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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고부부의 자전거세계여행] 장기 자전거 여행에 관한 먼지팁
게시물ID : bicycle2_43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껄껄유머
추천 : 11
조회수 : 11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16 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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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게시판으로 가야하는지.. 자전거게시판으로 와야하는지 
항상 헷갈리는 자전거세계여행자입니다.
블로그에 쓴 글 옮긴 것이라 말투가 지멋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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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년전부터 한국은 자전거타기 열풍이 있고
그 열풍속에서 자전거+여행+캠핑이 합쳐져
국내에서 2박3일 정도의 간단한 여행부터
국토종주길을 완주하는등 다양한 방법의
자전거여행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여행 시작한지 7개월이 지난 햇병아리 자전거여행자이지만
꼭 준비 혹은 고려했으면 하는 몇 가지를
제 생각과 버무려 적어보려합니다.
( 저는 캠핑을 주로 하니까 자전거캠핑 여행으로 정하겠습니다 )


1. 장기 자전거여행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국내에서 캠핑장비(짐은 30kg정도) 챙겨 매일 6시간 이상 달리는 코스로 2박3일이상 여행을 떠나 보는 것"

            저희가 여행하며 가장 많이 느끼는 딜레마를 쓰자면  "여기까지 왔는데 유명하다는 것은 봐야지" 입니다.
            장기간 여행을 계획하며 어느 도시에서 어떤 것이 유명하고 꼭 보고 싶은 곳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 리스트를 이룬 것도 있지만 포기한 곳도 상당 수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아주 천천히 달리며 3일에 한번씩은 쉬는 날도 정해서 일주일에 많게는 5일 적게는 4일 달리고
나머지의 휴식하거나 주변을 둘러보곤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근처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고 해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평균 60-70km 달리는 저희는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치고 저녁먹게되면 저녁7시정도 됩니다.
이런 일정의 경우 캠핑장에서 아주 가깝지 않다면 움직이기가 귀찮고 힘들어서 포기하게 됩니다.
그럼 하루에 40-50km 이동하는 것은 어떠할까? 

자전거여행은 참 자유롭지만 제약 사항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하루 달려야하는 최소/최고 거리입니다.
최소거리의 경우 남은 일정(비자관련), 숙박관련해서 짧은 거리를 달리기엔 많은 어려움이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라이딩하는 현재 60km 이내에 저렴한 캠핑장을 찾을 수 없는 곳이 많음)
최고 라이딩거리의 경우는 역시 체력적인 부분과 다음날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부부여행자이기에 둘 중 체력과 컨디션이 안좋은 사람에게 맞춰 라이딩해야하며
최소한의 안전과 위생을 보장받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마다 다른 부분이 있음).
( 레디고부부의 경우 와일드, 부쉬캠핑은 일절 하지 않음. 야간라이딩 하지 않음 )
   
 결국 자전거여행을 선택할때 가장 먼저 고려되야 하는 상황은 
   "하루에 60km이상.. 6-7시간씩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한 문제"

 자전거여행은 자전거 자체가 이동수단이자 여행 그 자체가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전거여행을 고민하는 분들께 감히 조언드리는 첫 번째는

  "국내에서 캠핑장비(짐은 30kg정도) 챙겨 매일 6시간 이상 달리는 코스로 2박3일이상 여행을 떠나 보는 것" 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없이도 여행을 잘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자전거 여행의 특수성을 이해하며, 장기 여행 시 필요없는 짐을 걸러내는 것 그리고 자신의 체력을 알아보는 것,
  긴 시간 라이딩 하며 생기는 신체의 통증이나 문제점 파악 및 해결 방법을 알려면 해당 과정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 장비에 관하여

 한국은 아직 장기자전거 여행자가 많지 않고 또한 이에 따르는 장비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표본이 없으니 한국에서 떠난 자전거여행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총3쌍의 부부자전거여행자를 만났는데 전부 동일하게 셜리, 오르트립페니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장비들은 아주 우수하고 또 고가의 물품들입니다. (저희에게는)
 그리고 거의 다 핸들바백,프론트,리어,랙팩 구성의 풀페니어 패키지를 장착했습니다.
 자전거나 페니어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준비하는 사항이 달라지니 이 부분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지만... 그럼 뭘 말하고 싶은 것이냐??

   2-1. 텐트
 장기자전거여행자라면 아주 부자가 아닌 이상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캠핑을 선택하게 됩니다. 
 과연 텐트는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하는가?. ( 2인사용 텐트까지만 생각하겠습니다. )
  
  첫째. 자립식 : 별도의 팩다운 없이도 텐트가 서있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달라지는 캠핑장 환경입니다. 어떨때는 팩다운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에서 캠핑장인데 시멘트바닥인 사이트.. RV위주인 경우 )
                       
