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로 향했습니다.
  
 일반석은 생각보다 싸던게 표값 3만원에 자전거 이송비용 3천원까지 전부 3만3천원밖엔 안하더군요.

 태어나 처음으로 배를 타본건데, 탈것을 타고 이동한다기보단 땅이 움직이는듯한 느낌이 상당히 재밌더군요.

 그렇게 두시 조금 안되서 제주에 도착, 바로 달리기 시작해서 7시쯤 해가 지기 아슬아슬한 시간에 서귀포에 방을 잡았습니다.

 뭐랄까... 몇시간 잠깐 달려본 인상으론... 그닥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동네는 아닌듯 싶더군요.

 자전거 도로는 듬성듬성 다 끊어져 있있는데다 그나마도 거의 무슨 주차장 비스므리한걸로 취급되는 느낌이고, 국도는 차도 많은데다 신호도 있다없다 하며 엉킨 느낌인것이...

 결정적으로 오후 5를 넘기면서부터 몰아치는 그 바람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듯 하더군요... 


  일단 본격적으로 태풍이 오는 화요일 안에 완주를 해야할듯 하니...

 한동안 미친듯이 달려야 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