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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때 들이닥친, 도를 아십니까. 집에 문열어줌
게시물ID : bestofbest_87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나노차차차
추천 : 605
조회수 : 70035회
댓글수 : 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1/04 22:13: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4 16:08:48

방금 10분전에 집에서 현자타임 가지려고 SBS인기가요를 틀어놓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누워있는데 갑자기 쾅쾅쾅 하며

 

현관문을 누군가 심하게 두들기더이다. 그래서 누구냐며 열어보았더니, '도를 아십니까' 여자2명이 수행하는 사람인데 물한잔 달주겠습니까

 

라고 말하는것이었소. 너무 어이가없은 상태여서 화를 내려고 했으나,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안치고.

 

나의 황금같은 현자시간을 방해하여, 열받은 상태라 그 처자 두명을 멘붕상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안에 들였소.

 

평소 저는 말빨이 대단하였기에, 말빨로 처자들을 말빨로 멘붕을 주기로  마음 먹었소.

 

처자들은 내눈치를 보다가 방을 둘러보고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더이다.

 

처자1 : 공덕이 많으신데 한가지 업보가 있다고 조상들이 잘한일이 많은데 잘못한게 몇가지가 있어서 업보를 없애합니다.

 

나 : 업보는 왜 생긴거요?

 

처자 2 : (딴소리함) 천당에 가신분들이 많은데 몇몇 조상님들이 지옥으로 가셨습니다. 그 조상님들을 도우셔야 앞으로 잘됩니다.

 

나 : 그 조상님들을 누가 지옥에 던졌소?

 

처자1 : 바로 옥황상제와 염라대왕 이십니다.

 

(이때부터 공격이 들어갑니다)

 

나 : 우리 조상이라고는 하나 염라대왕과 옥황상제가 잘 판단하여, 생전에 나쁜짓을 하였기 때문에 심판을 받고 지옥으로 간건

      그쪽 이론으로 봐도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하는데...

 

처자1 : (또 딴소리)제물을 받치면 그 업보를 없앨수 있습니다.

 

나 : 제물이고 뭐고, 잘못을 했기에 벌을 받는데 뭐가 문제란 말이오. 지옥으로 이미 판정이난 우리 조상들을 다시 천국으로 보낸다는 말을하는 님들은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을 기만하는 것이라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처자2 : (또 딴소리) 효도를 해야 앞으로 모든일이 잘 풀릴것입니다.

 

나 : 맞는말이오. 그러나 내가 효도를 해야하는건 조상이 아니라 현재 살아계신 부모님인것같소, 나의 효도 대상은 현재 저의 아버지이시고,

      우리아버지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일것이고, 할아버지는 그 할아버지에 아버지에게 효도를 해야 하는것이지.

      내가 오래된 조상님까지 효도를 하는것은 웃기는일 같습니다.

 

처자2 : (또 딴소리)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마시고 지금 조금 조공을 드리는게 화를 예방할수 있습니다.

 

나 : 저 외양관 잘고칩니다. 현재 BEST10위안에드는 공대다니고 있으며, 직업도 있습니다. 제삶에 만족도하고있고 유니셀프에 매달 만원씩내며

      봉사활동과 기부도 하고있고 현재 행복합니다.

 

처자1 : (이때부터 슬슬빡침)말씀하시는게 유치하신데 군대는 아직 안다녀오셨나보네요.

 

나 : 저기 기념패 보시면 군대 장교로 다녀온거 보이시죠.^^

 

처자2 : ....

 

나 :  도대체 왜 이런일을 하고 다니시는건지요. 그리고 수행을 할꺼면 절로가서 스님이 되시거나,

       기독교가서 신부가 되시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처자 1 : (이상한 dog 소리)천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나 : 천법은 누가만든거며, 님들한테 누가 알려준건가요?

 

처자1 : 하늘에서 내려온것입니다. 하늘에 법입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법입니다.

 

나 :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이, 돈가져다 달라고 하던가요? ㅋ 그리고 옥황상제는 한국사람입니까? 천당은 공용캐쉬가 대한민국 WON인가보네요 

      아니면 달러도 받나요? 

 

처자1 : (대박이였음)...달러도 됩니다.

 

나 : ㅋㅋㅋ

 

처자2 : (친구한테 책빌려온거 이름 봤나봄) 이름이 피진명이시군요 양반자테는 흐르지 않던데 조상들이 노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잘생각 해보세요 후회하십니다.

 

나 : 그이름 거 필기할거 있어서 친구책 빌려온건데... 저 안동김씨 태사공파 32대손 입니다. ㅋ?

 

처자1: ....

 

나 :  ㅋㅋㅋ 이제 가시죠. 저 잘겁니다.

 

처자1,2 : 안나가려고함.

 

나 : 경비아저씨한테 전화할겁니다?

 

처자1,2 일어나는데 처자1 눈에 눈물고여있었음..

보내고나니 좀 미안하긴 하더라~

 

에거~ 런닝맨 언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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