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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을숙도 봉하마을 구미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bicycle2_50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비
추천 : 13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5/22 21:58:01
회사에서 월요일 강제 연차 시행해서 해남에서 포기했던 강진 을숙도 낙동강 코스를 3일 동안 달렸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금요일 마지막 버스를 타고 강진읍에서 1박했습니다.
4시반에 일어나서 5시에 출발했는데 안개비가 내립니다. 5정도면 밝아야 하느데 어둡습니다. 장흥읍 부산면을 지나 장동면 감나무재에 오릅니다.
업힐 고자라 정상에 오르면 무조건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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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주변에 메타세콰이어가 자라고, 주변에 고속도로, 4차선 국도가 있어서 차량이 거의 없어서 자전거 달리기 길은 상당히 좋습니다.
이 좋은 길을 달리는데 안개비가 발전에서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브레이크는 계속 밀리고, 안경은 물방울로 가득찹니다.
계속 달리니 보성에 도착했습니다. 빗방울도 그치고, 보성녹차밭 휴게소 입구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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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어면 지나니 벌교 푯말이 보입니다. 비는 그쳤는데 이제는 바람이 거셉니다. 기상청 어플을 보니 이날은 동풍, 다음날은 북동풍이 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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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어저수지를 지나 주랫재를 오릅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삼국지처럼 태백산맥을 읽지 않으면 사람들과 말이 안통했을 정도로 비공식 필수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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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랫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좋아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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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을 달리다 보니 자전거가 엉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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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장흥->낙안->순천으로 정해서 추동저수지지나 낙성 초등학교에서 낙안마을로 향했습니다.
뒷문으로 입장하려고 하는데 주말에는 행사가 있어서 자전거 못 끌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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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잠깐쉬고 순천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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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번 지방도를 따라 가는데 업힐을 넘어야 합니다. 역시 쉬어야죠.
이길은 낙안마을로 오는 버스, 승용차, 농민들 차량으로 아주 약간 혼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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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편의점에서 빵 두개 먹은 것이 전부라 순천 지나 광양가는 고갯길에서 식당에 들렀습니다. 저는 청국장 무척 좋아하는데 집에서 담근 청국장 맛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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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잠깐쉬고 광양읍으로 출발했습니다. 광양교 옆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구 경전선 길을 자전거길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길로 가다 뭔가 소리가 나서 봤더니 앞 타이어에 금속 강철선이 똭악 박혀 있었습니다. 빼니까 바람이 슈슈슝 빠지네요.
준비한 예비 튜브로 교체하고 펌프로 70PS까지 채우고 근처 자전거 샾에서 바람 채우고, 튜브 구입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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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광양의 시내를 벗어나 하동가는데 매치재를 오릅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려면 빼앵 둘러 가야하기 때문에 이길을 선택했습니다.
고개까지 매화 나무 과수가 싶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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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내리막길이라 섬진교전까지 페달링이 필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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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는 길 2번 국도를 따라 갑니다. 업힐 힘들어서 감당삼거리 근처에서 자전거 세워놓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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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업힐을 끝내고 피파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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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양귀비 축제가 한창입니다. 저도 자전거 세워놓고 한장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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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면, 완사역, 경상대학교를 지나 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주변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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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에서 옛 경전선 길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었는데요, 이 자전거 길을 따라 진주수목원역까지 왔습니다.
플랜B로는 함안군 군북면까지 가려고 했었는데, 저체온증이 몰려 옵니다. 근처 무인 모텔잡고 식당 찾는데 곰탕집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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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5시반에 출발했습니다. 준비운동 안했더니 공치고개에서 힘이 안나네요. 과감하게 끌바했습니다. 저동삼거리를 지나 어석재를 오릅니다.
재 오를 때 옆에 있는 사봉저수지에서 물안개가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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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경사도는 아니지만 괘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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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면 편의점에서 아침을 빵 2개로 해결했습니다.
함안에서 마산가는데 길이 복잡합니다. 지방도 1004번은 고속도로와 비슷하게 차량들이 속도를 닙니다. 중간에 있는 이면도로를 따라 가는데 여기도 업힐입니다. 이날은 몸이 풀리지 않아 많이 힘드네요. 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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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대로를 따라 마산대학교, 자유지역교, 창원홈플러스앞을 지나 창원남고 앞 분식점에 들러 한끼 해결했습니다.
불모산 터널(안민터널)을 지나 진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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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터널이 없으면 안민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고개가 절래절래... 주변의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네요.
2번도로를 따라가다고 마천육교에서 빠져 해안길을 따라 갔습니다. 안청초등학교를 지나 녹송3호교, 신호대교를 거쳐 을숙도에 도착했습니다.
다리에서는 휘파람 소리가 나고 몇번자전거가 휘청 거릴 정도로 강한 동풍, 북동풍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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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를 지나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갑니다. 삼랑진교 삼거리 국수집 맛있습니다. 담근 동동주도 파는데 나중에 친구들과 한잔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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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의 목적이기도한 봉하마을 들렀습니다. 5월 23일이 노무현 대통령 기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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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를 따라 가는데 낙동강길까지 몇번 길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동네 어르신 도움을 받아 길을 찾았습니다.
수산대교 근처 지나는데 해가 이쁘게 집니다.
남지읍에서 모텔구하고 근처 삼계탕 집에서 저녁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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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반에 기상했습니다. 전날의 교훈 삼아 열심히 스트레칭했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 영아지고개 쉬지 않고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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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고개도 쉬지 않고 오르려고 했는데 오르는 속도가 시속 4km/h 라서 250m 남겨놓고 그냥 끌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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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지고개와 박진고개 내려오면서 디스크 브레이크 있는 로드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되네여.
이전에도 봤던 고라니 놀이터. 오늘은 한 마리밖에 못봤는데 저를 잠깐 처다 보더니 그냥 누워버리네요. 잘 보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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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포삼거리에서 아침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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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사는 우회하고 다람재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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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새끼인지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절 보더니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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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식당에서 문양역 방향으로 빠져 하빈면 하산리 낙동강 숯불갈비집에서 국수했습니다.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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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의 3번째 목표, 낙동강 오유인증센터에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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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까지는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었는데 구미 오니 잔잔해 집니다. 바람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이쁜 길을 두고 사진 몇번 못 찍고 집에 간다는 생각에 그냥 한장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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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버스터미널에서에서 버스타고 서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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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서 치맥으로 여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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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다 못먹고 집에 싸들고와서 아침으로 해결.

요약.
강진, 보성, 순천, 진주, 함양 길 좋아요.
순천 경전선 자전거길 공사가 한창인데 공사 끝나면 많이 기대 됩니다.
순천, 광양, 마산, 진해 시내 구간은 제가 정보가 없어 좋은 길 못찾았습니다.
출발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세요.
펑크는 항상 대비하시고.

다들 안라 하세요.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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