  둘째. 방수 :  자립식 텐트의 경우 이너텐트(매쉬재질)과 외부텐트로 구분되는데 외부텐트의
                    방수성능을 꼭 체크해야합니다. (비는 언제나 어느때나 어디서나 내립니다)
                    더불어 풋프린트도 신경써주시길 (바닥에서 물기 올라오면 성질버립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고.. 무게는 말 안해도 알아서 신경쓰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환기 생각보다 중요한데 아무리 환기가 잘된다고해도 텐트 내부에 결로가 생긴다더군요
  아주~ 고가의 텐트라면 다르겠지만 .. 여튼 그렇습니다.
  고가의 텐트를 사서 애지중지 잘 쓰시느냐 저렴한 텐트를 사서 편하게 쓰다가 교체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저희는 20만원도 안되는 텐트 사서 아직까진 잘 쓰고 있습니다
  (폴대가 한번 부러졌지만요)

    2-2. 침낭 및 매트리스

     첫째. 침낭 : 무게, 크기, 보온 
         무게는 알아서 잘 챙기시겠고...침낭의 크기를 따지지 않으면 둘둘 말아놓은 침낭을 랙팩에 못넣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온.. 물론 아주 따듯하고 극동계의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비싸고 무겁고 큰 침낭을 선택하게 되겠죠.. 저는 3계절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캐나다 로키 라이딩할때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씨에서도 3계절로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극동계 날씨에서는 자전거여행이나 캠핑을 선택 안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둘째. 매트리스
          종류별로 에어매트, 자충식, 발포스펀지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제가 다 써보진 않았지만
          에어매트의 경우 가볍고, 패킹시 작은크기가 장점이지만 써본 결과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정말 거슬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쓰는 매트리스 한 개는 작은 구멍으로 바람이 새는데 수리해도 또 새고 또 샙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한번 불고 잡니다 ㅎㅎ
          자충식의 경우 자충되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미비한 경우가 있고.. 내부에서 터져버려 
          이상하게 부풀어버리는 매트리스를 몇 번 봤습니다.
          발포매트리스는 ... 잘 모르겠네요 사실 지금 쓰는 매트리스 버리면 발포 방식 사려고 합니다.

      2-3 : 자전거중에 타이어의 중요성
          사실 휠셋이니 변속기.. 브레이크는 전문가분들이 좋은 것들로 잘 추천해주시겠지만
          타이어에 중요성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슈발베 마라톤 투어 플러스를 사용중인데 이만큼 펑크에 강한 타이어도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돈을 조금 아끼겠다는 마음이나 무게를 줄이겠다는 마음으로 저렴한 타이어를 고른다면
          조금 과장해서 매일 펑크나는 자전거와 함께 멘탈까지 구멍나서 터져버릴지도 모릅니다. ㅎㅎ

      2-4 : 조리도구에 관하여

        첫째 : 버너.
           버너는 가솔린과 가스 겸용을 구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해외에서 부탄가스 구하기는 조금 까다롭지만 ( 호주, 캐나다, 미국 ) 구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부탄가스는 4개씩 묶음으로 파는 곳이 많아서 조금 짜증났습니다 ㅎㅎ
           캠핑이 활성화 된 곳이라 이소가스는 쉽게 구할 수 있고 콜맨에서 나온 프로판가스도 판매하는데 
           해당 제품의 경우 노즐 연결부가 이소가스와 다르므로 어댑터를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시면 됩니다.
           더불어 부탄가스 어댑터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구하시면됩니다.

         둘째 : 코펠
            저희는 2인용 소형 모델을 사용하는데.. 돈을 조금 들이더라도 큰 제품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한번에 라면 2개는 끓일 수 있는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라면 먹는 경우 저희는 먼저 밥을 해서 내려놓고 다른 코펠에 라면을 하나 끓이고 다 끓여지면
            라면을 덜어내서 다시 그 코펠에 라면을 끓입니다. 그 동안 끓여진 라면과 밥을 먹는데
            먹는 시간이 나머지 하나 끓여지는 시간보다 짧아서 기다려야하고 영 귀찮습니다.
            꼭 코펠이나 냄비는 라면 두개 이상을 추천합니다 (물론 혼자다닌다면 2인용으로 ..)

          셋째 : 기타 조리용 음식용 도구
            조리용 칼은 접이식으로 꼭 하나 필요합니다 기왕이면 튼튼한 것으로 준비하세요 
            저희는 태국에서 싸구려 칼 하나 사서 다니는 중인데 중간에 날 세워서 사용중입니다 ㅎㅎ
            수저 및 포크는 당연히 챙기시겠지만 플라스틱으로 챙기실 경우 싸구려는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플라스틱(전자랜지 사용가능) 밀폐용기는 한 두개쯤 있으면 아주 유용합니다.
            남은 음식을 싸서 보관하거나 페니어에 넣을때.. 전자랜지에 음식 데울때 등등 아주 유용하니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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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길어졌는지..
근데 더 쓸게 있어서 파트.2 도 써야할듯하네요 ㅋㅋ
이상한점이나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그런데 내일부터 또 길바닥으로 나갈 예정이라
한 3-4일 뒤에나 댓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시드니-울런공-1.jpg
< 호주에서의 자전거 여행시작때의 상태 >

출처 출처는 내 경험과 마음 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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