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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전국 한바퀴 돌 다 왔습니다.
게시물ID : bicycle2_50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비
추천 : 14
조회수 : 17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9/05/12 2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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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 하다가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5월 1일부터 9일까지 회사 연차 내고 동네 한 바퀴 돌 듯 전국 일주했습니다. 5월1일 새벽 5시 40분에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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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을 따라 용인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좋아 운동하시는 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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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고개 철쭉이 이뻐서 잠시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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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금학천 길을 따라가다가 45번 국도 옆 보조 길을 이용해서 양성면에 도착한 다음 대덕면, 미양면, 입장면을 지나 부수문이고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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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갈 때는 연춘리에서 수신면으로 빠졌는데 해남가려면 공주로 가야해서 성남면으로 갔습니다.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면사무소 군처 중국집에서 볶음밥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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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공주로 가는데 차량이 많지 않아 솔로 라이딩 하기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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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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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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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금강 자전거길을 따라 강경까지 갔었는데 이날은 국도를 이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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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티터널을 지나서 봉정 교차로부터 40번 옛 국도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차들이 새로운 국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업힐이 있지만 역시 홀로 타기에는 최고의 길인 것 같습니다. 해질무렵 다되어서 강경읍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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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더 가서 익산에 있는 모텔에서 1박 했습니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빵과 베지밀로 끼니 때우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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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역에서 신태인으로 빠지는 용동 오거리 길이 공사중입니다. 갈 길이 먼데 약간 당황했습니다. 이리저리 길을 찾다가 원평천 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도로 표지가 거의 없어서 갈림길 때마다 핸펀으로 확인해 가면서 하평교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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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번 지방도를 찾아서 가다가 피곤에서 마을 보호수 밑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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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맥의 기준이 되는 장성갈재에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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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을 따라서 장성을 지나 광주를 거처 영산강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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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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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고분에 도착했습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옆에 있는데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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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면, 덕진면, 군서면에 도착했습니다. 평야지대에서 떡하니 솟아오른 월출산이 일품입니다. 올라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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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에 도착에서 1박했습니다. 아침기온이 7도이상 오르지 않네요. 해가 어느정도 뜨고 나서 출발했습니다.
땅끝마을 가면서 김남주 시인 생가를 들렀습니다. 학생 때 시는 글의 정수라도 깨끗하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김남주 시인의 시와 혁명을 읽고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어떤 동네에서 태어나셨는지 궁금해서 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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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많이 힘드네요. 작은 언덕도 낑낑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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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번째 퀘스트 땅끝마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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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까지 도로가 있지만 저에게는 도저히 자전거 타고 오를 만한 경사도가 아니네요. 가볍게 모노레일을 타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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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습니다. 전망대 커피숍을 이용할려고 했으나 오픈시간이 안 되어서 잠시 바람쐐다 다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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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대흥사도 들르고 싶었으나 일정이 넉넉하지 않아 강진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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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에서 자전거길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해안가 길을 따라 강진읍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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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재 오르는데 어지러울 정도로 해빛 뜨겁씁니다. 기온을 보니 26도를 가르킵니다. 이상하게 바람도 안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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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넘어서 보성에 도착했습니다. 체력이 많이 딸립니다. 일찍 모텔 잡고, 져지 빕숏 빨래했습니다. 밥먹고 일찍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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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9시간 넘게 잤더니 많이 개운합니다. 전에 봐두었던 18번 국도를 따라 주암호로 향합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도 훌륭하지만 18번 국도의 메타세콰이어 길도 훌륭합니다. 길이로 보면 더 길어서 라이딩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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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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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보이는 주암호를 거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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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강을 따라 섬진강과 만나는 예성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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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에서 기어에 오일링을 떡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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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길을 따라 매화마을 지나 하동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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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국밥만 먹었는데 그만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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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2번국도를 이용해서 북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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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의 자전거길을 따라 촉석루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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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습니다. 촉석루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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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축제 한창 준비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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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자전거 도로 잘되어 있습니다. 의령까지 연결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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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가는데 업힐 2개 오릅니다. 경사도 급하지 않은데 체력이 바닥나서 몇 번을 쉬어 가면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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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나서 8시 넘어 의령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먹고 모텔에서 1박하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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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묘소 방문을 위해서 법수면, 칠원읍, 주남 저수지를 거쳐갑니다. 한 번도 가본 길이 아니어서 갈림길에서 방향 확인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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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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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날에 재단 측에서 기획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아이들 데리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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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온 저에겐 쉴 곳이 없네요. 주차되어 있는 차량 옆 틈에서 양갱 먹고 을숙도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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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퀘스트 을숙도에 도착했습니다. 바람 엄청 붑니다. 여기도 행사하느라 북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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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역으로 향하다가 많이 피곤해서 자전거 팽겨치고 벤치 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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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니까 오만가지 생각이 옵니다. 다 잡 생각인데 한국인의 정서를 보는 방법 중에 하나가 시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유교의 엄숙주의와 반대되는 씨끌벅적한 시장주의.
