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칭찬받으니깐 정말 기분 좋네요 ㅎ
게시물ID : bf3_22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lumber
추천 : 5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2/17 00:06:12
맨 처음 배틀필드 하면서 가장 충격이였던 것이 게임이 날틀의 영향을 크게 받는가는 것이었습니다.
 
근 20년간 FPS에서 하늘이란 그저 수류탄이 날아다니는 공간이였을 뿐, 배틀필드 처럼 불을 뿜어대는 용가리가 날아다니는 공간이 아니였으니깐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등병짜리가 만랩 잡겠다고 헬기 몰고, 전투기 몰고 땅에 꼬라박다보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어로 욕을 먹더라구요 ㄷㄷ
 
지금 생각해 보니, 아군 기갑 입장에서 보면 욕나올만 했습니다 ㅋㅋ
 
여튼, 그래서 방향을 바꾼게 대공전차였습니다.
 
그때 당시로써는 기관포라 전차처럼 재장전시간에 마음졸일 필요도 없었고, 그저 여유롭게 하늘만 처다보고 있으면 되는줄 알았으니깐요.
 
하지만 역시 맵에 하나밖에 없는 장비는 중요한거라구요... 예 중요하고 말구요...
 
AA가 그렇게 할일이 많은 장비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시콜콜 들어오는 공중장비의 견제와 공짜점수를 노리는 적 보병들 회피하고, 도그파이트 지원도 해줘야되고 TV가이드에 벌벌 떨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려니 참... 내가 이렇게 살아야되나...
 
그래도 꾸역꾸역 AA 몰았습니다. 전투기 유저가 혼자서 몇천점, 심하게는 몇만점까지 먹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AA몰다가 보병에 죽어보기도 하고, 전차에 얻어맞기도 하고, TV가이드에 갈려나가면서도 계속 AA 몰았습니다. 다른분이 AA 몰면 고정형을 탔고, 그마저도 마땅치 않으면 스팅어라도 들었습니다.
 
오늘도 파이어스톰에서 LAV-AD 몰고 있었는데요.
 
적군 전투기가 아군 전투기보다 조금 더 실력이 좋으신듯 했지만 지나치게 앞으로 전진하셨고, 그에 비해 적군 공핼은 지나치게 베이스위에만 있더라구요.
 
A와 B거점 사이와, D와 E거점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도그파이트 지원해주고 점사로 공핼견제해 주는등 오랜만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또 아군 공중장비 유저분들이 센스있으셔서 MAV잡는다고 살짝 전진해 있던 타이밍에 전투기 다굴로 무력화 뜨자마자 바로 달려오셔서 수리후 후방으로 빠질 시간 벌어주셔서 게임 후반까지 0데스를 유지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50시간 가까이 배틀필드하면서 한번도 작동정지된적이 없는데, 마침 진짜 짠듯이 그때 작동정지로 강제종료되더라구요 ㅠㅠ
 
맨붕하면서 다시 접속했지만 이미 늦었죠.. AA는 다른분이 잡으셔서 포기하고 돌격병으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 AA유저분이 초보셨는지 E거점 후방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여러모로 시달리고 있더라구요.
 
그때 아군 전투기 유저분이 "아까 그 센스있던 AA 드라이버 어디갔느냐?"라고 채팅으로 딱! 써주시는데
 
와.... 그때 그 감동이..... 와........ 지금까지 AA에 투자한 시간을 그 한마디에 다 보상맏은 느낌이더라구요.ㅠ
 
내가 지금까지 AA로 갈려나간 의미가 있구나 ㅠㅠㅠ 하면서 그 유저분께 엄청 고맙더라구요.
 
하... 진짜 이맛에 배틀필드 하는가 싶었습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칭찬을 받은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좋은말 들으니 보람있네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몰아야겠습니다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