기능사부터...시작하는데 


보통 5년차까지 코딩 및 PG와 SE딱가리를 하게됩니다.


운이좋아 PM을 하게되는경우도 있는데  이건진짜 잘하는 케이스이고..


한국 특성상 개발자는 다 공돌이로 보고 기술따윈 절대 중요하지 여지기 않는다는 풍토로


년차가 올라가면 갈수록 프로젝트에 참여할수있는 기회폭이 작아지게 됩니다.


돈 아까워서 10년넘은 PM이 여러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구요.


8년차 이상넘어가면 돈은 계속 올라가야되는데 실제 그일을 할수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고 생각하는.. 쥐뿔 사람경력은 좆같이보나..)


싼사람 두명을 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참 말도안되는게


숙련된 한사람이면 초급 5명 이상은 일할수있는게 이쪽 업계 특성인데 그런거 다 필요없고


돈으로 최대한 싼거 씁니다. 회사서도 이정도 줄꺼니까 좆같으면 나가 이런분위기였고..


일정이상 되면 개발자가 전부 관리자가 되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리버리 숙성도 안된 1년차 개발자들이 즐비합니다. 


실제 컴터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졸업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경우는 진짜... 적응못해서 나가는인간들 많거든요..


꿈에 열정을 바칠수있는 인간만이 살아남습니다.(이들은 주로 오타쿠로 불리우죠... 저또한 ㅡㅠ)


년차가 올라갈수록 비싸지니까 안써주고


체력은 점점 딸려가고 그래서.. 40대 이후에 결국엔 꿈을 포기하고 맙니다-_-;; 이마저도 살아남은사람이야기죠..


진짜 사람이 어제까지 팔팔했는데 엘레베이터에서 쓰러지더니 코박고 과로사하는이야기는


심심치않게 들려옵니다.


결국 하도급인생인데... 



이런게 솔직한 요즘 현실입니다.


그다음엔 먹고살길이 막막합니다. 평생 프로그램만 하다왔는데 회사차릴돈은 당연없으니


그냥 해보지도 않은 프렌차이즈나 남들 다하는 사업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런분들일수록 정말 회사에 필요한사람들인데 회사서는 내몰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개그야...


야근수당 당연 연봉포함입니다.


좆같이 부려먹겠다는거죠..


보통 1년차 연봉이 2400정도 됩니다. 월 150만원수준이죠


에휴...


현실 2


아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전 이런일이 발생하기전에 외국으로 튀었습니다.


저희회사는 특별히 사장멱살잡고 때리지 않는이상 죽을때까지 짤리진 않습니다 /ㅅ/


여담이지만.. 프로그래머를 얼마나 싸구려로 보냐면


호주에서 한국인이 모집공고를 냈는데 아이폰 어플만들어주실분 하고 시간당 10불(11000원)으로 걸었으니..


호주서는 보통 25불이상받습니다. *초임


간략 요약

1. 대기업 개색기

2. 40대가 될수록 체력이 딸리고 경력올라갈수록 비싸지니까 잘 안써줭!!

3. 짤리면 할게없으니 닭집 사장..


추천하셔서 여러사람이 보게해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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