바람이 남풍일 때 가야 편하기 때문에 잠깐 쉬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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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천 뚝에 흙길도 있고, 보리도 심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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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에 도착했습니다. 맛난거 찾아 볼려구 언양 알프스 시장 쭈욱 돌았지만 늦게 와서 거의 문 닫고 없네요. 그냥 콩나물국밥집 가서 돈까스 추가에서 저녁 해결했습니다. 애매한 조합이지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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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 피곤이 몰려와서 황남동 고분군에서 쉬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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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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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역을 지나 엿재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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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오르막도 힘이 듭니다. 이날따라 동풍이 엄청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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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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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바람이 거센지 모래가 얼굴을 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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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14도 이네요. 편의점에서 끼니 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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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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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체온이 내려가 다리에 힘을 실을 수가 없네요. 몸이 식으니까 무릎이 아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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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후포항에서 1박합니다. 이젠 국밥이 물리네요. 근처 삼계탕으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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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입니다. 원래 목표는 일찍 일어나서 해뜨는거 볼려구 했으나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가서 어느정도 밝아진 다음 출발했습니다. 여전히 추워서 져지 위에 잘 때 입던 티셔츠 입고, 바람막이 자켓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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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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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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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포항으로 가지 않고 옛 국도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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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촛대바위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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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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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사장님께 순두부집 추천받아서 저녁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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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 해맞이 하려했으나 추워서 밍기적 거리다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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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미션 통일 전망대로 향합니다.
가다가 산불현장 많이 목격했습니다. 저에게는 사진으로 담기 힘들 정도로 참혹했습니다. 어떤 집은 홀라당 타버렸는데 바로 옆집은 멀쩡하고, 영화에 나올 법한 지옥 처럼 까맣게 타버린 나무들과 열기로 누렇게 말라 죽은 나무들. 불을 꺼졌지만 그냥 열기가 느껴집니다. 푸른 숲에 흙탕물을 뿌려 놓을 것처럼 엉망이 된 숲들, 이날도 바람이 12m/s 이상 불었는데 많은 주민들이 산불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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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휴게소 들러서 쉬면서 간식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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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송지호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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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거진항 행복한 밥상집에서 청국장 먹었습니다.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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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마지막 퀘스트인 통일전망대 출입국사무소에 들렀습니다. 명파까지 갈까 생각하다가 힘들어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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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속초에서 미시령을 오를려고했습니다. 그런데 다리에 힘을 줄 때마다 힘이 쭈욱 빠지고 통증이 밀려옵니다. 도저히 안되어서 진부령으로 향했습니다.
광산2리까지 정면으로 바람맞아 갑니다. 많이 힘드네요. 진부령 남은 길이 만큼 속도가 늦어집니다. 몇 번을 쉬면서 겨우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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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가지 쭈욱 내리막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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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에서 1박했습니다. 9일째 집으로 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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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터널 옆 가넷고개길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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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이쁜 사진 많이 못찍어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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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정터널 옆 주음치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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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고개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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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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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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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을 지나서 남한강에 도착하니 집에 편히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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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바닥나서 한강에서 크림빵으로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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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마포대교에 도착했습니다. 샤워하고 저녁먹고 푸욱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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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동안 하루 평균 180km를 쉬는 시간 포함해서 12~ 14시간 탔습니다.
6일째 기온이 너무 내려가 얼굴 다리 모두 텄습니다. 입술을 아직도 회복이 안됩니다.
다리는 금새 회복했는데 어깨 통증은 아직도 아픕니다.

아침 기온이 너무 낮아 임기 응변으로 져지 위에 티셔츠 입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바퀴에 바람 빵빵하게 넣었더니 승차감을 떨어졌지만 펑크는 오지 않았습니다.
오클리 도수 넣어서 사용했는데 방풍효과 좋았습니다.
편의점 많아서 보급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재미 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안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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